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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눅 1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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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눅 12:32-40)


일찍이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 12:32) 오히려 제자들로 하여금 소유를 팔아 구제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이 세상 재물이란 참 이상한 것 같습니다. 사실 재물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재물에 대한 사람의 생각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필요한 만큼 가졌으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는 말입니다.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지고 싶어 하지 않습니까? 재물이 아주 없으면 어느 정도 근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물이 많아지면 근심이 사라져야 하는데 사라지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심지어 무서워하게 됩니다. 정말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누가복음 12장 16절부터 21절까지 말씀을 통해서 주님은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그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를 가리켜서 한 부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그의 밭에 소출이 풍성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떤 생각을 했습니까? 그는 곡식 쌓아 둘 곳이 없다고 걱정했습니다. 걱정할 것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재물 때문에 그는 걱정했습니다. 아니 무서워했을지도 모릅니다. 혹시 강도들이 와서 재물을 빼앗고 자기 목숨까지 빼앗아 갈지 모른다고 몹시 두려워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가 어떤 결정을 내렸습니까? 참으로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눅 12:18~19)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여기서 왜 오늘 한국 교회의 추한 모습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멀쩡한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겠다는 그의 말을 통해서 더 크고 화려한 건물을 짓기 위해서 마치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멀쩡한 건물을 헐고 또 새로 짓기를 반복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주님을 믿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주님이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삶을 마친 후에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복을 받아 누려야 합니다. 그런데 복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통해서 복이란 우리가 스스로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복이란 복 주시는 분, 즉 주님이 주셔야 비로소 우리가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주시는 복을 받기 위해서 우리가 과연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어떤 사람이 과연 복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그 해답을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을 통해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삶에 대해서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로 살면서도 의외로 많은 경우에 삶에 대해서 지나치게 많이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세상 재물이나 권력 같은 것을 의지하려고 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무서워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제자들의 염려가 지나쳐서 두려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뚜렷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복 받기를 원하면서도 복 주시는 주님의 말씀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기를 원하신다고 주님이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 삶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그 주님이 우리를 다스리시도록 우리의 삶을 맡겨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 자신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가 풍성한 복을 받아 누리기 원하시는 주님께 달려 있습니다. 때문에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주님께 모든 것을 믿고 맡겨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것이 비록 적을지라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웃과 더불어 그 소유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삶입니다. 그것이 바로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드는 삶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바로 이 나눔에 있다는 말입니다.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눅 12:33~34) 그렇습니다! 우리의 소유를 팔아 구제하는 것이야말로 주님을 닮아가는 삶이요 또한 하늘에 다함이 없는 보물을 쌓는 삶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은 결국 빈털터리가 되겠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 하면 세상에는 도둑들이 득시글거리고 또 좀도 먹기 때문에 결국에는 다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친히 말씀하셨듯이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늘 채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도 하늘 아버지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때문에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지극히 작은 자들과 더불어 아낌없이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고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끝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반갑게 맞이하기 위해서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항상 깨어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주님을 기다리며 늘 주님의 다스림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오신다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확실히 믿는다면 우리는 늘 깨어서 그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소유를 팔아 구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명령하신 구제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잠들지 않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소망하는 것은 여기가 아니라 주님이 약속하신 영원한 본향, 하늘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에 그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늘 깨어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도 또한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받은 바 은혜와 복을 가지고 세상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주님이 분명히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눅 12:35) 교회는 결코 섬김을 받기 위한 기관이 아닙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는 명령은 끊임없이 세상을 섬기라는 명령과 다를 바 없습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결코 세상을 섬길 수 없습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 순간까지 지극히 작은 자들을 섬기는 것이 바로 주님을 섬기는 복된 삶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고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제자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믿음과 행위가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와 같은 삶이 아름다운 성도의 삶이요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확실히 믿고 의지한다면 더 이상 이 세상에 속한 헛된 것들에 대해서 미련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과 세상에 속한 헛된 것들이 아니라 항상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어서 준비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대하여 부요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하여 진정으로 부요한 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믿는 우리는 더 이상 그 무엇도 무서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가진 것으로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다함이 없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과연 누구에 대하여 부요합니까? 우리 자신에 대하여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기 위해서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항상 준비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받들어 늘 깨어 세상을 충성스럽게 섬김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복이 있는 종들이라는 칭찬을 주님으로부터 듣게 되는 참으로 복된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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