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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광복절] 둘이 하나가 되라라 : 진정한 독립을 위한 평화통일 (겔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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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하나가 되라라 : 진정한 독립을 위한 평화통일 (겔 37:15-23)

오늘은 이 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을 8.15 광복 68주년 기념 평화통일주일입니다. 이 날은 이 민족이 자유와 해방을 얻은 은혜의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약소민족으로 일본에 강제로 속국이 되어 36년 동안 노예살이를 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자유와 독립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연합군을 승리케 하여 일본을 무장 해제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제 강점기에 고난 받는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기시고, 진리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소수의 주의 종들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해방은 하나님의 큰 선물이었건만, 한국교회는 변질된 자유주의와 보수신앙 간에 갈등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비극을 맞게 되었습니다. 일제의 압력에 굴복하여 신사참배를 거부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고 합심 단결해야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중의 범죄를 회개치 않은 신학자들과 일부 목사들, 그리고 성도들은 제 2의 하나님의 진노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 한국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하나님 심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이 민족의 최대의 과제는 칼을 쳐서 보습으로 만드는 날이 속히 오는 것입니다. 이 민족이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일입니다. 통일은 국토가 하나가 되고 민족이 화합하고 사상이 일치를 이루는 일만이 아니라 하나님은 민족이 성민이 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여기에 통일신학이 필요합니다. 

이 민족의 생존, 이것은 평화통일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이 민족이 전쟁의 칼을 녹여서 민족의 생존의 보습을 만드는 날이 빨리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민족이 평화통일을 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민족의 생존을 위해서입니다. 

통일은 민족 생존의 문제입니다. 민족의 생존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무기를 양쪽이 계속 가지면 가질수록 위험합니다. 이 무장을 해제해야 합니다. 6.25때는 500만이 죽었다고 하는데 이제 전쟁이 나면 이 민족은 완전히 멸망하게 됩니다. 옛날 무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민족의 생존을 위해서 우리는 평화를 기도해야 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동영상)


둘째, 선진조국을 위해서입니다. 

지금 통일이 되지 아니하면 경제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방비 30조원을 계산하면 400억불입니다. 민족의 복지향상을 위해서 써야 할 이 엄청난 돈이 군사비로 지출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칼을 갈고 있는 민족의 슬픈 사실입니다. 

* 군사비 그래프


셋째, 민족의 주체성을 위해서입니다. 

민족의 분단은 민족 주체성을 상실케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강대국에 종속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서로 침략을 당할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대국에 군사원조를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소련과 중국에 붙어서 간을 빼주고 있습니다. 또 남한은 미국과 일본에 붙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밥을 먹고 살고 있지만 이 민족은 양쪽이 다 주체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넷째, 민족 양심을 위해서입니다. 

분단은 민족 양심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민족의 양심이 어디에서 무너진 줄 아십니까? 정치와 이념의 차이로 수많은 동족을 죽이면서도 양심에 가책이 없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사실입니까? 지금 이 민족에게는 그토록 선했던 양심이 없어졌습니다. 

백의민족의 순수한 양심도 잃어버린 채 도덕성이 무너지고 사회가 혼란에 빠진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이 바로 분단이 가져온 구조악, 분단병의 비극입니다. 한번 갈라지면 상대편에 대해서는 양심이 마비됩니다. 그래서 갈라지면 서로 적이 되기 때문에 어떤 악을 가해도 양심의 가책이 없습니다. 

이것이 전쟁이 저지르는 최대의 악입니다. 전쟁에는 양심이 없습니다. 6.25의 전쟁은 동족 수백만을 죽이고도 양심에 가책이 하나도 없습니다. 

통일문제는 어느 당정이나 사사로운 권력투쟁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족의 양심의 문제요, 세계평화의 문제입니다. 이제 이 민족을 살리고 자손만대를 위하는 최대의 과제는 민족의 분단을 극복하는 통일입니다. 월남식 통일은 안됩니다. 월남식 통일은 무력에 의한 공산당 통일이고, 독일식 통일은 흡수 통일입니다. 

우리 남한과 북한의 통일은 동서독이나 월남식이 아니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단계적 평화 통일을 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행복한 통일'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우선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경협을 통해 경제를 살리면서 행복한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곧 개성공단가동을 위한 남북협상이 있게 됩니다. 이번에는 서로 문제만 제기할 것이 아니라 공단이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그래서 남북화해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각종 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섯째, 하나님이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통일을 원하는 주변 국가는 없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소련도 원치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이 부강한 국가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이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지금의 북한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윤리적인 모든 면에서 도저히 나라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고 폐쇄되고 인권유린의 포악이 자행되고 있는, 세계에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생지옥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핵실험을 강행하여 온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남북분단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통일된 나라, 남북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마음껏 부르는 자유로운 나라를 속히 건설해야 합니다. 남한과 북한이 더 이상 멀어지기 전에 원래 한 민족인 우리는 속히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통일을 이루되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하며 남북한 7천만 한 민족이 복음으로 하나가 되는 복음의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스라엘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두 나라 모두 외침에 많이 시달렸고 이로 인해 고난도 많이 겪었습니다. 또한 남북의 분단도 경험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이 중심입니다. 이 예루살렘은 평화의 도시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평양도 평화의 도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되기 전 평양은 기독교의 중심이었습니다. 평양을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렀습니다. 평양에 기독교가 얼마나 부흥했던지 주일이 되면 모든 시장과 상가가 문을 다 닫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평양은 어떻습니까? 북한이 공산화 된 뒤로 모든 교회가 파괴되고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순교당하고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평양은 온 세계 이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에스겔 37장에는 남북으로 분단된 이스라엘 나라를 하나로 이루어주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말씀은 이스라엘과 여러 가지로 유사한 점이 많은 우리나라에 주시는 말씀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남북이 하나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본문 16-17절을 봅니다. “인자야 너는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이 말씀은 남북으로 분단된 이스라엘을 하나로 통일시켜 주겠다는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이 통일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본래 하나였던 나라가 분열되어 서로 대적하고 싸우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평화의 왕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 이 민족의 통일을 진심으로 바라고 계십니다. 


맺는 말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마태 5:9). 단순히 평화주의자가 아니라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씀입니다.

나라를 잃었을 때 나라를 되찾는 독립운동이 애국운동이고, 독재가 국민을 억압할 때 민주화운동이 애국운동이라면, 지금 남북이 분단되어 피차 고통하는 현실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는 것은 지극히 성서적이고 애국적인 일입니다.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 37:16하-17) 19절에도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22절에는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아니하며 두 나라로 나누이지 아니할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그 지체로서 손과 발이 되어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동양의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이바지 하는 선진시민, 애국시민, 거룩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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