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6.25] 되돌아보는 6.25 (느 9:32-38)

첨부 1


되돌아보는 6.25 (느 9:32-38)

올 해는 6,25전쟁 6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오늘 6.25기념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특별히 나라를 위해 생명 바쳐 싸워주신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시간이 흘렸지만 6,25전쟁은 여전이 우리 민족에게는 비극과 아픔의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6.25 전쟁은 우리민족이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며, 아직도 그 아픔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전쟁의 위험도 아직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 대부분이 전쟁 후 세대라 전쟁의 고통과 비참함을 잘 알지 못합니다. 6,25를 경험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동족간의 전쟁의 고통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를 제대로 교육하고 알릴 필요가 있고, 모든 국민이 6,25전쟁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아직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의 나라입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여전히 주적을 남한으로 삼고 전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완전한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고 평화가 올 때까지 우리는 6,25전쟁을 기억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나온 역사를 되돌아보며 민족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이 기도 속에는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와 그 은혜를 거역했던 조상들의 죄, 그리고 거기에 따른 하나님의 징계와 그 징계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회계하며, 다시는 똑 같은 징계를 받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지키겠다고 결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과거 역사는 우리 민족의 과거역사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의 상처와 나라가 망하고 강대국의 포로가 되어 70년을 고통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처럼, 우리 민족도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며 전쟁과 패망의 원인, 포로 생활의 이유를 찾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것처럼,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난 이유와 앞으로 참된 평화를 누리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봉독하지는 않았지만 9:6-31절 까지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축복과 사랑을 받았던 민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이 되는 아브람을 선택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민으로 삼아 주셔서 모든 세계 민족의 복의 근원으로 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430년 노예 생활을 할 때 고난 받는 것을 보시고, 열 가지 재앙과 기적을 통하여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광야에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먹이시고, 그들이 목말라 하면 물을 주셨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이 떠나지 않고 그 길을 안내했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이 가는 길을 인도해주셨습니다. 그렇게 40년 동안 광야에서 그들을 돌보셨기에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시고 땅을 기업으로 주시면서 참 자유를 누리며 하나님을 섬기며 복된 삶을 살게 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축복과 사랑을 받았던 민족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멸망 받게 하셨습니까? 왜 포로생활이라는 혹독한 채찍으로 그들을 다스린 이유가 무엇입니까? 

16-1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에서 행하신 기사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25절을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로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견고한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취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집과 우물과 포도원과 허다한 과목까지 차지하여 편안하게 먹고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큰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백성들이 무엇을 했습니까? 26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지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주를 심히 모독하였다”라고 했습니다. 

29절에는 “다시 주의 율법을 복종하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경계하셨으나 그들이 교만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에서 삶을 얻는 주의 계명을 듣지 아니하며 주의 규례를 범하여 고집하는 어깨를 내밀며 목을 굳게 하여 듣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대시대 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저버리고 계속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며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멸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참고 기다리시며 사랑으로 용납해 주셨습니다. 31절 말씀을 보시면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끝없이 용서해 주었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34-35절을 보십시오.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조상들이 주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며 주의 명령과 주께서 그들에게 경계하신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들이 그 나라와 주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큰 복과 자기 앞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을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아니하며 악행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축복을 누리면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가 망하고 고통스러운 포로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6절 전반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37절 하반 절에는 “우리의 곤란이 심하오며”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포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종 된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강대국 페르시아의 속국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그들이 관할하고 있고, 소산을 그들이 세금으로 거두어 감으로 고난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민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민족이 6,25와 같은 비참한 전쟁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우리 민족의 죄 때문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9월10일 제27회 장로회 총회가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그때 몇 명의 선교사와 목사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총회는 신사참배를 가결하였습니다. 일본 조상신에게 절하는 것은 국민의례라고 하여 성도들에게 우상숭배를 권했습니다. 

신사참배를 거절하거나 신앙의 절개를 지키는 주의 종들을 강단에서 멱살을 잡고 끌어 내리고, 때리고 그들을 감옥에 집어넣어 온갖 고문을 다하며 회유 협박하다가 죽였습니다. 

그리고 교회 중직자들이 자원하여 사람을 죽이는 총알을 만들라고 성물인 교회의 종을 떼어 자발적으로 일본군대에 헌납하였습니다. 이처럼 무서운 죄를 범한 백성들이 일본이 아니라 바로 이 나라 백성들입니다. 

구약의 솔로몬왕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지혜의 왕이 되었지만, 나라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혼인정책을 펴고 애굽과 중동국가들의 여인들을 아내와 첩으로 맞아 들였습니다. 그런데 그 왕비와 첩들이 모두 다 자기 나라의 우상을 가지고 와서 우상을 섬기자 자신뿐만 아니라 온 나라가 우상을 섬기고 여호와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왕상 11:11절에 보면 “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고 하시며서 나라를 남북으로 갈라버렸습니다. 이처럼 우상숭배는 바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분열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었던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한국교회는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해방이 되고 난 이후에 한국교회는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를 해야 되는데, 해방된 이후에도 이 죄를 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신사참배를 결정한 지금의 통합측과 신사참배를 하지 않은 현제 합동측이 서로 싸우다 교단이 갈라지고 신학교가 갈라졌습니다. 

한국교회는 한마음으로 가슴을 치고, 옷을 찢고, 통회하고 자복하지 아니하고, 그 죄를 덮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은 징계의 손을 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그 징계가 바로 6.25전쟁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고난과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이 끝나고 다시 모였습니다. 그리고 금식을 하고 베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고, 이방인들과 관계를 끊고, 자기의 죄와 열조의 허물을 철저하게 자복합니다. 말씀에 비추어 철저히 회개를 합니다. 이것이 고통스러운 기억, 진정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부끄러운 기억으로부터 자유함을 받는 길입니다. 

고통스러운 기억은 숨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숨기면 숨길수록 위선자가 되고, 그 고통스러운 기억의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일본을 보십시오. 자꾸 과거의 잘못을 숨기려고 합니다. 침략이 아니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위안부가 없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36년은 한국을 근대화시켰다고 합니다. 

그렇게 숨긴다고 숨겨집니까? 이웃 나라와 관계만 불편해집니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의 잘못을 깨끗이 시인하고 드러내 놓고 머리 숙였습니다. 그래서 유럽의 피해국으로부터 용서를 받았습니다. 과거가 이제 문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남북이 통일을 하고 한민족이 되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로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미국과 중국이 있고, 러시아와 일본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대국들은 모두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움직입니다. 

강대국이 우리 민족을 하나로 통일시킬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통일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모르게 방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의 아픈 상처를 치료하시고, 구원해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통일과 평화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구약성경 호 6:1절에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민족적인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은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38절 말씀을 보세요. “우리는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까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복을 받았지만, 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말씀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것을 깨닫고 자신들이 과거에 지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것을 결단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구원의 놀라운 역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죄악가운데 거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오직 하나님이 이 민족의 보호자와 인도자이심을 믿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부터, 나 자신부터 이 결단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6,25 참전용사 및 국가 유공자 초청예배를 통하여 6.25전쟁을 영적으로 되돌아보면서, 우리 믿는 모든 성도들과 한국교회가 민족적인 죄를 고백하고, 회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므로 이 민족이 하나 되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복된 민족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