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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새로운 시대 (욜 2: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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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 (욜 2:28-32)

우리는 지금 성령 강림절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12월의 대강절 전까지 모든 기간을 성령 강림절 기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 이후로부터 오늘날까지의 시간을 성령의 시대라고 합니다. 

초대교회에 있었던 성령의 역사가 오늘도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앞날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사주팔자와 점을 보는 사람이 있고, 남의 운명을 예견해 주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앞날도 예견할 수 없는 인간이 다른 사람의 앞날을 예견해 준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더욱이 전 인류를 대상으로 예언하는 것은 인간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도무지 불가능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위대한 예언자가 500년 전에 예언한 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결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만 이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요엘 선지자가 하나님께로부터 알게 된 미래에 대해 예언합니다. 본문에서 요엘은 장차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시대란 무엇일까요? 오늘 아침에는 새로운 시대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를 말씀을 통해 찾아보며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오늘날 이 시대가 왜 새로운 시대인가 하면 성령이 만민에게 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28절에 보면 요엘 선지자는 종말의 때에 하나님의 신이 차별 없이 만민에게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죄 이후에 하나님의 신은 사람을 떠나셨습니다. 

그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특별한 사람들, 선지자, 사사, 선택 받은 지도자들에게만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심지어 에스겔 10, 11장에 보면 성령께서 하나님의 집인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이후 이 땅에 있는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임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며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고, 그 말씀을 믿고 예루살렘에 모여 기도하던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합니다. 그리고 그 성령은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성령의 시대라고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이 없이는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도 없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따를 수도 없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삶 가운데 함께하시며 우리에게 능력을 베푸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게 하십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인해 우리는 세상을 이기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분들은 삼위일체의 한 분이신 성령을 어떤 물건이나,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령 받으라고 하니까 던져 줘야 받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 받았다는 사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인치심을 받고, 하나님과 영원히 화목한 교제를 나누는 천국 시민이 되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즉 성령은 축복입니다. 

주고 받는 선물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통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바로 성령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시간을 기다리며 살아간다면 그것은 바로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심으로 받아 누리는 축복입니다. 여러분은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무디 목사님이 어느 날 죄를 사함 받는 방법에 대해 설교하다가 교인들에게 컵 안에 있는 공기를 어떻게 뺄 수 있는지를 물었답니다. 많은 대답들이 있은 후 무디는 주전자를 들고 컵에 물을 가득 부었답니다. 그리고 "자 보세요. 공기는 조금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라고 했답니다. 무디 목사님은 그리스도인이 삶 속에서 죄를 제거하려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직 성령이 충만하게 채워짐으로 죄를 제거하고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길은 오직 성령 충만 밖에 없습니다. 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성령 충만입니다. 우리의 신앙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도 성령 충만입니다. 신앙 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성령 충만입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을 놓지 않으려면 성령 충만해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요엘 선지자는 마지막 날에 모든 사람이 성령 충만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이런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요엘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고 있는 성령의 은혜가 강물처럼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성령 충만의 축복을 받아 누리며 기쁨과 은혜가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새로운 시대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구원 받습니다. 요엘은 새로운 시대에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면서 동시에 무서운 종말적인 천재 지변이 일어나게 될 것을 예고합니다. 그 징표로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 하늘과 땅에 징표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30절에 말씀하고, 해가 빛을 잃고 달이 핏빛처럼 붉어질 것이라고 31절에서 말씀합니다. 

이 예언은 예수님께서도 종말의 징조를 예고하실 때 인용하셨던 내용이고, 계시록에서도 하나님의 종말 심판 섭리의 한 현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어떤 사람들은 우주의 질서가 파괴되는 재앙으로 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대 전쟁으로 인한 참혹한 현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종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은 무섭고 두려운 심판이지만 동시에 이것은 구원의 소망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출애굽 당시에 있었던 하나님의 재앙을 알고 있습니다. 피와 우박, 흑암과 장자의 죽음과 같은 무서운 재앙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해방의 기쁨을 누리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엘 선지자도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32절에서 말씀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 마지막이 가까워졌다고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무서운 심판, 대 재앙, 이해할 수 없는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세상의 멸망이 이제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자연의 재앙은 점점 더 크게 다가옵니다. 허리케인, 홍수, 토네이도, 지진, 등으로 인한 엄청난 자연재해의 소문이 우리 주변에서 종종 들립니다. 

게다가 끊임없이 전쟁의 소문이 들리고, 테러의 위협에 긴장하고 살고 있습니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심각한 혼란의 시대가 바로 오늘날의 세계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마지막 날에 대한 징표를 모르는 세상 사람들도 종말을 생각할 정도로 긴박한 종말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마지막 날, 여호와의 날이 가까워 올수록 더욱 열심히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 나의 주 되신 하나님을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참 놀라운 사실은 상당히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도를 할 줄 모르고, 소리 내서 기도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마음 속으로 외치는 것을 부른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소리가 나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소리 내서 기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구원 받는다는 말은 기도하는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느라 기도도 한 마디 못하며 사는 사람은 마지막 날에도 남의 눈치 보느라 구원받지 못합니다. 기도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부르며 구원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대에는 소망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구원 받습니다. 32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이고, 남은 자 중에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 무서운 재앙이 있고, 모든 사람들에게 소망이 없어 보이는 시대가 다가올 것인데, 그 때 하나님의 인자를 구하며 약속을 기다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이 비췰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산에서 바알을 섬기는 제사장 450명과 영적 전투를 치르고 하나님의 영광을 온 천하에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왕비 이세벨은 엘리야를 죽이려고 사람을 보냈고, 엘리야는 탈진하여 광야로 가서 죽기를 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기에 엘리야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하시냐고 하며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떼를 씁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나 혼자라고 한탄하고 있던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엘리야에게 소망을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꾼들을 세우시고, 마지막 날에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을 준비시키십니다. 말세에 쓰임 받는 하나님의 종들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 받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믿음의 모습을 요구하십니다.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믿음이 약해지게 만들고, 시험에 들게 만들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자신감을 잃게 만들고, 나약하고 무기력한 신앙 생활을 하게 만듭니다. 왜 그렇습니까?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열매를 맺기 위해 비바람도 이겨내야 하고, 뜨거운 태양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갈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열매를 맺을 수 있을 줄 믿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소망의 줄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비록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시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아무도 없이 나 혼자 남겨진 것 같을 찌라도 하나님을 향한 소망의 끈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을 찾게 해 줄 것입니다.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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