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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불행을 예방하자 (왕상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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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예방하자 (왕상 19:3-5)

오늘은 9월 마지막 주입니다. 이제는 제법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운도 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고 합니다. 그래서 봄처녀, 가을남자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봄이든 가을이든 금방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또 다시 돌아오는 계절입니다. 이렇게 계절을 타면 나타나는 증상이 하나 있는데, 공상에 빠지는 것입니다. 

아무 의미 없는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해지며, 이것이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변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뜨거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보다 봄, 가을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해 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계절을 타면서 방황하지 마시고, 하루하루에 충실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외로운 선지자 엘리야가 나옵니다. 이 선지자는 브엘세바 광야에 있는 한 로뎀나무 아래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기도한 이유는 이 세상에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자기 혼자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외로울 때 바로 자살을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사회는 외톨이 세상입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대화가 단절되었습니다. 부모 형제들이 멀리 떠나 삽니다. 특별이 우리 이민 사회에서는 더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혼한 가정이 많아지고, 게다가 부모와 자녀 간에 대화가 되지 않아서 점점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앙 생활을 해도 교인들과 아무런 교제가 없이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외로움은 불행을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이 외로움의 문제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함께 생각해 보며 “불행을 예방하자”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성실하게 일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열심히 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인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할 일이 많은 사람은 쉽게 늙지도 않습니다. 미국에 살고있는 한국분들과 한국에 살고있는 분들을 비교해 보면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분들이 훨씬 더 젊어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일의 유무에 따른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사시는 분들은 퇴직 후에도 다시 일거리를 찾고, 뭔가를 하려고 합니다. 퇴직 정년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얼마든지 일할 수 있으면 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퇴직하는 시점이 무척 빠릅니다. 그리고 퇴직 후에는 아무런 할 일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으며 삽니다. 

제가 한국에서 본 많은 목사님들이 은퇴하시고 갑자기 늙어가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하나 같은 꿈은 소일거리가 아니라 일이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일거리가 있으면 몸을 움직이고, 시간을 조절합니다. 나태하고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일 없이 놀면 편할 것 같지만, 그것처럼 외롭고 힘 빠지는 것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엘리야가 외로움을 느껴서 죽으려고 한 것도 일 할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이세벨이 그를 죽인다고 하자 교회를 버리고, 성도들을 버리고 브엘세바 광야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리고 로뎀나무 아래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이렇게 일의 현장을 떠나 빈둥거릴 때 외로움이 찾아왔던 것입니다. 일거리가 없어지면 죄지을 생각을 합니다. 할 일이 없으니까 옛날 생각이나 하고 앉아 있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브엘세바 광야의 로뎀 나무 아래에 있는 모습을 잘 살펴보면, 다른 사람들이 엘리야를 광야로 몰아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브엘세바 광야로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환이 그를 버린 것이 아니라 그가 스스로 사환을 버리고 광야로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톨이는 누군가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 담을 쌓고 살면서 혼자 사는 것이 외롭다고 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외롭지 않습니다. 일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가 많아지면 의욕이 떨어집니다. 그러면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열심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도전하는 사람은 외롭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불행을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일거리는 찾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외로움은 마음에서 오는 문제입니다. 잠23:7절에 보면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하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은 무엇이든지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이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이라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믿음대로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빌4:8절에서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을 생각하라”고 말씀합니다. 참되고, 경건하고, 옳고, 정결하고, 사랑할 만하고, 칭찬 할만한 것을 생각하란 말씀입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 방식이 우리의 삶을 바꾸게 됩니다. 

나다니엘 호손이라는 사람이 쓴 큰 바위 얼굴이란 소설이 있습니다. 어느 산골 조그만 마을에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멀리 산 중턱에 인자한 모습으로 내려다보는 큰 바위의 얼굴과 똑같이 생긴 훌륭한 사람이 언젠가 그 마을에 찾아 온다는 것입니다. 어린 소년 어니스트는 그 전설을 믿고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위대한 인물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소년이 그 마을의 전설을 이룬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소설입니다. 

우리가 똑같은 일을 당해도 어떤 때는 괜찮고, 어떤 때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우리의 마음이 비어 있을 때 그런 결과가 나옵니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으로 채울 때 우리는 하나님으로 인해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채울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족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다잡고 성실한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엘리야는 이제 할 일이 없다고 로뎀나무 아래 누워있었는데, 그에게 하나님은 사명을 주셨습니다.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고,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후계자를 삼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사명이 생기게 되니까 엘리야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자기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7,000명이 더 있다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알려주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마음의 부담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갖게 되면서 다시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채워 주실 때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찬양을 하고, 기도를 하고, 성경을 보면서 하나님을 여러분의 마음에 채우시기 바랍니다. 우리 마음이 공허해 질 때 우리는 불행해지기 쉽습니다. 의욕이 상실되고 맙니다. 부정적인 것만 보이고,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신령한 은혜를 받아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불행을 예방하려면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인정받고 싶어 하고, 섬김을 받으려고 합니다. 누가 선물을 주면,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냐며 샘을 냅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은 좋아하지 않고, 높임을 받고, 대접을 받으려고만 합니다. 자기가 조금 선을 베풀고 나서 그에 상응한 것이 돌아오지 않으면 섭섭해 하고, 기분 나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섬김을 받으려고 합니다. 섬김을 받으면 소외 당하지 않고, 외톨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섬김을 받는 사람은 외톨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섬김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내가 먼저 다가서는 모습입니다. 내가 하나님게 다가서고, 내가 이웃을 찾아가고, 내가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누가 대신 해 줄 수는 없고, 누가 계속해서 나에게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마음 문을 열면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몇 개의 가면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 쓰는 가면이 있고, 직장에서 쓰는 가면이 있고, 교회에서 쓰는 가면이 있습니다. 이런 수 많은 가면을 쓰다 보면 진정한 내 모습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한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가식적인 모습을 버리고, 우리 스스로 낮아지는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가면을 벗을 때에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남에게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내 자신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면서 가면을 벗고 인간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섬기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섬겨 주기를 바라며 사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남이 섬겨주지 않는데, 섬겨 달라고 말하는 사람은 얼마나 구차한 삶입니까? 섬기는 삶이 훨씬 더 행복합니다. 섬기는 사람이 훨씬 자유롭습니다. 또한 남을 섬기면 예수님의 제자가 받는 상급도 받게 됩니다.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법칙입니까? 우리가 남을 돕고, 남을 섬길 때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의 상처가 너무 심하고 많아서 다른 사람을 돌볼 생각은 엄두도 못 냅니다. 먼저 자기들이 도움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상처는 남을 섬길 때 치료되는 것입니다. 섬긴다는 단어 Service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예배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길 때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모든 불행을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섬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섬기는 것의 첫걸음은 바로 예배입니다. 섬기기 위해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에 열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주일을 반드시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속회와 성경공부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 새벽에 있는 새벽 기도회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먼저 열심을 갖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웃을 섬길 수 있는 힘도 주실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1/3이상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외로움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행복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이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은 성도 간의 교제와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에 있습니다. 이것을 잘 행함으로 불행을 예방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불행을 예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불행하지 않으려면 먼저 성실하게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겸손한 모습으로 살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워 나가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며, 맡겨진 삶에 성실하게 충성하는 모습으로 사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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