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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좋은 아내 (엡 5: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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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내 (엡 5:22-24) 
  

대부분의 청춘남녀들은 높은 기대를 가지고 결혼을 합니다. 
주변에서 결혼한 부부들이 ‘부부싸움을 했다’고 하면 ‘우리는 절대로 그런 부부싸움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서 ‘결혼생활이 파경에 이르렀다’라는 얘기를 들어도 ‘우리는 달라’라고 고개를 흔듭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결혼을 합니다. 
장밋빛 꿈을 가지고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배우자의 단점이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사소한 일에서도 의견이 충돌되고, 거친 말이 오고가고, 싸움이 시작되고, 급기야는 같이 사느니 못 사느니 라는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기대는 좌절로, 천국 같을 것 같은 결혼생활은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지옥으로, 환희는 환멸로 변해가는 상황을 겪으면서 씁쓸해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품에는 이런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취급주의 사항, 사용상 주의사항, 조립 시 유의사항.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면 제조업자의 지시사항을 따르십시오.’ 
그렇습니다! 
결혼생활, 자녀양육, 가정생활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면 에덴동산에서 최초의 부부를 결합시키신 하나님의 지시사항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가정생활을 위해서 신체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인지를 알고 계십니다.

그 상징적인 예를 아담과 하와 - 처음 부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처음 부부가 된 다음, 서로를 향해 고백한 말을 여러분은 아시지요? 
창 2:23절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사람이 한 고백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고백이요, 서로를 칭찬하는 말 중에 가장 으뜸가는 칭찬입니다. 
그런데 이 처음 부부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을 때 어떤 관계로 변합니까? 

창 3:12절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지금 아담은 하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너 때문이야!’ 

이 말을 오늘 우리가 쓰는 용어로 바꾸면,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엉망진창이 된 거야” “너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을 하는 거야” “너 때문에 불행하게 됐어!” “너 때문에 우리 가정은 이 모양 이 꼴이 된 거야” “너 때문에 자식들이 저렇게 크는 거야” “너 때문에! 너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신앙생활은 천국가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기초적으로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아내의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1. 첫 번째로 새겨들어야 할 말씀은, 성경은 남편보다 아내에 대한 권면을 먼저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보십시오! 
22절 “아내들이여……”하고 아내에 대한 권면의 말씀이 나오지요. 
그 다음 25절 “남편들아……” 하고 남편에 대한 권면의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보다 아내에 대한 권면의 말씀이 먼저 나온 것에는 뜻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내의 역할이 부부생활에, 자녀 양육에, 가정생활에, 남편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부부생활의 행복도 좌우되고, 아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가정생활의 행복도 결판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옛말에도 ‘며느리가 잘 들어오면 집안이 흥하고, 며느리가 잘못 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잠 31:10절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 좋은 주부, 좋은 어머니는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존재입니다.

2. 두 번째로, 성경은 아내들에게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엡 5:22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부부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사랑’이란 말이 아닐까요? 
그런데 성경에서는 아내들에게 ‘사랑’하라는 말보다는 ‘복종’하라는 말을 먼저 했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에는 감정적인 의미가 많이 함축되어 있고, ‘복종’이라는 말에는 의지적인 의미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이 가르침은 부부생활에서 남편을 정서적으로 사랑하지 못할 상황이 생기더라도 의지적으로 복종하라는 요청입니다. 
살다보면 사랑은 식어질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실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살다보면 미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복종하라는 말씀입니다.

요즈음 ‘아내의 복종’이란 말은 그렇게 환영받을 말이 아닙니다. 
뭔가 전근대적인 것 같고, 뭔가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 말로 들려집니다. 
지금이 어떤 세대입니까? 
‘간 큰 남자 시리즈’를 넘어 ‘남자의 가출’이란 말이 빈번히 회자되는 시대입니다. 
남편이 왜 가출을 합니까? 
남편들이 아내와 자식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합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지요. 

그러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명예퇴직이든, 조기퇴직이든, 정상적이 퇴직이든, 은퇴를 하게 되지요. 
남자가 은퇴를 하게 되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렇지 않아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집안에서 남편의 목소리는 약해지는 판에……. 
무슨 얘기를 해도 가족들이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말발이 서지 않아요! 
가족들이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 직장에서 버림받은 몸, 집에서도 버림 받는구나.” 
그러다보니 말하기도 싫고, 보기도 싫고, 그래서 집을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해하시겠지요?
이런 세대에서 ‘아내의 복종’ 운운한다는 것은 몰라도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말씀은 시대의 흐름과 상관없는 영원불변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① ‘복종’이란 말의 성경적 의미가 무엇입니까?

복종이란 아내는 언제나 입을 꾹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복중이란 아내는 죽어지내라는 말이 아닙니다. 
복종이란 아내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경적인 복종이란, Bill Gothard(빌 코타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복종이란 아내의 모든 능력을 남편의 주관 하에 남편과 가족의 유익을 위해 양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가정의 일을 결정할 때 아내의 식견, 통찰력, 생각, 기호, 요구, 판단력을 가지고 남편과 대화를 합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정은 ‘남편에게 맡기는 태도’를 복종이라고 합니다. 
24절에 보면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예를 한번 들어보지요. 
‘범사’라고 했으니까 물건을 구매할 때를 생각해봅시다. 
어떤 물건을 구매할 때 아내가 그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유를 남편에게 설명합니다. “물건이 예뻐서 집에 놓으면 집안 분위기가 살 것 같고, 그 물건을 사면 편리하기 때문에 노동력을 줄일 수가 있고, 아무개 집에서도 샀는데 유용하게 잘 쓰고 있고……” 

그러나 그 결정은 ‘남편에게 맡기라’는 것입니다. 
남편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잘 아시면 당신 마음대로 해보쇼’라든가, ‘우리는 항상 뜻이 맞지 않는다.’거나, ‘혼자 고집을 피우면 다냐?’라고 반발하는 것은 복종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화목은 가시고, 싸움이 시작되고, 행복은 없어집니다. 

활빈교회 김진홍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분이 사모님과 의견을 나누다가 사모님 쪽에서 의견을 굽히지 않으면 이렇게 얘기한답니다. 
“우리 집에는 잘난 사람이 너무 많은데 둘 중에 하나만 잘 나자. 배가 산으로 올라가겠다!”

② 그러나 남편이 아내에게 하나님께서 금지한 것을 요구할 때에도 복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남편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권위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났을 때에는 복종을 요구할 권위는 상실됩니다. 
사도행전 5장에 나와 있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 아시지요?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공모하여 하나님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습니다. 

남편 아나니아가 아내에게 땅값 얼마를 감추자고 했을 때 아내 삽비라는 ‘하나님이 보고 계신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냐?’고 남편의 뜻을 거절했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삽비라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남편의 결정에 그냥 따르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아나니아도 죽고 삽비라도 죽고 말았습니다. 

3. 이제 웨인 맥(Wayne Mack)이 쓴 「Marriage Relationship」에 나온 아내가 실제적으로 남편을 도울 조언 몇 가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남편에게 ‘칭찬하는 말’을 많이 하십시오.

남편의 단점이나 실수 혹은 실패 등을 계속 반복하며 상기시키지 마십시오. 
남자는 참 단순합니다. 
‘잘 한다.’하면 잘 하는 줄 알고요, 못 한다하면 못하는 줄 알아요. 
남자는 그 본질상 잘한다고 부추기면 죽을 줄도 모르고 잘 합니다.
남편을 향한 칭찬은 남편에게 보약입니다.
돈 들여 보약도 지어 먹여야 하겠지만 돈 안 드는 보약이 있는데 그것은 칭찬입니다.
보약을 먹으면 직장에서, 가정에서 힘을 쓰고, 실력을 발휘합니다.

이집트에 있을 때 대사님이 한 이집트 친선협회에서 영어 연설을 했는데 연설이 끝나고 연단에 내려올 때 대사 사모님이 “당신 오늘 연설 참 좋았습니다!”고 격려하더라고요. 
연설이래야 쓴 원고를 옛날식 발음으로 읽어 내려간 것인데……. 
이 격려를 듣는 순간 대사님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남편을 세우는데 참 지혜로운 여성이지요!

2) 남편을 존경하는 태도를 가지십시오!

자녀들은 남편을 대하는 아내의 태도를 통하여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를 배웁니다. 
아내는 자녀이거나 다른 사람이거나 간에 남편에 대항하는 어느 누구의 편도 들어서는 안 됩니다. 
자식들 앞에서 남편을 흉보거나, 친정집에 가서 남편 흉보거나, 친구들과 함께 남편 흉을 보아서는 안 됩니다.

어느 예수 믿은 아내가 자식들 앞에서 “네 아빠 마귀 짓 하는 것 좀 봐라.”고 자꾸 얘기 했더니 어느 날 아버지가 회사에서 퇴근하여 현관에 들어오는데 아이들이 아버지를 보고 “마귀 들어온다.”고 하더랍니다. 
그 아버지가 얼마나 기가 막혔겠습니까? 
그런 아버지에게 교회 나올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이 시집가는 딸에게 반드시 읽어주는 구절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남편을 왕처럼 존경한다면 너는 여왕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남편을 돈이나 벌어오는 머슴처럼 여긴다면 너는 하녀로 둔갑할 것이다. 네가 지나치게 자존심을 내세워 남편을 무시하면 남편은 폭력을 휘두르는 폭군으로 돌변할 것이다.”

3) 현재의 상황에 만족해하고 감사하는 아내가 되십시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아내가 되십시오. 
단칸방에 살든, 사글세 집에 살든, 전셋집에 살든 감사하십시오. 
이런 태도가 얼마나 남편을 돕는지 모릅니다. 
“가난해서 못 살겠다.” “속상해서 못 살겠다.” “지루해서 못 살겠다” “뭐도 없고 뭐가 없어 못 살겠다” “창피해서 못살겠다.”
이렇게 남편에게 불평하고 원망한다면 남편이 어떻게 견디겠습니까? 
직장생활도 힘든데 집에 와서까지 이렇게 시달림을 받으면 어떻게 견디겠습니까?

서울 파고다 공원에 가보면 많은 노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분들 중 70% 이상이 남자라는 사실입니다.
남자는 힘이 듭니다.
노년의 남자는 더 힘듭니다.
남자를 구석으로 몰지 마세요.

4) 자신을 아름답게 특별히 속사람을 아름답게 가꾸십시오.

결혼했다고 맥 놓고 사는 아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집에 있을 때에도 용모를 단정하게 하는 것은 교양입니다! 
미스코리아 같은 젊은 여직원들을 온종일 보다가 폭탄 맞은 머리를 하고, 빛바랜 추리닝을 입고 있는 아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남편을 위해 예쁜 립스틱도 바르고, 머리단장도 하고, 멋을 내십시오. 
특별히 속사람을 가꾸십시오! 
“나이가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 교우들의 얼굴은 참 좋습니다. 
예수님을 잘 믿으면 ‘3뻐’가 됩니다. 
① 기뻐! ② 예뻐! ③ 바뻐!

5) 남편이 내린 결정에 대하여 신뢰를 보이십시오.

남편의 결정에 대하여 신뢰하지 않거나 염려하거나 경멸하거나 심하게 반대하면 남편은 우유부단해지고 방어적이 되기 쉽습니다.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는 쪽은 남성입니다.
여성은 마흔을 넘기면서부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거의 중성에 가까워집니다.
중년의 여성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대담해집니다.

오죽하면 한국에는 세 개의 성의 존재한다고 하겠습니까?
세 개의 성이란 남성, 여성, 그리고 아줌마.
아내들이여. 남편의 위치를 돌려놓으십시오.
그래야 그 가정에 질서가 있고, 평화가 깃듭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여러분,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십시오.
여러분의 순종으로 가정은 천국으로 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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