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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을 앙모하라! (출 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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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말

어느 마을에 랍비가 죽을병에 걸렸습니다. 그 지방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제발 사형 집행을 말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금식일을 선포하고, 가게문도 닫고, 학교도 휴교를 하였습니다. 직장 출근도 하지 않고 하루만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회당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그때에 마을의 술주정뱅이가 술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사람들은 술주정뱅이를 심하게 꾸짖었습니다.

술주정뱅이도 어쩔 수 없이 기도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술생각이 나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하나님! 술 마시고 싶어 죽겠습니다. 제가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랍비를 속히 고쳐 주옵소서”....

하나님이 술주정뱅이의 기도를 들으시고 랍비를 기적적으로 살려 주셨습니다. 모인 사람들 중에 술주정뱅이의 기도가 가장 진실하고, 절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랍비가 일어나서 “여러분! 저 술주정뱅이가 오래 살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간절하고 진실한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습니다. 기도 속에 영혼과 마음을 쏟아 부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종 모세는 자신의 문제 뿐 아니라, 나라와 민족의 문제까지 하나님을 만나서 잘 풀어 갔습니다. 이스라엘의 민족사에 모세가 없었더라면 그들의 운명이 훨씬 더 달라졌을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모세의 탁월한 영적인 생활을 배우고, 우리 나름대로의 결단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을 앙모하여야 합니다.

어떤 집의 진돗개가 강아지를 일곱 마리(7)나 낳았습니다. 강아지 발톱을 깎아 주지 않아 어미 배를 할퀴어 피가 날 정도로 상처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강아지는 젖을 빨고 어미는 젖을 먹여 주고 있었습니다.

어미와 자식 간의 사모하는 마음으로 상처의 고통을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어미가 서서 젖을 먹였습니다. 더 나중에는 따라오는 새끼를 어미가 깨물어도 새끼는 젖을 먹겠다고 계속 따라 다녔습니다.

요즈음 어머니들은 젖먹이에게 아예 젖을 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쩌다 젖을 먹여도 1년 안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결합니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별로 얻어먹는 것이 없어서 영양부족으로 형과 동생이 양쪽에 매달려 젖을 먹기도 했고, 도망가는 어미를 쫓아다니면서 젖을 빨아 먹기도 했습니다. 시골 우리 이웃집 여자 후배는 초등하교 갈 때까지 젖이 안 떨어져 읍내 스커쓰 구경시켜 주고 젖을 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미의 젖을 사모하는 것은 사람의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연인들끼리의 사모하는 것은 성경에서도 아름답게 보았습니다. 연인들끼리의 사모함은 하나님의 창조적인 섭리요, 긍휼과 자비의 결과입니다.

아가 2:10-14절에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라고 연인을 사모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누군가를 마음으로라도 사모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더욱이 인간이 신을, 성도가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은 참으로 복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모세가 백성들의 금송아지 사건으로 돌판을 깨트린 후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너희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올라가라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라”(출33:3)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단단히 화가 나셨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악세사리로 단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그마한 정성을 보시고 모세에게 “너희는 단장품을 제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일을 알겠노라”(출33:5)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이 겸허하게 낮아지고, 순종하면 “나도 모르겠다고 하시던 하나님께서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다음 장면이 상당히 은혜스럽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후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출33:7)모여 들었습니다.

앙모한다는 말은 사모한다는 말보다 더 숭고하고, 아름다운 말입니다. “앙모하다.”는 말은 “찾다. 구하다. 바라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불신앙으로 길이 막혔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앙모하여 하나님 안에서 길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앙모하는 것이 바로 살길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고라의 자손은 시편 42:1절에서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라고 탄식했습니다.

당시의 상황으로 보아서 지도자 모세나, 백성들이나 살길은 오로지 하나님을 앙모하는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앙모하는 것은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행동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2.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서로 만나자면 만남의 장소가 필요합니다. 옛날에는 다방에서 주로 만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담배 연기 자욱한 다방이 인기가 없어졌습니다. 시골에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호텔 커피숍이나, 조용한 카페가 좋습니다. 아니면 연인끼리는 한적한 공원이나,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을 택하기도 합니다. 여행가들은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를 택하기도 합니다.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출33:7)라고 말했습니다.

모세는 규칙적으로, 늘, 항상 장막(tabernacle)을 취하여 진(camp)밖에 쳤습니다. 되도록 진과 멀리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장막을 “회막(The tabernacle of the congregation)”이라고 했습니다. 그 회막을 공동번역에서는 “만남의 장소”라고 했습니다. 혹은 “미팅의 장소(Amp)”, “임재의 장소(Neb)”, “데이트의 장소(Mof)”라고 번역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나, 자녀들, 그리스도의 종들에게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되도록 장막(집)에서 떨어진 곳이 적당하다는 말씀입니다.

모세는 장막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회막을 정했습니다. 특별한 경우에는 시내산, 호렙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엘리야는 이산 저산으로 다니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다윗은 이광야, 저토굴속으로 다니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세례요한은  이동굴, 저동굴로 다니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산(변화산), 저산(감람산)으로 다니시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골방”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하나님과 만남의 장소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고라의 자손은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3.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인간 사회에서 진지한 대화는 모든 일을 수월하게 풀어나가게 합니다. 부모와 자식, 내외간, 형제들간, 교우들 간에 사이가 벌어지고, 상처가 아물어지지 않는 원인은 진지한 대화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 많은 인생을 살다보면 엄청난 고비, 희한한 일들을 만납니다. 고비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 강도만난 자와 같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있듯이 강도만난 자는 믿었던 자들은 다 외면했으나 믿지 않았던 사마리아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미가 선지는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수꾼들의 날 곧 그들의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아들이 아비를 멸시하며 딸이 어미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미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사람이리로다." 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도 이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젊은 이들이 결혼 할 때는 배우자에게 엄청난 기대를 겁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실망할 때가 그 어디 한 두 번입니까? 그래도 늙어가면서 자식보다는 내외간이 훨씬 더 났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자식을 낳아서 기르는 부모들은 언제나 자식먼저입니다. 그러나 자식은 절대 부모 먼저 아닙니다. 자기 먼저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 노는 것, 쓰는 것, 즐기는 것” 모든 것에서 자기 먼저입니다. 성인이 되어 결혼하면 더욱 더 그러합니다. 그러므로 자식을 낳아서 기르는 것은 인생의 한 과정이라는 정도로만 알면 실망하지 않습니다. 자식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별나게 투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절대 자식에게 투자한 것을 되받으리라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나중에 가면 늙고 병든 천덕구러기만 남습니다.

어떤 시어미가 평소에 검소한 생활을 했습니다. 나이 많아 병들어 화장실 출입이 불가능했습니다. 변을 볼 때마다 변을 덮어놓고, 1만원을 얹어 놓았습니다. “며느리가 아이고 어머님의 변은 어린 애들같이 냄새도 좋네요”라고 하면서 고분 고분하더랍니다.

모세는 회막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다윗은 엔게디 토굴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요나는 고기 뱃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중해의 풍랑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위에서, 무덤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비정기적으로는 어디서든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는 교회에서 예배를 통하여, 골방에서 성경 말씀을 통하여, 기도실에서 은밀기도를 통하여 정기적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4.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내야 합니다.

기도는 잘해야 응답을 받습니다. 기도를 잘 하는 것은 말 재주 부리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진실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중언부언하거나, 외식 적으로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지나친 욕심으로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기도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창녀와 세리와 같이 겸손하게 낮아져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유대인이 길을 가다가 다리가 몹시 아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오 하나님 ! 다리가 몹시 아픕니다. 당나귀 한 마리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로마인 한 사람이 오더니 “여보세요, 방금 내 당나귀가 새끼를 낳았으니 당나귀 새끼를 어깨에 메고 날라다 주시지 않겠습니까?”

유대인은 로마인의 부탁이라 거절을 못한체 어깨에 메고 갔습니다. 짐이 두 배나 더 무거웠습니다.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유대인이 “내가 기도를 잘 할 걸, 타고 갈 당나귀를 하나님께 달라고 할 걸, 그냥 당나귀를 달라고 했더니 방금 태어난 당나귀를 주셨네”라고 투덜거렸습니다.

모세는 만남의 장소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거기서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출33:11)라고 말했습니다.

기도할 때에 사람이 하나님께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모세의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께 백성을 위하여 부탁을 드리는 기도를 했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❶보시옵소서 ❷주의 길을 내게 보이소서 ❸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소서 ❹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❺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33:12-18)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❶내가 친히 가리라  ❷너로 편케 하리라 ❸네 기도대로 하리라 ❹내 목전에 은총을 입으리라 ❺이름으로도 너를 알리라 ❻내 곁에 반석위에 섰으라 ❼내 손으로 너를 덮으리라  ❽너는 돌판 둘을 처음과 같이 깎아 만들라 ❾시내 산에서 다시 만나자(출33:14-34:3)고 응답하셨습니다.

끝맺는 말

결단의 시간입니다. ❶나는 늘 하나님을 사모하겠습니다. ❷나는 하나님과 만남의 장소(회막)를 만들겠습니다. ❸나는 늘 하나님을 만나겠습니다. ❹나는 하나님을 만나 모든 문제를 기도로 풀어 나가겠습니다. ❺하나님이 응답하실 줄 믿습니다. (신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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