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 (창 47:27)

- 설교 : 마경훈 목사 (소망교회)

  우리가 요셉을 통해서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셉은 인류의 구원자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은 아들로서 하나님의 사랑 받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형제들에 의해 이방인에 팔려져 고난받으므로 이스라엘인에 의해 이방인에 팔려져 고난받으신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또한 종과 죄수로서 고난을 이기고 애굽의 총리직에 오르므로 고난받으신 후 영광을 얻으신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형제들에 의하여 팔리고 고난받았으나 오히려 그들을 기근의 위기에서 구원한 자로서 인간에게 팔렸으나 오히려 인간을 구원한 사랑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우리가 요셉을 통해서 보아야 할 다른 부분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그는 고난의 과정을 거치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가 총리가 된 후에 7년간 풍년이 들었는데 이 때 곡식을 모아두었다가 7년 흉년이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인 히브리 민족의 씨가 보존되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비했습니다. 그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갈3:13-14을 보면 예수를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두 번째 축복이 아브라함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창12:2에 보면 아브라함은 복의 근원입니다. 그 말은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복이 다른 사람들에게 임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우리가 아브라함의 복을 받는다는 것은 나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나만 은혜 받고 축복 받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축복의 통로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열방을 섬기고 치유하기 원합니다. 이 말은 열방을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되기 원한다는 말입니다. 저는 열방을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섬기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은 복음과 기도와 재능과 재정으로 열방을 섬기겠다는 소원을 가지시기바랍니다.
  축복의통로가 되는 것은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요셉은 열방을 구원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 일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축복을 흘려 보낼 수 있는 거룩한 통로였습니다. 파이프가 더러우면 깨끗한 물도 오염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거룩한 파이프와 같은 요셉을 하나님의 축복의 파이프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였던 요셉을 보면서 우리가 어떤 통로로 준비되어야 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1.믿음으로 살라.

  히11:1에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 믿음이라는 말입니다.
  요셉은 17살의 나이에 형들의 단들이 일어나서 자신의 단에 절을 하는 것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이 자신의 별에게 절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비전을 받은 것입니다. 그는 그 비전을 바라봤고 그의 나이 39세가 되었을 때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가 30세가 되었을 때에 바로가 두 번의 꿈을 꾸었습니다. 살진 일곱 암소가 하수에서 올라오고 그 뒤에 흉악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올라와 살진 일곱 암소를 잡아 먹어버렸습니다. 그 꿈을 꾸고 바로가 곧 깨었다가 다시 잠을 자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또 세약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세약한 일곱 이삭이 충실한 일곱이삭을 삼켰습니다.
  바로의 꿈은 바로 자신도 그리고 다른 어떤 사람들도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그 꿈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 하실 것을 바라봤습니다. 7년 풍년이 있을 것이며 그 후에 다시 7년 흉년이 있을 것을 바라봤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그대로 7년 풍년과 7년 흉년이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바라보게 되면 그 비전은 그대로 성취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중요한 원리 중에 하나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식이 없는 상황에서도 열국의 아비의 비전을 봤고 그 비전을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에게 그 비전이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짓는 것은 개인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비전의 문제라고 봅니다. 능력이 있어도 비전이 작으면 작은 자로 사는 것이고 능력이 부족해도 비전이 크면 큰 자로 산다고 믿습니다. 능력이 비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비전이 능력을 갖게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로 말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교회는 믿음의 식구들이 함께 비전을 보고 함께 비전을 이루어 가는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먹고사는데 급해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놓치고 자신의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주신 비전을 함께 보고 그 속에서 자신의 비전도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붙잡고 인생을 달려가기를 축원합니다.

2.고난 중에 인내하라.

  비전의 성취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 구원의 비전을 가지셨는데 그 비전이 그냥 성취된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지는 고난을 통해서 성취되었습니다.
  요셉의 비전도 하루 아침에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13년간의 고난의 시간을 통과한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그 기간동안 종살이도 했고 옥살이도 했습니다. 그는 철저하게 낮아지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도 그는 비전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바라봤습니다. 그가 비전을 바라봤기 때문에 끝까지 인내할 수 있었고 결국 애굽이 총리가 되었습니다. 보통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사람이 변할 수 있는데 그는 총리가 된 후에도 믿음으로 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았습니다. 그이유는 그의 비전은 총리의 자리가 아니라 열방을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고난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형들에게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고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생명을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열방을 섬기고 치료하겠다는 우리교회의 비전도 결코 쉽게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단의 공격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내하기로 작정합니다. 함께 인내하며 하나님의 교회의 비전을 이루어 나갑시다.

  여러분도 자신에게 주신 열방을 섬기는 비전을 계속해서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그 비전을 놓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인내하면 반드시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저는 요즘 기도하는 분들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기도하는 분들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인내입니다. 응답이 오기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응답 직전에는 사단의 역사가 더 강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흔들어놓고,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내해야 합니다.

3.하나님과 동행하라.

  요셉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된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과 동행입니다.
  창39:2에 보면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라고 말씀합니다. 3절에 보면 보디발이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을 봤습니다. 21절과 23절에서도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잘 보면 ‘하나님께서’라고 말하지 않고 ‘여호와께서’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동행의 비밀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실 때는 하나님으로 표현되는데 친밀함을 나타내실 때는 여호와라고 하나님의 성호를 사용하십니다. 즉 요셉은 여호와 하나님과 친밀한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사람이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한다면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친밀한 인격적인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분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그분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이런 친밀함은 성령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서 됩니다. 성령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는 성령님을 인식하고 인정해 드리는 것입니다.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그분이 주시는 음성에 따라 늘 순종하십시오.

4.거룩함을 지키라.

  요셉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된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그의 거룩한 생활입니다. 그가 거룩하지 못했다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지 못했던지 아니면 통로는 되었지만 자신은 영적인 비참함에 바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놈은 사단 마귀입니다. 사단은 요셉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거룩함을 빼앗으려고 역사 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거룩함과 믿음을 빼앗는 놈이 사단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단의 역사에 자신을 그대로 내버려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단이 원하는 대로 말하고 사단이 원하는 대로 행동합니다. 이런 사람은 정말 영적으로 비참한 사람입니다.
  사단은 요셉의 육신의 정욕을 공격했습니다. 그가 보디발의 집에서 총무의 일을 볼 때만 해도 피끓는 나이였습니다. 기기다가 고향을 떠나왔고 형제들에 의해서 팔렸으니 얼마나 사랑에 목말랐겠습니까? 그런 그에게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을 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요셉의 육신은보디발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는 것을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육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하나님의 뜻에 순복했습니다. 그의 지혜로운 선택은 그를 거룩하게 지켜 주었습니다.

  요셉의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 앞에 있다는 ‘신전의식’입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급해서 법규를 어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교통경찰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과속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방에 과속감시카메라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주의하시겠지요. 신전의식이 이런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있다. 지금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신다. 물론 의식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식하고 성령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아무튼 요셉은 하나님을 의식하여 거룩함을 유지했고 그 결과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5.미래를 준비하라.

  요셉이 바로이 꿈을 해석하고 나서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가 총리가 된 후에 7년동안 풍년이 들었는데 그 때 창고를 만들고 곡식을 모아두었습니다. 그 결과 7년 흉년이 들었을 때 열방을 살리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습니다. 비전을 봤어도 준비되지 않으면 비전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막연한 기대는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신앙도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없습니다. 요셉은 7년 흉년 기간동안 열방이 생존하는 비전을 봤습니다. 그래서 7년 풍년의 기간동안 곡식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미래는 지금 결정되는 것입니다. 지금 무엇을 하느냐 지금 미래를 준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할 것이다가 아닙니다. 요즘 전병욱 목사님이 쓰신 책 중에 ‘지금 미래를 결정하라’는 책이 있습니다.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 말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봅시다.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이 배가 들어간 모습을 바라보고 그렇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럼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운동하고 식사 조절도 하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도 전에 먹던 대로 먹고 전에 운동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렇게 생활한다면 변화는 기대해도 변화는 없습니다.
  우리 교회는 열방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체질 개선 중입니다. 그리고 좀 더 엎드려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미래는 이미 결정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비전 성취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