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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기한 만남 (요 1: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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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기홍 목사

대통령이었던 클린턴이 아내의 고향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다가 주인이 힐러리와 친했던 사람이었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당신이 만약 저 사람 하고 결혼했더라면 주유소에서 돈이나 받고 앉았을 거 아닌가?” 클린턴 말에 힐러리가 답합니다. “천만에, 내가 저 사람하고 결혼했더라면 저 사람이 당신 대신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걸!”

정말로 클린턴은 부인 덕을 단단히 보았습니다. 힐러리를 부인으로 두지 못했더라면 대통령이 못 되었을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어도 그렇게 잘 해낼 수가 없었을 거예요. 위기 때마다 부인이 살려줍니다. 특별히 르윈스키라는 여자와 못된 행동을 해서 온 세계가 알게 되었을 때도 힐러리는 남편을 버리지 않았어요. 그걸 클린턴은 절대 잊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만남에 의해서 운명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어요. 세 가지 만남이 있지요? 부모 잘 만나야 합니다. 거기서 외모도 지능도 건강도 거의 결정이 되지요. 다음으로는 스승을 잘 만나야 인격도 실력도 만들어집니다. 물론 많은 부분이 부모와 공유되기도 하지만요. 그리고는 앞에서 말한 대로 배우자를 잘 만나야합니다. 만남은 정말로 중요해요.

1. 좋은 만남을 시도하라

한동안 날리던 영화가 있었지요? “친구”입니다. 1981년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시작합니다. 40대의 한 교사가 학생의 멱살을 쥐고 뺨을 칩니다. “다음” 하고 외치니까 다른 학생이 벌벌 떨며 섭니다. “느그 아버지 뭐하노?” 기어가는 목소리로 “회사 다니십니다.” “이놈아, 상사에게 굽신굽신거려가며 돈 벌어 공부시키는데 성적이 이게 뭐야!”

다음 학생은 장동건입니다. “느그 아버진 뭐하노?” 우물쭈물 “장의사를 하시는데요.” 말하고 싶지 않은 말입니다. “애비는 죽은 사람 염해가며 오만 고생하며 벌어서 너 공부시키는데 이놈아 성적이 이게 뭐꼬?” 또 한 바탕 먹입니다. 그 다음에 유오성이 나타났습니다. “느그 아버지 뭐하노?” 망설이다가 “건달입니다.” 움찔하고는 죽도록 때립니다.

맞습니다만 마음에는 반항이 불처럼 일어납니다. 학생들의 자존심을 뭉개며 매질하는데 자기 딴에는 학생들 잘되라고 그러겠지요. 그러나 학생들은 극단적으로 나빠져 이 두 사람이 나가 건달이 됩니다. 그 일생이 망가지고 맙니다. 이것이 교육이에요. 악한 선생과의 만남, 그리고 악한 친구와의 만남, 이 만남들이 그들의 운명을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좋은 선생 만나고 좋은 친구 만나는 건 축복입니다. 지도교수 잘 만나면 공부하는 법을 확실하게 배웁니다. 어려워도 인격 있고 실력 좋은 분 밑에 가야해요. 그런 분을 만나 지도받은 뒤에는 공부가 아주 쉬워지고 재미가 생기는 겁니다. 선생이 아무리 많아도 정말로 가르쳐줄 수 있는 선생은 많지 않아요. 좋은 친구도 평생 하나 만날까 말까이지요.

또한 부부 갈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배우자 잘 만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그 싸움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겠어요? 한편 아무리 만남이 좋아도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면 유익이 없어요. 왕의 아들로 태어나 최고의 미인과 결혼해도 얼마든지 악하고 불행할 수 있어요. 모두 부러워하는 잘 사는 사람들이 대개 그래요.

그러므로 어떤 만남이든지 좋게 만드는 자세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클린턴도 부모를 아주 잘 못 만났어요. 매일 술 먹고 엄마 때리는 의붓아버지 밑에서 무얼 제대로 배우겠어요? 그것이 상처로 남아서 성적욕구로 풀려고 했다지만 그래도 공부는 제대로 해서 예일 대학을 가고 자신을 훌륭하게 성장시켰어요. 그래서 좋은 부인을 만나기도 했고요.

데일 카네기라면 성공한 사람이지요. 모두 존경합니다. 그가 젊어서 사업에 완전히 실패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미국 경기가 최악일 때였어요. 빚더미에 앉아 사람들에게 모욕과 고통을 당하자 자살하기로 마음을 정했어요. 다리에 가서 강으로 뛰어내리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다리를 못 쓰는 한 지체 장애자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가 왔어요.

연필 사라고요. 카네기는 귀찮아서 돈을 주었어요. 받고도 계속 따라옵니다. 연필 받으라는 겁니다. 필요 없다니까 그러면 돈을 받을 수 없데요. 한 가지 신기한 것은 계속 그가 미소를 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와의 만남이 카네기를 바꿉니다. 저 사람도 웃을 수 있다면 나는 왜 못하는가? 마음을 돌려먹고 미소를 띠고 모든 걸 보기 시작했어요.

2. 놀라운 만남

카네기가 죽으려고 했었지요? 오직하면 그랬겠어요? 너무 힘들어 죽음밖에 길이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도 바꿀 수 있어요. 마음만 바로 먹으면 어떤 만남이건 내게 좋게 할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모든 만남을 다 좋게 만드는 지혜를 발하시기 바랍니다. 주위 분을 돌아보며 말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 만남을 좋게 만듭시다.”

이제 특별한 만남을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199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호세 사라마고란 사람이 있어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란 책으로 상을 받았어요. 소설인데 그 내용이 전혀 전통적인 예수의 모습이 아닙니다. 예수가 여자와 살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항하고 합니다. 번역도 안 되었지만 보려고도 마세요. 신앙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러나 창녀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의 만남이 특별합니다. 어느날 예수가 발을 다쳤어요. 동구 밖인데 집들이 없어요. 저 앞에 한 집이 보였습니다. 바로 창녀집입니다. 문을 두드리니 마리아가 나옵니다. 예수의 모습은 보통 남자들과 달랐어요. 무언가 알 수 없는 신비한 위엄이 있었지요. 그래서 말합니다. “미안하지만 이 집은 보통 집이 아닙니다.”

“어떤 집인데?” “창녀의 집입니다.” 예수의 대답입니다. “그것이 어때서?” 마리아는 자신을 창녀로 안 보는 남자를 처음 대합니다. “그러면 들어오세요.” 몇 주 후에 예수는 다시 마리아를 만납니다. “아직도 그 일을 하는가” 묻지 못해 이렇게 말합니다. “요새 손님 많은가?” 마리아가 대답합니다. “선생님을 만난 후에 제 삶은 전과 같을 수 없었어요.”

그때 예수가 말합니다. “그러면 나의 뒤를 따르라.” 그래서 마리아는 예수를 수종듭니다. 죽는 자리까지 따라갑니다. 그래서 부활의 예수를 처음 만나는 거예요. 이 만남이야말로 특별한 겁니다. 예수를 따른다는 게 무엇인가요? 겉으로 보면 보통 사람들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어요. 밥 먹고 옷 입고 직장에서 일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렇게 살아요.

그러나 예수를 통해서 전혀 다른 세상을 접하게 됩니다. 이 세상은 보통 세상하고 함께 있어요. 그러나 보통 사람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로부터 유익도 얻을 수 없어요.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몰라요. 어디로 가는지도 모릅니다. 왜 이렇게 힘든지, 슬프고 외로운지 몰라요. 무서운 죽음 뒤에 뭐가 오는지 몰라요.

어느 분이 평생 불교를 믿었어요. 어느 날 암이 도져 죽게 됩니다. 이분에게 예수를 전했어요. 그는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알았어요. 전에는 안 보이던 자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남루한 차림으로 황량한 벌판을 걷고 있습니다.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나 마음에 모시면서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꽃으로 덮인 아름다운 들판에는 두려움도 아쉬움도 없었어요. 모든 것이 평안하고 기뻤어요. 그분이 나중에 한 고백이었어요. 병도 나았어요. 예수는 우리에게 이러한 세상을 줍니다. 힘들고 어렵지 않아요. 본래 하나님이 주신 세상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남으로서 잃어버린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이 세상으로 예수는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3. 그 만남을 잘 사용하라

세계적 오페라 가수 조지 비벌리 쉬에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1973년 여의도 광장에서 감동적인 노래를 했지요. 예수와의 만남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부모도 아내도 스승도 다 잘 만났지만 마음에 기쁨이 없었어요. 한 편 세상만 보았기 때문이지요. 결국 무력증에 빠졌어요. 빌리 그래함을 만나면서 여러분들처럼 설교로 예수를 소개 받습니다.

빌리 그래함은 외쳤어요. 세상에서 아무리 좋은 사람들을 다 만났어도 예수를 만나지 못했다면 당신은 아무도 안 만난 것입니다. 부모가 스승이 배우자가 내 영혼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나서 모신다면 그 모든 좋은 사람들이 내게 참으로 유익이 됩니다. 아니 그런 사람들이 없어도 예수가 나에게 참 부모 스승 친구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비벌리 쉬에는 예수를 모시고 노래합니다. “주 예수보다도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로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왜 다 버렸나요? 더 좋은 것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증인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이제 물어보겠습니다. 당신은 어떤 부모를 만났나요? 어떤 스승을 만났나요? 배우자는요? 좋은 친구도 만났나요? 그러나 그들 아무도 여러분을 무덤 너머까지 동행하지 못합니다. 이 세상에서 이 육신에만 얼마간 유익을 줄뿐입니다. 나의 죄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나의 외로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합니다. 지옥에서 나를 건져주지 못합니다.

나를 무덤 너머까지 책임지고 인도할 이는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어요. 세상 어느 누가 거기 가보았나요? 그분이 확실하게 갔다 오셨어요. 지옥에도 천국에도. 그가 선언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1)

예수는 내가 어떤 상태에 있건 절대로 비난하지 않습니다. 창녀라도 도둑이라도 배신자라도 “이 더러운 인간아 회개하라”하지 않아요. 그저 말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졌으면 내게로 와라. 내가 네 상황도 네 마음도 누구보다 잘 안다. 내가 쉬게 해 주겠다. 나쁜 만남에서 얻은 상처도 다 내게 맡겨라. 세상 짐은 네가 지고가기에 너무 힘이 든다.”

그를 만났습니까? 마음에 늘 모시고 사세요. 늘 도움을 요청하세요. 내 힘으로 살려 하지 마세요. 좋은 부모보다 더 나은 부모입니다. 좋은 스승보다 더 잘 가르쳐줍니다. 배우자보다 더 사랑하고 돌보아줍니다. 좋은 친구보다 나은 친구입니다. 나를 위해 목숨도 버린 분입니다. 그를 모셨다면 믿고 당당하게 노래하세요. “주 예수보다 귀한 것은 없네.”

QT를 위한 질문

1. 세 가지 잘 만나야 할 존재는 누구인가요?(서/3)
2. 나쁜 만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1/5,6)
3. 데일 카네기를 변화시킨 만남을 설명해 보세요.(1/7,8)
4. 마리아의 예수를 만난 뒤 전과 같을 수 없다는 말을 설명해 보세요.(2/4)
5. 좋은 부모와 스승과 배우자를 만나도 예수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고 만났다면 어떻습니까?(3/2)
6. 내가 예수를 만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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