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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가 성탄의 주인공을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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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회가 성탄의 주인공을 되찾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교회 속으로 파고 들어온 반교회적 문화는 한국교회가 수직으로 성장하던 때에는 가랑비 같았지만 정체 혹은 감소 추세에 들어온 지금에는 상당히 위협적인 것이 됐다.

청교도 정신으로 세워진 미국에서조차도 성탄절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는 것이 종교적 차별이므로 ‘해피 홀리데이’를 쓰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법적 제재를 시도하는 단체들도 많다. 우스갯소리로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은 성탄절에도 출근하라’고 하지만 지금 한국의 성탄문화를 보면 웃고 넘길 일만은 아니다.

성탄절은 예수께서 우리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날이니 마땅히 ‘기쁜 날’이지만 그가 오신 이유와 그의 삶을 기억한다면 결코 ‘즐거운 날’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거룩한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의 죄악에 개입하신 날이며 하나님의 아들이 종이 되어서 우리를 위한 대속의 삶을 시작하신 날이기 때문이다. 성탄절은 세상을 향해서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전하는 기쁜 절기, 교회를 향해서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묵상하는 거룩한 절기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 성탄절의 모습은 ‘예수’보다는 ‘산타’, ‘성육신’보다는 ‘루돌프’, ‘기쁘다 구주 오셨네’보다는 ‘울면 안돼’다. 몇몇 교회가 바른 성탄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인식과 저변 확산이 늦다. 성탄절을 장삿속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야 과거부터 있었지만 요즘은 주일학교에서도 산타가 나타나 어린이들의 양말에 선물을 넣어 주는 쇼를 벌이니 안타깝다. 성탄절의 진짜 선물은 예수 그 자체다. 그런데 세상은 예수는 쏙 빼버리고 선물 주고 먹고 마시는 날로 만들어 버리려 하고 있다.

이제 성탄절이 임박했다. 즐거운 교회 행사도 좋고, 불우이웃돕기도 좋다. 그러나 어디든 생일에 주인공이 빠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산타 대신 예수를 모시는 행사, 자기 이름이 아닌 예수의 이름으로 하는 불우이웃돕기가 되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교회가 성탄절에 예수찾기 운동을 벌이지 않는다면 이제 한국에서도 메리 크리스마스를 없애고 해피 홀리데이를 하자는 운동이 시작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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