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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기꾼의 달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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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철(방송작가)

저는 요즘 사기와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의 대본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본의 아니게 여러 종류의 사기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미국 CIA의 동아시아 책임자라면서 기업하는 사람들에게 접근, 수천억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해 주겠다고 거짓말하면서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이 유엔 교섭국의 서남아프리카 담당관인데 가나공화국의 비자금을 세탁하기만 하면 엄청난 돈이 굴러들어온다고 사기를 쳤습니다. 또다른 사기꾼은 멀쩡한 주부에게 전화를 걸어 보건복지부 직원이라며 에이즈에 걸린 것 같으니 비밀리에 검사를 받으라며 검사비를 뜯어갔습니다. 이들의 사기 행각을 보면 방송 작가인 제가 보더라도 어쩜 이렇게 완벽한 시나리오를 짜냈을까, 어쩜 이렇게 완벽한 소품과 의상까지 갖추었을까 하고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완벽하게 역할 분담까지 했고 적당한 타이밍에 적당한 대사를 끼워 넣었습니다. 사람의 심리를 누구보다 자세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적절히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준비하고 덤벼드니 당하지 않을 사람이 없었던 거지요. 방송 제작진도 그 사기꾼들, 머리 하나만은 정말 타고났다고 감탄했을 정도니까요.

그러나 그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을 좀더 좋은 쪽으로 사용했다면 어땠을까요?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한 가지 이상씩의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달란트는 옳고 정의로운 곳에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에게도 분명 달란트가 있습니다. 당신은 그 달란트를 지금, 어디에, 무엇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는 아름다운 곳에 사용될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좋은 지각이 있나니 여호와를 찬송함이 영원히 있으리로다”(시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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