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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솔크 박사의 2백 번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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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충영 박사(경북대학교 명예교수, 현 대구도시가스 사장)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사람은 미국 의학자 조너스 솔크 박사(Jonas Edward Salk; 1914-1995)입니다.

당시 소아마비는 가장 두려운 질병의 하나였습니다. 소아마비를 연구하기 위해 1950년 미국소아마비재단이 창립됐으며,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10센트 은화 모금운동도 일어났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솔크 박사는 1952년 원숭이의 신장세포에서 배양한 바이러스를 포르말린으로 불활성화해 사균백신(불활성 폴리오백신)을 만들었고 1955년에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소아마비의 위험에서 어린이들을 구하게 된 것입니다.

솔크 박사는 앞서 이 백신의 개발을 위해 2백 번이나 실험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 어떤 사람이 그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박사님, 당신은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벌써 2백 번이나 실패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게 정말입니까? 그렇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떻습니까?”

그러자 솔크 박사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저는 2백 번을 실패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다만 소아마비 백신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방법을 2백 가지나 발견했을 뿐입니다.”

오랜 고생 끝에 그는 드디어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그 백신의 첫 생체실험 대상으로 자신과 가족을 선택했습니다. 접종 결과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백신 개발의 성공은 그에게 엄청난 부(富)를 가져올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백신 제조법을 특허로 등록하지 않고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주변의 사람들이 왜 특허로 등록하지 않고 무료로 공개하느냐고 그의 어리석음을 나무랐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권고에 그는 한 마디 말로 답했습니다. “저는 백신을 특허로 등록하지 않을 것입니다. 태양을 특허로 등록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돈보다 소아마비로 고생하게 될 수많은 어린이들을 생각한 솔크 박사의 너그러운 마음은 저 태양처럼 크고 뜨겁다 할 것입니다. 타임지는 그를 20세기의 위인 1백 명 중 한 사람으로 선정하면서 “우리는 솔크 박사에게 빚진 게 많다”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개정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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