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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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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무

계절의 여왕 5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단체장이나 의원에 당선된 이에게는 축하를 보내고 안타깝게 고지를 넘지 못한 이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지방자치제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이다. 지방화시대에 지자체의 경쟁력이야말로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단체장은 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리더의 꿈만큼 그 지자체는 발전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꿈이 있었기에 청계천이 복원되어 미래로 흐를 수 있었다. 전남 장성군의 김흥식 군수는 이름도 없던 시골 지자체를 1등 군으로 만들겠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혁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예비 단체장들은 꿈과 비전과 목표를 갖고 겸손한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 국가를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고향과 지역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인사가 만사임을 잊지 말자. 정직하고 능력있는 사람을 발탁하는 노력을 기울이자. 학연 혈연 지연에 기대어 인사를 하면 그 자체가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전문가를 찾아내고 활용하는 안목과 지혜가 필요하다. 나아가 리더는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하고 섬기는 자리라는 사실도 늘 염두에 두자.

또한 의회도 지자체 성패의 주역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주민을 대표하여 예산을 심사하고 공무원들이 올바르게 일하는지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의원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무원과 주민들의 평생학습에 관심을 갖고 예산으로 지원하는 철학을 가져보자. 교육만이 사람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도 지방자치제의 성공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먼저 지자체가 제공하는 각종 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나름대로의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각종 제안제도에도 참여하여 투명행정과 열린행정을 활성화시켜나가자.

지방화시대에 기독교인들 역시 관심을 갖고 기도로 참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꽃피울 수 있도록 지자체의 발전을 위해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여겨보자. 그리고 하나님께 대표로 선출된 사람들과 공무원들에게 지혜와 명철과 겸손함을 공급해달라고 기도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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