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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음으로 본 목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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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충영 박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현 대구도시가스 사장)

플로렌스 체드윅(Florence Chadwick)은 유명한 수영선수입니다. 그는 영국 해협을 수영해서 건넌 최초의 사람입니다. 1952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그는 LA의 캘리포니아 해안으로부터 35킬로미터 떨어진 카타리나 섬에서 해안까지 수영으로 횡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6시간 동안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수영해야 하는 초인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도전이었습니다.

그의 헤엄치는 모습을 TV에서 중계했습니다. 상어떼가 우글거리는 바다였기 때문에 그는 양쪽에 상어떼를 쫓아내는 구조선의 호위를 받아가면서 수영했습니다. 그런데 목표지점을 불과 800미터를 앞두고 짙은 안개가 몰려왔습니다. 안개 때문에 전혀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구조선에서 이제 불과 800미터 남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수영을 포기하고 구조선에 승선하였습니다. 해협을 건너지 못한 것입니다. 항구에 도착한 후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아니 왜 포기했습니까? 800미터 남았다는 이야기를 못 들으셨습니까?”

그는 대답했습니다. “변명 같지만 안개만 없었다면,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볼 수만 있었다면 800미터가 아니라 8,000미터도 수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개 때문에 목표를 전혀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내 온몸에서 기운이 쫙 빠지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두 달이 지난 9월 4일 그는 재도전했습니다. 바닷물은 더 차가웠고 출발부터 안개가 몰려와서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구조선에서 어느 쪽으로 가라고 방향을 안내해 주어야만 했습니다. 그는 16시간 만에 성공했습니다. 기자들이 그에게 질문했습니다. “아니 이번에는 안개가 처음부터 깔려 있었는데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습니까?”

그때 플로렌스 체드윅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내가 가야 할 목표지점을 내 마음 속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결심과 함께 그 목표를 그릴 수만 있다면 어떠한 난관도 돌파할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닌 힘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면 800미터를 앞두고도 우리는 절망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목표를 바라보는 마음의 자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믿음이 산을 움직인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 11:1~2)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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