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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 생명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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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우리는 스프링을 어느 순간까지는 힘으로 누를 수 있다. 그러나 스프링을 영원히 누르고 있을 수는 없다. 언젠가는 스프링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다. 그러면 스프링은 처음 형태보다 훨씬 더 솟구쳐 오른다. 힘을 다해 오래 누르면 누를수록 스프링은 더 무섭게 튀어 오른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죄악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자신의 힘으로 애쓰고 노력해도 솟구쳐 오르는 죄악을 억누를 수는 없다. 물론 잠시 동안은 금욕하고 절제하며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의롭고 정결한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가장 약한 부분을 죄의 유혹이 가시처럼 콕콕 찔러대면 그때는 스프링 정도가 아니라 마치 지뢰가 터지듯 폭발해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주저앉아 한탄할 수밖에 없다. “아,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 내가 고작 이런 사람이란 말인가?” 그래서 사도 바울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고백했던 것이다(롬 7:24).

우리의 실존적 고민은 죄를 지어서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우리의 금욕과 절제만으로는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 우리의 옛사람은 끝없이 죄악을 생산하는 공장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장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기까지는 끊임없이 죄악을 생산하게 된다.

중국의 전도사 워치만 니는 이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중국 정부에서 한동안 금주령을 내렸지만 술공장의 문이 닫히지 않는 한 100% 지켜질 수 없는 일이었다. 중요한 것은 술공장이 문을 닫아야 한다. 술공장에서 술을 생산하지 않으면 술을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죄악은 욕망을 억누르고 절제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옛사람의 본성을 산출하는 죄악의 공장 자체를 없애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옛사람의 자아를 폐기 처분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거듭나 본성의 새판짜기를 경험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주님 안에서 거듭난 새 생명의 힘, 곧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롬 8:2).

아무리 수양을 하고 인격적으로 노력해도 우리는 더 큰 상처를 받고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새 생명의 영성을 갖자. 우리 안에서 거룩한 흥분과 열심을 저절로 솟구치게 하는 새 생명의 영성으로 살아가자. 그럴 때 진정한 기쁨과 감사, 눈부신 승리의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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