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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빛은 작아도 큰 어둠을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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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곤 목사(열린교회)

죽음을 무릅쓰고 티벳 선교를 위해 히말라 산맥을 맨발로 수없이 넘나들었던 인도의 성자 선다 싱의 인생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1889년 비교적 넉넉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는 모두 독실한 시크교 신자로, 시크교의 사도인 그의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엄격하게 기도문을 외우게 하고 경전을 공부시켰습니다. 그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을 때는 선교사들이 만든 기독교 학교를 들어갔습니다. 공립학교는 그의 집에서 20리 이상이나 되어 그의 부모는 궁여지책으로 기독교 학교에 그를 입학시켰던 것입니다. 그의 나이 8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개종할 것을 우려해 등교할 때마다 기도실에 데리고 가 아들이 신앙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하고 보내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어머니의 바램대로 성경공부를 거부하고 성경 교사가 주는 책을 선생님 앞에서 찢어 내동댕이쳐 버렸습니다.

이 사실은 그의 부모뿐 아니라 시크교도 사람들에게는 영웅적으로 들려졌습니다. 누구보다 그런 일을 두고서 마음 든든하게 여긴 사람은 시크교의 여자 사도인 어머니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어머니가 병이 들어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말 한마디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는 어려서부터 열심히 섬겼던 시크교의 진리에 대하여 커다란 회의를 품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난폭한 소년으로 돌변하였습니다. 학교에서의 수업 태도도 불량해졌고 결국 푼잡에 있는 학교로 옮겨야 했으며 기독교에 대한 반항심으로 선교사 학교 교실에 돌멩이를 던지며 선교사들에게 행패를 부렸습니다. 그러나 그 일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말라리아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다시 기독교 학교로 옮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가 개종한 것은 아니었고 건강을 위해 가까운 학교로 다시 옮긴 것 뿐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불량한 그를 잘 알고 있었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그를 받아들였습니다.

어느날 선다 싱은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성경을 받은 후 친구들을 자기 집에 불러 놓고 “만약 기독교의 신이 참 하나님이라면 성경을 불태우는 자신이 당장 벌을 받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성경을 태워 버렸습니다. 그 후 3일 동안 그는 학교에 가지 않았는데 그 때 그에게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입에서 하나님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보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죽기로 결심하고 3일을 금식하며 기도하였는데 마지막 날 그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환상 가운데 보았습니다. 그 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고 신실한 신앙인이 되어 인도의 성자로 역사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어둠이 깊고 크다 하여도 빛이 오면 어둠은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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