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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죽어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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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응 집사 (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인간이 지니고 있는 잠재적인 능력에 비한다면 지금 활용하고 있는 육체적, 정신적 능력은 지극히 미미한 것이다. 다양히 능력이 있으면서도 쓰지 않고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면 본래 주어졌던 우리의 능력은 사장되고 만다. 아인슈타인조차 자신의 뇌의 능력을 고작 10% 정도밖에 쓰지 못했다고 하지 않는가. 인간의 능력은 생각해 보면 무한하다.

미국에서 록과 라틴음악, 재즈와 아프리카 민속 음악을 접목시켜 새로운 음악의 색깔을 구축한 인기 뮤지션 '산타나'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어릴 적 미술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잊지 못할 한 마디 말을 들었다.

"자기가 가진 능력의 50%만 보여주는 사람은 어떤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 그 이상의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도 네가 가진 능력의 150%를 발휘해야 한다. 그건 지금의 너 이건, 아니면 네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무엇이 되건 간에 바뀌지 않는 진실이다. 네가 화가를 원하든, 소방관을 원하든, 음악인을 원하든 마찬가지이다."

그는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 성의 없이 그려냈던 미술작품도 부끄러웠지만 선생님의 그 말이 언제나 그의 뇌리에 남았다.

괴테는 말했다. "재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그 재능을 발휘하면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설령 재능이 발견되지 않으면 어떠한가. 재능도 어차피 만들어지는 것이다. 재능은 태어날 무렵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이루었을 때 판단되는 것이 아니던가. 그리고 그 판단과 노력도 전적으로 자기 자신의 몫이다.

수백 년 전 이탈리아의 조각가 도나텔로는 조각을 위해 거대한 돌덩이를 구했다. 그러나 그는 조각을 하기에는 그 대리석이 흠이 너무 많다고 여겨져 반품했다. 이 때 미켈란젤로는 그 대리석을 가만히 살펴보다가 그도 역시 대리석에 흠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돌덩이를 다시 사서 자신의 조각을 완성하기로 했다.

그렇게 완성한 미켈란젤로의 조각품이 바로 지금도 유명한 '다윗상'이다. 대리석에 있는 흠 정도는 자신의 천재적 예술성을 표현하는 데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예술품이 되느냐 쓰레기가 되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처음 시작은 불안과 두려움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눈 앞에 펼쳐진 길에 고통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지나 않은지 미리 걱정한다. 그러나 시작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역경이나 불안이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한다. 알지도 못하면서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프랑스의 한 왕에게 용맹하고 영리한 세 아들이 있었다. 왕은 이 세 아들 가운데 한 왕자에게 왕좌를 물려주어야 했으므로 고심하고 있었다. 왕은 한 가지 지혜를 짜 내고는 세 아들을 불렀다. 세 아들 앞에는 감자가 한 자루 씩 놓여 있었다.

"내가 지금 너희들에게 감자를 한 자루 씩 줄 테니 잘 보관했다가 일 년 뒤 나에게 가지고 오너라."

세 아들은 각각 이들 감자 한 자루씩을 들고 갔다. 그로부터 1년 후 세 아들은 아버지 왕에게 다시 왔다.

먼저 첫째 왕자는 감자를 선선하고 건조한 곳에 잘 보관하여 썩지 않도록 그대로 보관해서 이를 왕 앞으로 가지고 왔다. 둘째 왕자는 감자를 팔아서 그 돈으로 감자 두 자루를 사서 가지고 왔다. 그런데 셋째 왕자는 빈손이었다. 이를 궁금해 한 왕은 셋째 왕자에게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빈손으로 왔는가?"

그러자 셋째 왕자는 답했다. "저는 지금 감자를 가지고 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보여드릴 것이 있으니 아바마마와 형님들께서는 저와 함께 잠시 밖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밖으로 나온 왕과 왕자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곳에는 셋째 아들이 일군 감자밭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셋째 왕자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왕과 왕자에게 말했다.

"지금은 아바마마께 돌려드릴 감자가 없으나 이렇게 잘 자라고 있으니 곧 알 굵은 감자를 수확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두를 돌려드리겠습니다."

모두에게 재능은 있다. 그것을 어떻게 계발하느냐에 따라 감자 한 자루가 되느냐. 감자밭이 되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 감자 한 자루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것은 바로 행복이다. 이 행복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감자자루처럼 성의껏 보관한다 해도 언젠가는 상하고 말 것이다.

그것이 씨감자가 되고 그 씨감자가 땅에 썪어서 죽을 때 당장 행복을 거둘 수는 없으나 곧 몇 백 배의 행복을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 자신이 죽고자 한다면, 주께서 우리 삶의 인도자가 되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실 것이다. 또 우리의 삶이 셋째아들의 감자밭과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키우실 것이다.

마음속에 씨감자를 하나씩 품어보면 어떨까?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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