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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평가를 의식해야 경쟁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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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무 원장

같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라도 10년이나 20년 후 능력에 현저한 차이가 나는 경우를 본다. 출발은 비슷한데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개인이 속한 조직에서 경쟁체제가 얼마나 구축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경쟁체제에 노출된 사람은 유능해진다. 반면 경쟁이 없는 조직에서 오래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무능한 사람이 되기 쉽다.

경쟁이 없으면 일하는 동안은 편하지만 재취업이 어렵게 된다. 그러나 경쟁체제 속에서 일한 사람은 재취업이 그만큼 쉬워진다. 직장인은 언젠가 자신의 직장을 떠나야 한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생 이모작이 일반화되고 있다. 주위에서 재취업이 잘 되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라. 아마도 외국계 기업이나 삼성 LG 등 경쟁체제가 확립된 기업 출신 직장인들은 재취업을 쉽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경쟁체제는 평가를 전제로 하고 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아무리 능력이 있는 사람도 평가를 받지 않으면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나태해질 수밖에 없다. 사회주의 국가들이 왜 붕괴되었는가. 북한이 왜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는가.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한 평가가 없어서 그렇다. 남한은 벌써 대통령이 8명이나 바뀌었다. 국민이 평가를 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평가를 잘 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즈음 조직구성원들에 대해 다면평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수직적인 조직구조에는 상사가 부하를 일방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식사회에서 수평적인 조직구조가 확산됨에 따라 평가 권한이 분산되고 있다. 이제 자기가 자신을 평가하고 상사 동료 고객 부하가 다각도로 평가를 하고 있다. 상하좌우로 평가한다고 해서 360도 평가제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세상에서는 평가 방법이 더욱 정밀해지고 엄격해지는 추세다. 그러면 교회는 어떠한가. 세상은 교회에 대해서도 냉혹한 평가를 하고 있다. 투명성과 도덕성 그리고 소외 집단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기본으로 요구한다. 또 기독교인에 대한 평가도 가혹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아가 하나님이 우리를 평가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찰하고 계신다. 평가를 의식할 때 세상에서는 경쟁력이 생기고 하나님께는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후한 상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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