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적 지도력의 필수요소

-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영적인 지도력은 네 가지 필수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첫째,영성(Spirituality)이다. 영성은 영적 센스요 하나님을 향한 감각이다. 세미하게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요,어둠 속에서도 주님의 모습을 밝게 보는 것이요,스치는 바람결에도 주님의 숨결을 느끼는 것이요,세상의 소리를 보는 것이요,폭풍우 속에서도 고요를 즐기는 것이요,복잡한 시장 거리에서도 명상의 골방을 누리는 것이요,분명한 말씀 속에서 갈 길을 알고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다. 영성은 오감을 넘고 육감을 지나 제 칠감으로 듣는 것이다.

둘째,본질성(Integrity)이다. 인테그리티는 도덕성,윤리성,성실성,진실성,정직성이다. 지혜는 빌려와도 성실은 빌려올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부족한 지식과 느림은 용서가 되어도 거짓과 부도덕은 용납될 수 없다. 부도덕한 능력은 사람을 다치게 한다. 불륜의 인간관계는 사회를 썩게 만든다. 부정과 부조리,게으름과 나태,사기와 기만,거짓과 부정직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다. 본질성은 평판이 말해준다. 좋은 평판,아름다운 소문이 말해준다.

셋째,능력(Ability)이다. 지적인 능력,위기 관리와 대처 능력,인간관계,사무처리 능력,추진력,문제 해결 능력,사람을 다스리는 능력 등 실력을 말한다.

아무리 영성이 뛰어나고 도덕성이 탁월하여도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실력이 없으면 조직이나 단체를 원활하게 유지하지 못하며 지도자는 될 수 없다. 물론 능력 위주,실력 위주의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라 하더라도 유독 실력만을 강조하는 것은 안되겠지만 역경을 극복하는 의지력과 실력 그리고 능력이 없다면 그 지도자는 무기력한 지도자가 되고 말 것이다.

넷째,건강(Health)이다. 영성과 본질성과 능력이 아무리 탁월하여도 건강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돈을 잃고 명예를 잃어도 많은 것을 잃은 것이거니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탁월한 지도력은 영성과 본질성과 능력과 건강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훈련하는 자들이다. 역사상 가장 본이 되는 지도자는 예수님이라고 확신한다.

-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