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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청년정신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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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주(㈜이롬 회장)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을 발명한 사람’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그가 93세였을 때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일생동안 많은 책을 저술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책은 어떤 책입니까?”

그가 답변했다. “다음에 나올 책이오.”

3년마다 새로운 주제로 책을 쓸 정도로 그는 끝없는 자기 혁신의 사람이었다. 일생동안 도전정신을 가지고 꿈의 완성을 추구해 온 인물 피터 드러커.18세 청소년시절 그는 베르디가 80세에 쓴 오페라 ‘팔스타프’를 감상하다 충격을 받았다.

“평균 수명 50세의 시대에 80세의 노인이 그토록 인생에 대한 환희와 열정으로 충만한 오페라를 작곡할 수 있다니….” 그 오페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동감이 넘쳤다. 작곡 당시 베르디에게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이미 음악가로서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 오페라를 작곡했느냐”에 그는 “음악가로서 나는 일생동안 완벽을 추구해 왔다. 완벽에 도전할 때마다 늘 아쉬움이 있었다. 분명 나는 한번 더 도전해 볼 의무가 있다”고 대답했다.이 답변에 매료되었던 드러커는 비록 고인이 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꿈꾸는 사람으로 역사의 무대에 남아있다. 베르디에서 드러커로 연결된 청년정신.

그런데 뉴욕에 갔을 때 나는 또 하나의 청년을 발견했다. 세계 3대 교향악단의 하나인 뉴욕 필하모니를 이끌고 있는 74세의 로린 마젤이다. 그는 2002년 가을 시즌부터 뉴욕필을 지휘하고 있다. 불과 8살의 나이에 아이다호 대학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신동 로린’은 80세가 되는 2009년까지 뉴욕필과 계약돼 있다.

그는 악보를 한번 보면 마치 사진으로 찍은 듯 기억하는 ‘포토그래픽 메모리’로 유명한 지휘자이다. 나는 대학시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한국에 와서 공연했던 그를 잊지 못한다. 아마 베토벤의 교향곡이었을 것이다. 지휘봉이 부러진 지도 모르고 열정적으로 지휘하던 로린 마젤. 온 청중이 기립한 채 그는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금도 청년인 셈이다.

세상에는 80세의 청년이 있는가 하면 20세의 노인이 있다. 꿈과 열정,그리고 도전 정신을 상실한 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노인인 것이다. “청년이여! 일어나라.청년 정신을 회복하라.”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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