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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에덴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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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영 목사 (온누리 가정사역상담연구원 원장, 안양제일교회 가정사역담당 목사)

남편과 아내, 남자와 여자 사이에 문제가 생길 때 우리는 항상 죄가 들어오기 전의 에덴동산을 생각해야 한다. 갈등과 심각한 문제들을 가지고 상담을 요청하는 많은 부부들을 대하면서 그들을 궁극적으로 돕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고 또 묵상하면서 태초에 이루어진 완전한 한 가정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

최근에도 이혼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크리스천 부부도 예외가 아니라고 한다. 이혼 사유 1순위가 부부 간의 불화와 가정폭력의 문제라는 보고를 보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구습이 뿌리깊게 배어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는 이제 그 무엇보다도 성경적인 결혼관으로 돌아가야 한다. 예로부터 내려온 전통, 교리, 유교적 생활 태도, 인습이 아닌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서 순수하게 하나님이 만드신 결혼을 진지하게 배울 필요가 있다.

성경에서 가장 완전한 부부상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에덴동산에서 첫 번째 가정을 이뤘던 아담과 하와에게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첫 부부 아담과 하와는 죄로 더럽혀지기 전에 완벽하게 행복한 부부였다.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부부상이 여기에 있다.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 거했다. 한 오라기의 거짓이나 위선이나 두려움도 없었다. 하나님 앞에서 그들은 말갛게 드러난 채로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신뢰하며 서로 도와주며 완전한 행복을 누리며 살았다. 그들에게 결핍은 전혀 없었으며 필요한 것은 어디나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그 모든 것의 핵심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살았고 하나님을 경배하며 살았다는 데 있다. 그 안에는 어떤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할 수 없었다. 빛이신 하나님이 동산을 비추셨고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그들 안에 있었다. 그안에는 어떤 갈등이나 폭력의 문제도 존재할 수 없었다. 티끌만한 죄악도 고통도 없었다.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다. 그리하여 아담은 이렇게 고백했다. “나의 아내여, 그대는 나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 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면 남편과 아내는 하나님이 맺어주신 한 마음, 한 몸이며 이 땅에 사는 모든 남편과 아내들은 서로에게 이렇게 고백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명백해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에덴동산이 죄악으로 물들게 되자마자 그 고백들은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축복의 말은 저주의 말로 바뀌어 버렸다. 행복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았고 부부간에도 가정 안에도 불행의 전조들이 짙게 드리워져 버렸다. 서로 원망하고 분노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불행한 관계로 급격히 추락해 버리고 말았다.

죄에 대한 결과들은 인류에게 끔찍한 고통의 출발점이 되었다. 모든 여자와 남자들은 각기 자신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을 지고 고통 가운데 허덕이는 삶을 살게 되었고 특히 여자들은 출산의 고통과 더불어 남편의 다스림을 받는 존재로 추락해 버렸다. 더 이상 남녀는 동등한 존재가 아니었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창 3:16)”

죄의 결과로 파생된 수많은 인류의 불행들은 성경에도 수없이 나타나있다. 특히 그 불행들이 가정에서 적나라하게 나타났고 인간은 더 이상 행복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 더 좋았을’ 존재들이 되고 만 것이다. 여성의 문제에서만 보아도, 일부다처제와 계수에도 들지 못하던 여성의 인권박탈, 구타당하는 여성, 성폭행의 문제, 극심한 남녀차별 등 지난 수천 년 동안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자의 다스림 아래 짓밟히며 신음하는 존재들로 살아왔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유교와 샤머니즘의 영향 아래 더욱 여성들을 학대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아들선호사상과 직장에서의 성차별 등의 문화가 비록 조금씩 옅어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사회 전반에 깔려있다. 이것은 분명히 아담과 하와 이래의 죄의 결과임이 틀림없다.

자, 그러면 어쩌란 말인가. 창세기 3장 16절 이래로 ‘여자들은 고통받아 마땅한 존재’로서 계속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우리의 가정은 계속해서 균열이 가고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미워하는 관계의 집합체로 계속 이어져야 한단 말인가. 행복하지 않은 아내와 함께 사는 남편이 행복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네 아우 소돔과 그 딸들이 옛 지위를 회복할 것이요 사마리아와 그 딸들도 그 옛 지위를 회복할 것이며 너와 네 딸들도 너희 옛 지위를 회복할 것이니라 (겔 16:5)”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벧전 2: 24)”

하나님과 단절된 채 신음하는 우리를 건지시고 구원하시고 태초의 에덴에 있었던 아름다운 가정으로 회복시키시기 위하여 구원자가 하늘로부터 내려오셨다! 나를 위하여, 남편과 아내와 아이들을 위하여, 우리 가정을 위하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단절되었던 하나님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로 회복되었으며 잃었던 생명을 다시 얻었고, 모든 어그러진 관계들을 바로 잡게 되었다! 이것이 성경에서 선포하시는 ‘놀라운 복음’이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모든 것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으셨다. 그러므로 죄 지은 이후 여자와 남자의 관계까지도 그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에덴으로 돌아가서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은 그대로, 그 어떤 위선과 가식의 옷도 벗어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행복했던 아담과 하와처럼 우리도 회복돼야 한다. 그렇게 회복된 남편과 아내가 손을 잡고 하나님 말씀의 권능과 치유의 역사와 구원의 선포 앞에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에덴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을 말씀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주님의 보혈의 공로 때문에 우리에게 내려졌던 천형이 다 거두워진 것을 믿는가. 원래 아담이 독처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신 인자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가. 아니면 아직도 썩어져가는 구습을 붙들고 서로 지배하려는 욕망 가운데 이기주의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가.

갈빗대에서 취하여 한 몸 한 마음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이미 회복됐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하늘에 앉은 자들이 됐다. 그러므로 죄 지은 이후 천형으로 내려졌던 여성에 대한 인식의 잣대를 이제는 거둬들여야 한다. 더 이상 여성들을 지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여성들도 극렬한 페미니즘의 운동을 그치고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 후에야 에베소서의 말씀이 우리에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엡 5: 21-30) 그것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다.

이러한 복음의 선포가 현실로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아직도 죄의 습관과 타락한 인습의 올무에 매어 있을까. ‘이미’ 이루어졌다고 선포되었으나 ‘아직’ 이 땅에 남아 영적분투를 해야하는 이 영적 딜레마 속에 있다. 우리는‘이미’와 ‘아직’의 긴장이 팽팽한 선상에서 발 딛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기운은 악하고 죄를 쉽게 짓게 하고 구습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훨씬 쉽다고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새사람이 되었음을 자기자신에게 선포하고, 에덴으로 돌아가자. 모든 남편과 아내들은 에덴으로 돌아가서 하나님 앞에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한다. 그리하면 이 땅의 모순들에 더 이상 지배당하지 않으며 행복한 가정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시편 기자의 간절한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돼 우리가정이 아름다운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시편 60:1)”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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