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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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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전 라디오를 통해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 한 편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6,70년대 건축경기가 붐을 이루던 때, 부실공사로 편안할 날이 없던 때에 나 돌던 이야기랍니다.

어느 악덕 건축업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건축을 할 때마다 자재를 빼돌리고 무리하게 공기를 앞당기는 등의 부도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했습니다. 그가 지은 아파트는 지은 지 얼마 안 되어 금이 가고 비가 새는 등의 많은 하자가 발생을 했습니다. 그가 건설한 다리는 연일 보수 공사를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모아서 호의호식하며 떵떵거리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생은 덧없이 흘러 그도 역시 모든 사람들이 가는 저 세상에 갔습니다. 그때, 천국과 지옥을 안내하는 천사가 악덕건축업자에게 천국과 지옥의 비디오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건축업자가 보기에 천국은 자신이 살던 세상과 별 다를 것 없는 그저 그런 모습이었는데 반해 지옥은 모든 것이 너무나 화려했습니다. 아름다운 집들이 지어져있고, 집 정원에는 꽃들이 만발하고 집 안에는 너무나 멋있는 장식장들과 가구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온갖 종류의 자동차들이 즐비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세상에서는 보기 드는 미인들만 있었습니다.

부자는 고민할 것도 없이 천사를 향해서 지옥으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천사는 건축업자의 말 대로 지옥에 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비디오에서 보던 것과는 전혀 딴 판이었습니다. 집들은 모두 낡았고, 정원에는 잡초만 가득했습니다. 가구들은 다 망가졌고, 거리에는 거지와 도적들만 들끓었습니다. 무엇인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한 건축업자는 천사를 찾아가 비디오에서 본 것과는 전혀 딴판이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때, 천사가 정색을 하고 말하기를 “당신이 본 것은 지옥의 모델하우스였습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모델하우스 그것은 말 그대로 견본주택입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겉모양만 보고 환상에 빠지면 안 됩니다. 속 내용들은 모두 자신이 들여놓아야 하는 것처럼,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서 받을 상급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건축업자는 평생 모델하우스만 짓다 만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집을 짓고 있습니까? 당장 보기에만 좋은 그럴듯한 모델하우스만 짓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받을 상급이 세상에서의 공력에 따라 정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타나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고전 3:13)”

- 한대근 목사 (송악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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