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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홈런왕의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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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에서 22시즌을 뛰면서 714개의 홈런을 기록한 미국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 그는 날아오는 야구공의 실밥까지 뚜렷이 보며 공을 칠 수 있었다고 한다.

그가 가만히 있는 공도 아니고 전속력으로 날아오는 공의 실밥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시력을 가졌기 때문은 아니었다. 팀 동료들 사이에 지독한 연습벌레로 알려진 베이브가 며칠 동안 연습에 빠진 일이 있었다.

동료들은 혹시 그가 아픈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어 그의 방으로 찾아갔다. 방안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베이브는 음악에 취해 친구들이 들어온 것도 모른 채 마치 홈런을 치기 전의 자세로 온 신경을 집중하고 레코드판을 노려보고 있었다.

놀라서 한참이나 숨을 죽이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동료들이 그의 이름을 몇 번이나 부르고 나서야 베이브는 동료들을 알아보고 반기는 것이었다.

동료들은 '베이브, 연습에 빠지고 한가하게 음악이나 듣고 있을 때인가? 도대체 지금 뭘 하는 것인가?' 하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베이브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실은 지금 홈런 연습을 하고 있었네. 공을 제대로 치기 위해서는 날아오는 공을 정확히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돌아가는 레코드판의 바늘 끝을 공이라 생각하고 따라가고 있었네.

처음에는 회전이 빨라 바늘 끝을 놓치기 일쑤였고 어지러워 속이 울렁거리기도 했네만 어느 순간부터 음반의 회전이 느려지고 바늘 끝을 놓치지 않게 되었네.'

지금도 미국인들에게 '홈런'의 동의어로 남아 있는 그의 이름과 그가 이룬 신화는 이렇듯 '신화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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