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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희생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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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전설적인 혁명가라고 불리는 
체 게바라(Ernesto Guevara de la Serna, 1928-1967)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되까지 그는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걷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학 시절의 한 경험 때문에 의사로서의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혁명가로서 험난한 삶에 뛰어들게 됩니다. 

대학시절 그는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8개월 동안 
남미대륙을 동에서 서쪽으로 횡단하는 여행을 하던 중에, 
미국과 유럽의 농장주들에게 박해와 착취를 당하고 있는 가난한 농민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제국주의에 의해서 처참하게 착취와 유린을 당하는 가난한 농민들과 빈민들을 보면서 
그는 빈민들을 위한 투쟁의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의대를 졸업한 후 아르헨티나를 떠나 쿠바로 건너가서 
카스트로(Fidel Castro, 1926-)를 만나게 됩니다. 

당시 쿠바는 1902년 에스파냐로부터 독립을 했지만, 
미국 자본주의의 식민지가 되어 국민들은 극도로 궁핍한 삶을 살고 있었고, 
미국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정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부패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부패에 빠진 독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서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가 손을 잡게 되고, 
그 결과 1959년 부패한 독재정권을 몰아내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쿠바에서의 혁명에 성공한 그는 카스트로 아래서 쿠바의 권력 제2인자 자리까지 올라가지만, 
카스트로와의 사상적 차이로 인해 쿠바를 떠나 당시 내전 중이던 아프리카의 콩고로 건너갑니다. 

콩고에서 그는 콩고 혁명에 가담하다가 1년 후에 볼리비아로 들어가서 남미의 혁명을 꿈꾸게 됩니다. 
그가 볼리비아로 간 것은 볼리비아가 남미의 5개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기에 
볼리비아에서 혁명이 성공하면 남미 전역에 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볼리비아에서 게릴라전에 참여했다가 39살의 나이에 총상을 입고 
포로가 된 후 사형을 당하고 맙니다. 

체 게바라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는 아주 극단적으로 달라집니다. 
잔인하고 무능하며, 과대망상주의와 영웅주의에 빠진 몽상가라는 평가도 있는가 하면, 
혁명을 이루기 위해 실천에 나선 영웅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는 자신의 신념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웠다는 것입니다. 
39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면서 남미에 혁명을 통해 
가난하고 학대받은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이었음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체 게바라를 존경하고 위대한 역사적 인물로 평가합니다. 

무언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 자기의 소중의 생명을 헛되이 버리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다는 것은 
참으로 고귀한 것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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