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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음을 움직이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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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응 집사(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어느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면접시험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면접 장소에는 의자 하나만 놓여 있었다. 면접을 보는 응시생은 방으로 들어와 의자에 앉았다가 방을 나가는 것이 면접의 전부였다.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이들의 당락이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면접관 앞에서 조금이라도 강한 인상을 주고 싶어하는 젊은 응시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패기를 보여주려 하였다. 의자 위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의자 앞에서 큰절을 하는가 하면, 의자를 응용한 다양한 행동들이 나왔다.

과연 의자를 앞에 두고 면접을 했던 이유는 무엇이며, 합격 불합격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놀랍게도 의자는 그저 소품에 불과했다. 면접관들이 가장 주시한 것은 응시생들의 미소였다. 방에 들어와서 걸어오며 인사를 하고 의자에 앉고 다시 인사를 하고 방을 걸어 나가는 동안 그 사람의 얼굴에 얼마나 평안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회생활도 열심히 하고, 또 동료들이나 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는 생각에서 만든 취지였을 것이다.

사람들이 성공의 몇 가지 비결을 말할 때 긍정적인 사고와 유머를 빼놓지 않는다.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인드로 끝끝내 성공을 이루고야 마는 성공 스토리를 우리는 얼마든지 보고 들어 왔다.

그런데 정작 우리가 잊은 것은 없는지 한 번 되짚어 보자. 긍정적인 사고, 유머와 함께 갖춰야 할 또 한 가지의 미덕이 바로 얼굴 전체에서 흐르는 미소이다. 미소는 희망을 일깨워주고 우리의 삶 속에 기쁨이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독일에서 대통령을 지낸 힌덴부르크는 평생 낙천적인 삶을 산 사람이었다. 대통령 임기 동안 힌덴부르크는 단 한 번의 화를 낸 적도, 짜증을 부린 적도, 큰 소리를 지른 적도 없었다고 한다. 한 기자가 그와 대담을 하면서 그에게 임기 동안 한 번도 화가 난 적이 없었느냐고 묻자 그는 "어떻게 나라고 화나는 일이 없겠습니까? 단지 나는 화가 나면 휘파람을 불어서 분노를 날려 버립니다"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고 한다.

밝게 웃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야말로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지혜가 아닐까 한다.

밝은 표정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좋은 인상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여유마저 갖게 한다. 내면의 세계를 아름다운 정원처럼 가꾸지 않는다면 만족과 성공의 기쁨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아름다운 정원은 미소에서 나온다. 표정은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기쁨과 여유를 갖고 자기 마음을 관리해야 한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환하게 하며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뼈를 마르게 하여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

마음은 전인격의 중심이다. 인간의 내적사고와 외적표현의 중심이 되는 곳이며 얼굴은 외적표현을 대변하는 것이다. 마음을 지키고 선한 생각으로 실천하고, 기쁨으로 무슨 일이든지 즐겁게 여기고 생각할 때, 아름다운 마음과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흘러 넘친다.

행복한 사람의 얼굴을 보면 표정이 다르다. 삶의 에너지, 사랑의 에너지가 넘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만날 때마다 기분이 상큼하고 생기가 돋는 것 같다. 이화여자대학교 함인희 교수의 표정은 정말 아름답다. 인간을 지으신 신께 감사할 수 있을 정도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표정을 짓는다.

우리는 흔히 사진을 찍을 때 누구를 막론하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표정을 짓게 마련이다. 그러한 산소같은 표정을 함 교수는 지니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매번 볼수록 자연스레 생겨난 기쁨이 얼굴 전체에 흐르고 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음과 표정으로 세상을 살아가자. 이러한 미소는 세상을 충분히 움직이고도 남을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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