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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정은 십자가를 세우는 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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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부길 목사 (웰빙교회 담임, 한국가정사역연구소 소장) 

어느 여자 집사님으로부터 상담 전화가 왔다. 교회를 다니지는 않는 남편이 그동안 교회 다니는 것을 허락해 왔는데, 그 남편이 주일 날 교회에서 너무 오래 시간 보내지 말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러겠노라고 대답을 했는데 이번에는 목사님의 성화가 빗발쳤다.

성도가 주일 날 교회와서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인데 남편이 그런 말 한다고 주일 봉사를 그만 두겠다니 말도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혼이라도 하겠다는 자세로 강하게 나아가야지 양보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단다. 목사님은 이어서 ‘그러한 사탄의 계략에 놀아나지 말라’고 경고까지 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집사님은 ‘차라리 이혼하고라도 교회 봉사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라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이런 상담을 심심치 않게 받는 나는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와 가정을 대립된 관계로 보는 목회자들이 너무나 많다. 목회자 입장에서는 쓸만한 일꾼을 불신 남편 때문에 제대로 써 먹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가정이 깨진다면 그것을 과연 하나님이 원하실까 하는 점이다.

가정은 십자가를 세우는 언덕이다. 그 언덕의 기초가 튼튼해야만 크고 힘이 있는 십자가를 당당하게 세울 수가 있다. 기초가 약한 언덕이라면 바람만 살짝 불어도 순식간에 넘어질 수 밖에 없다. 특별히 이 시대가 얼마나 사탄의 공격과 유혹이 많은 시대인가? 눈을 떠서 대문밖으로만 나가면, 아니 집안에 들어 와 있어도 전파를 타고, 인터넷을 통해 쉴 틈없이 노도와 같은 파도가 밀려 온다. 정말 매일 매일 강력한 태풍이 이 언덕을 향해 몰아치고 있는데, 그 언덕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파헤치려 한다면 그 얼마나 무지한 일인가?

가정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다 넘어진다. 가정이 튼튼해야 교회도 건강해진다. 교회를 다님으로 인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인해 당연히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 가도록 해야 한다. 그 열매가 맺는 현장이 바로 가정이다. 밖에 나와서는 얼마든지 가식적인 열매를 보여줄 수가 있다. 그러나 가정이라는 곳에서는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열매의 유무를 알 수가 있다. 진정 그 사람이 거듭났다면 가정의 현장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교회는 그것을 도와 주어야 한다. 가정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교회와서, 그리고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묻지 않아도 된다.

결국 가정은 우리의 신앙을 훈련하는 장이다. 주일 날 받은 말씀을 적용하는 곳이 가정이다. 자신을을 죽이는 훈련을 하는 곳이 가정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 영적 전쟁의 현장이 바로 가정이라는 곳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승리하여야만 한다. 그래야 영성이 깨어있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부부간에 막힌 담이 있다면 기도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자녀와의 사이에 문제가 쌓여 있다면 그 가정을 어찌 작은 천국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교회가 행복하고 풍성한 가정을 만드는데 오히려 역작용을 한다면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이단들의 가장 큰 특징이 가정을 깨는 것이다. 가정을 파 헤쳐서 자기들이 만든 ‘위장된 천국’으로 들어오도록 만든다. 그래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원래의 가정을 포기하도록 만든다. 그래야만 그 집단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식은 그러하지 아니하다. 하나님은 이 땅에 가정이라는 천국의 모형을 만드셨다. 그리고 그 가정을 축복해 주셨다. 하나님은 이 가정의 구성원들이 ‘생명을 얻고 더 풍성함을 누리기를 원한다’(요 10:10)고 말씀하셨다.

지금 가정을 돌아 보자. 언덕은 튼튼한지, 어떠한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함을 유지하고 있는지 말이다. 하나님은 그러한 가정을 들어 쓰신다. 그러한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 가신다는 것을 잊지 말자.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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