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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말의 놀라운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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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응 집사 (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말에는 무한한 생명력이 있다. 말이란 생각을 담는 그릇이며 생명력의 원천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도 있다. 말은 미래를 창조하는 씨앗이다. 꿈이 미래를 창조하는 재료인 것처럼, 말이나 언어도 행동을 창조하는 씨앗이다. 비전은 사람의 생각 속에 담겨있지만 생각으로만은 부족하다. 생각을 표현해 말을 하는 순간 에너지 파동으로 우주가 움직인다. 하나님도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했다.

미국의 심장내과 의사 레빈 박사가 겪은 일이다. 병원에 어느 날 심장병 말기 환자가 입원해 왔다. 노인의 심장은 이미 심각한 상태였고, 가족들도 이미 마음의 준비를 끝낸 후였다. 심장박동 가운데 제3심음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제3심음은 건강한 사람의 심장에서는 아주 희미하게 들리다가, 심장이 멈추기 직전이 되면 아주 크게 들린다. 제3심음이 들릴 때면 그 사람은 이미 죽음이 임박한 것이라고 한다. 이 노인도 제3심음이 들리기 시작한 말기 환자였다.

레빈 박사가 회진 시, 그 노인의 심장에서 제3심음이 또렷하게 들렸다. 실제 말기 심장병 환자를 접하는 일은 좀처럼 드문 일이라 의대생들로 하여금 중요한 교육의 기회로 삼도록 하고 싶었다. 레비박사는 황급히 학생들을 불러 제3심음을 듣게 했다. 그들은 너도나도 들어와 그 노인의 제3심음을 한 번씩 들어보면서 입을 모았다.

"잘 들려요. 아주 똑똑하고 힘차게 들립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환자는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듣고는 학생들이 일제히 기쁨과 환희의 탄성을 내지르면서 좋아하니, 자신이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다고 믿게 된 것이다. 희망을 갖기 시작하자 환자의 병세는 조금씩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회복되어 심장의 상태가 점점 호전되더니 정상으로 되돌아와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났다.

비록 착각을 했을지언정 심장이 힘차게 뛰고 있다는 말의 에너지를 받은 환자는 기적적으로 병세를 극복하고 퇴원을 하게 된 것이다. 말에는 무한한 생명력이 있다는 사례를 반증하고 있다.

1980년대에 일본에서 수상을 지낸 다케시다의 언어습관은 일본의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경제인, 일반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의 언어 습관은 성공적인 삶을 사는 처세술로 손꼽히고 있다. 체구도 작고, 정치적인 기반도 별로 든든하지 않은 그가 10여 년 이상 일본정치에 막강한 영향을 행사하며 정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언어습관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이다.

그가 펼친 '삼무 처세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무슨 일이 있어도 불평하지 않는다. 둘째, 아무리 힘들고 짜증스러운 일이 있어도 화내지 않는다. 셋째, 남을 비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른 이의 말을 들을 때, '아 그래요' '그렇습니까' '그렇군요'라고 추임새를 넣는 말투와 경청법이 그의 특유의 화법이다. 그런 말투가 긍정적인 인상을 주었고, 그에 대한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그의 정치적 생명력에도 힘을 주었다.

뇌는 우리가 하는 말 그대로 결과를 낳는다. '세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하면 정말 세상은 그 순간부터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현실은 점점 팍팍해진다. 마음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조정한다고들 한다. 그러나 실은 당신이라는 사람이 또한 마음을 조정하고 있다.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활용하고 말하고 믿고 인정할 때 이 정보는 입력되어 뇌 쪽으로 건너간다. 제어장치에서 나쁜 것을 걸러낸 후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환되어 뇌로 간다. 뇌는 이 정보를 손과 발에, 혀에 전달한다. 우리 손과 발, 그리고 혀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입력하여 역시 긍정적이고 건강한 행동과 말을 출력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늘 희망과 용기, 그리고 행복을 심어준다.

세 치 정도밖에 안되는 혀를 이러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잘 다스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혀는 몸가운데 지극히 작은 부분이지만 세상을 정복할만한 큰일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에 관한 수많은 경험을 했으나 무심코 지나치지는 않았는가. 지극히 사소한 일이라고 등한시 하지는 않았는가. 큰일들의 바탕은 작은 일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끝으로 이러한 예화를 하나 들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가 고부간의 갈등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이에 관한 많은 일화들이 전해 내려온다. 그중에 이러한 예는 우리들의 마음을 섬뜩하게 만든다.

시어머니의 고된 시집살이 때문에 며느리는 날이면 날마다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생각다 못한 며느리는 커다란 독을 하나 준비하였다. 그리고는 식구들 눈을 피하여 독뚜껑을 열고 시어머니를 향해 하듯 독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실컷 욕을 한 뒤 가슴이 후련해지면 얼른 독뚜껑을 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독뚜껑을 열자마자 개구리가 한 마리 독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런데 들어가는 순간 그대로 즉사를 하더라는 것이다. 독안에는 생명을 즉사시킬 만한 말의 독이 가득했던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독설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무서운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것이다. 당신은 어느 편으로 당신의 말을 사용할 것인가.

말에는 놀라운 생명력이 있다.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영혼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당신의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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