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집착에서 벗어나라 (6) - 행복한 집착을 하라

첨부 1


- 추부길 목사 (웰빙교회 담임, 한국가정사역연구소 소장)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행복한 집착을 하라는 것입니다. 행복을 만드는 집착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행복을 만드는 집착을 우리는 집념이라고 부릅니다.

영화 '말아톤'을 보셨습니까? 원래 이 영화의 소재가 된 주인공이 바로 자폐아 배형진 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네 살때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부터 어머니 박미경 씨는 세상에 둘도 없는 '계모'가 되었다고 합니다. 형진이의 엄마는 형진이가 지쳐 쓰러질 때까지 뛰게 했다고 합니다. 산을 오르게 하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게 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수영에다가 무거운 배낭을 지고 뛰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는 진짜 계모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형진이 엄마의 의지는 강했습니다. 그렇게 운동이라도 하면 자폐 증상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형진이도 운동을 하면 할수록 더 나아졌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집착을 한 것입니다. 그것도 행복한 집착이었습니다. 행복을 만들어주는 집착이었습니다.

그 눈물겨운 과정을 책으로 펴냈는데, 그 책의 이름이 바로 '달려라, 형진아'입니다. 그 책을 영화로 만든 것이 바로 '말아톤'입니다.

전국의 장애자들이 그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영화를 보면서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형진이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마지막 소원은 나보다 딱 하루 전에 형진이가 죽은 것입니다"

그만 달려도 좋다는 엄마의 말을 뒤로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춘천마라톤대회에서 끝내 완주를 하고야마는 감격스런 장면을 보면서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내게 됩니다. 아들 형진이를 건강하게 살도록 만들겠다는 그 집념이 형진이를 그렇게 달리게 만든 것입니다. 결국 형진이는 바로 섰습니다. 뛰었습니다.

이렇게 형진이 엄마가 가졌던 그러한 집착을 우리는 집념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행복을 만드는 집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크리스천의 바른 자세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집착하라

집착이나 중독의 가장 강력한 치료 방법은 결국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다윗도 그랬습니다. 다윗에게는 성장 과정에서 근본적인 공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당한 실수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적인 것에 집착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과의 진정한 만남을 통해 과거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굶주렸던 마음이 채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 복의 원천이신 하나님으로부터 그 마음의 갈급함들이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다윗은 모든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근본적인 채움을 받게 되면 세상적인 것들에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면 우리는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리게 됩니다.

요한복음 8장 3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일서 4장에도 보면 "사랑은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말씀합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머리로 받아들이지 말고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만 하면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않아도 행복합니다. 내 마음에 사랑이 흘러 넘치니까 그저 미워보였던 남편이 불쌍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럴수록 긍휼의 마음으로 남편에게 다가가게 됩니다.

그저 자식만 의지하고 살았는데 내 마음에 사랑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니까 그 자식을 하나님께 맡겨 버립니다. 오직 그 자녀를 위해서 기도할 뿐이지 그 자녀에게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돈이 없어도 그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다윗은 시편 30편 11절과 1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우셨나이다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과거의 아픈 상처, 어려웠던 기억들, 인정받지 못해 마음 아팠던 기억들, 사랑받지 못해 마음에 상처가 있었던 것들, 억울한 것들... 모두 다 하나님 앞에 내려 놓으시기를 바랍니다.

과거를 다 떨쳐버리고 하나님께 집착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빠져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갈망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한번 빠져 보시겠습니까?

우리가 소유로부터 집착하지 않게 되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소유로부터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근본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욕망을 버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야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집착하게 되면 자신의 눈 앞만 보이지만 집착을 버리게 되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죽음도 두렵지가 않게 됩니다. 그러니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이렇게 집착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리는 행복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끝)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