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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밀리언 달러 베이비 ‘매기’가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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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완의 영화칼럼] 밀리언 달러 베이비…자신을 사랑하라

- 하정완 목사 (꿈이있는교회)

영화 속에서 매기(힐러리 스웽크)의 유일한 소원은 경기에 나가서 이기는 것입니다. 자신이 살아왔던 비참한 삶을 넘어서기 위해서라도 이겨야 했습니다. 첫 시합, 매기는 매우 근사하게 KO로 서전을 장식합니다. 하지만 코치 프랭키(크린트 이스트우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신부터 보호하라”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코치 프랭키의 관심사는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보다 먼저 자신을 보호하기를 원합니다.

네 자신을 보호하라

인생이라는 바다를 건널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자꾸 잊어버리거나 건성으로 듣습니다. 이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성공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유일한 명령이 있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자세히 읽어보면 매우 이기적인 전제가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풀어서 말하면 네 몸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인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웃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해 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교회가, 크리스천이 세상에서 사랑을 실천함에 있어서 능숙하지 못하고 어설픕니까? 그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 서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지를 자꾸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버림받은 감정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하신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를 자기 학대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먹지 않고 허술하게 살고 자신에게 막 대하는 것을 서슴지 않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으로 압니다. 주님이 고통당하셨는데 우리도 고통당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기도 합니다. 정말 오해해도 한참 오해했습니다. 우리의 고통은 주님의 뜻일 수 없습니다. 주님의 고통과 십자가, 희생은 우리에게 행복과 평안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생각해보십시오. 어느 부모님이 자신이 어렸을 때 꿀꿀이 죽만 먹으며 자랐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도 그렇게 먹고 살기를 바라겠습니까? 그렇게 강요하는 부모가 있다면 그 부모는 잘못된 개념을 가진 부모일 뿐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왕, 제사장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십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벧전2:9) 그런데 우리는 우리를 잘 보호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라

우리는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상처받는 것, 그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잊습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성공지상주의에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이기려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매기도 같았습니다. 이기고 싶었습니다. 자신은 돌아보지 않습니다. 자신을 내던지고서라도 이기고 싶어합니다. 물론 이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왕같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기고만 싶어하는 매기에게 프랭키는 늘 “자신을 먼저 보호하라”고 가르친다.
주님이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낼 때의 일입니다. 주님이 전도시 주의할 매우 중요한 사항을 주지시키시는데, 그것은 사람들이 제자들을 거절할 때 취할 태도에 대해서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매우 극단적으로 표현을 쓰시면서 반응하라고 하십니다. “누구든지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든 그 동네를 떠나라. 떠날 때에는 그들에게 경고하는 표시로 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버려라"(눅9:5)

우리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천하보다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신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보호하라”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라” 이것이 주님의 우리를 향한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우리는 늘 이기는 것에, 성공하는 것에 관심이 있지만 주님은 우리가 이기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많은 돈을 벌고, 유명해진 권력자가 되어서 주를 위해서 근사하게 일하고 싶어할지 모르지만 주님은 그것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을 보호하라! 이것이 정말로 사랑하시는 주님이 갖고 계신 관심사입니다.

제가 책을 근사하게 내고 열심히 집회해서 TV에 나오고 라디오에 나오면 내가 우쭐해집니다. 어머니나 제 아내가 참 멋있다고 자랑스럽다고 얘기할 것을 기대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원초적으로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입니다. 그러니까 나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사는 내가 1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잘 지키며 건강한 영혼을 가지고 건강하게 잘 사는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매기의 관심사도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자꾸 경기에 나가려고 하고 더 크고 익사이팅한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코치 프랭키는 자꾸 막으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을 아직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조금만 얼굴 보호를 잘해도 내가 거절하지 않지!”

우리는 주를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보호할 줄 아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런 자기 보호가 가능한 사람들에게 일을 주실 것입니다. 자기 사랑이 가능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인생이라는 바다를 건널 때 잊지 말아야 할 철칙입니다. 그때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삶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우리 자신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끔찍이 사랑해야 합니다. 힘든 세상길, 그러므로 더욱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존귀하고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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