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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희망은 행복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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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응 집사(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미국의 종교학자 C. 앨리스는 "우리가 하는 걱정 중에 45%는 앞으로 발생하지도 않을 일에 대한 걱정, 35%는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걱정, 10%는 타인의 시선에 대한 걱정, 그리고 4%는 건강에 대한 걱정이다"라고 했다.

따지고 보면 사람들은 걱정을 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닌데 한결같이 걱정 속에서 산다. 키가 작다는 것을 밤새 걱정해 보았자 그 키는 금세 내가 원하는대로 자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끝없이 키가 작다고 걱정을 한다. 몇 가지 걱정 때문에 한없이 약해지는 존재, 그것이 인간이다.

그러나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자. 우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걱정거리들을 보따리에 나누어 담아보자. 수고하고 무거운 짐들을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부담을 시켜보자. 그러면 내가 부담해야할 걱정들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그렇다고 세상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내가 달라진 것 뿐이고 세상은 내가 바꾸는 것이다.

세상의 중심에는 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걱정 보따리를 나눠 담아보면 그 중 몇개는 별로 크지 않거나 걱정해봐야 별 수 없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찾아 풀어 내 보자. 그런 다음 빈 보따리는 과감하게 버리자. 그렇게 하다보면 한없이 쌓여있을 것만 같던 보따리들이 의외로 그 수가 몇 안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제 걱정이 가득했던 보따리를 희망이 넘치는 보따리로 바꾸도록 하자. 희망과 행복은 우리를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는 스티븐슨의 말을 기억하자. '희망'을 갖고 희망을 말하는 것과 동시에 희망에 관해 '듣는 것'이다. 그러면 무의식적 자기 암시의 놀라운 효력이 발생한다.

미국의 의과학 박사 버지니아 새터 박사는 다음과 같은 일화를 설명했다.

한 소녀가 편도선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갔는데 출혈이 멈추지 않았다. 새터 박사는 걱정하는 의료진들과 함께 소녀의 수술부위를 검사했다. 박사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술 집도 의사들에게 수술 도중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지 물었다. 소녀를 수술하면서 의사들은 다른 환자의 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할머니가 살아날 가망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어요. 할머니의 상태가 매우 나빴거든요"

이 말을 듣고 새터 박사는 생각했다. 소녀의 무의식이 의사들의 절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빠르게 반응해서 상태가 몹시 나빠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녀는 간단한 수술이었으나 마취 상태에서 받아들인 부정적인 메시지가 실제로 작용해 몸 상태를 매우 부정적으로 악화시켜 놓은 것이다. 박사는 동료 의사들을 다시 소녀의 수술실로 들여보냈다. 그리고 수술 의사들로 하여금 소녀의 상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게 했다.

"이 환자는 정말 목이 건강하군"

"이 환자는 금방 나아서 친구들하고 뛰어놀 수 있겠는 걸"

새터 박사의 예상대로 소녀는 금방 마취에서 깨어났다.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어 다음날 퇴원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으면 무의식 속에서도 모든 세포는 긍정적으로 순종하게 된다는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의 권위자 제롬 프랭크는 일련의 실험들을 통해 자신의 연구 결과를 입증하였다. 서로 다른 증상의 세 그룹에 똑같은 약을 투여하는 일이었다. 하나는 매우 약한 진통제, 또 하나는 무해하지만 아무 효과도 없는 위약, 또 하나는 아주 강한 모르핀이었다. 환자들에게 위약을 주면서 이것은 모르핀이라고 말하며 투약을 했더니 놀랍게도 환자의 3분의 2가 통증이 사라졌다고 했다. 다른 환자들에게 모르핀을 투여하고는 아주 약한 진통제라고 말했더니 대다수가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

심지어 아무 효과도 없는 위약을 복용한 사람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플라시보 효과'는 우리 뇌의 놀라운 능력을 말해주는 증거이다. 지금도 약사들은 심리적인 치료효과를 위해 환자들에게 약효가 없는 약을 투여한다고 한다.

행복과 희망은 그러고 보면 사람의 심리적인 곳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의 말 한마디, 속임수에 가까울 정도로 희망을 심어준 것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살고 아픔을 잊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희망은 우리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희망은 행복의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걱정을 버리자.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자. 희망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줄 것이다. 우리는 그의 등에 업혀 강한 자아상으로 장애물을 정복할 것이다.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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