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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령, 복음,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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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서울이수중앙교회 담임)

우리가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 것인가? “구원 받기 위해서, 천국 가기 위해서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복되게 살고, 축복 받기 위해서 믿는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들의 믿음이 여기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실 때, “나를 따르라,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직전에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8-20)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내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다. 단순히 예수 믿는 사람을 만들라는 것이 아니었다.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단순히 예수를 믿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고 부름 받은 사람들이다. 제자로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가?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일’을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신 목적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우리가 왜 성령 받길 원하는 것인가? 어떤 사람은 병 낫길 원해서, 어떤 사람은 은사 받길 원해서, 어떤 사람은 변하여 새사람 되기 위해서 성령을 사모한다. 물론 성령이 임하면 이러한 일도 일어나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목표일 수는 없는 일이다. 주께서 왜 성령을 보내신 것인가? 주님의 증인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인간의 힘만으로는 복음을 전하기가 힘이 드니까, 인간의 힘만 가지고는 예수를 증거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령을 보내신 것이다. 이것을 분명히 알고 구할 때, 우리는 성령을 받게 되고 믿음의 능력을 힘입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은 누구의 증인이 되어, 무엇을 증거해야 하는 것인가? 예수님께서는 “내 증인이 되어서 무엇을 증거하라”고 하신 것인가?

지금 한국교회의 강단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목사의 설교가 흥미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설교가 되어버린 것이다.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의 삶이 증거되고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다. “형제가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동행해 주고, 겉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까지 벗어 주라”고 하셨다. 착한 행실을 보임으로써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영적인 사람이 되고, 변하여 새사람 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일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는 것인가?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이 땅을 성령으로 다스리고 계신다. 성령이 임하면 변하여 새사람이 된다. 의와 진리 평강이 임하고, 사랑과 평화, 기쁨이 충만하게 역사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맡겨 주셨다. 그러므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증거되는 곳마다 죄와 사망의 권세가 무너지고 해방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 악령이 축출되고, 질병이 치료되는 역사가 일어난다.

사도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 앉아서 구걸하는,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향해서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걸으라”하니 그가 일어나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다. 바울 사도가 빌립보에서 귀신들린 여종을 향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하니 귀신이 즉시 떠나간 것이다.

베드로는 이렇게 예수를 증거했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의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느니라”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 받게 되었다. 예수의 이름으로 이 땅의 모든 귀신들, 악령들이 축출된 것이다. 온갖 비진리, 거짓과 사악한 것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쫓겨간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우상과 거짓 신들이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박살이 난 것이다. 예수의 이름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가 힘을 잃게 되었다. 예수의 이름으로 온갖 질병이 고쳐지고 죽은 자들이 살아난 것이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능력에 있다”(고전 4:20)고 했다. 능력이 어떻게 나타나는 것인가? 예수의 이름이 증거될 때 나타난다. 여러분들의 마음에, 그리고 여러분들의 삶의 현장에서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가? 예수가 증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의 이름을 증거해 보라. 반드시 주님이 여러분들과 함께 해주실 것이다. 질병 가운데 있는 사람이 있는가? 주님께서 모든 질병을 고쳐주신 만병의 의원인 것을 믿고 증거해 보라. 사랑의 은사를 받길 원하는가? 예수님의 크신 사랑을 믿고 증거해 보라. 어려운 문제를 해결 받길 원하는가? 예수님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 되심을 믿으라. 그리고 증거하라. 영원한 생명을 얻길 원하는가? 주님께서 생명의 주가 되신다는 사실을 증거해 보라. 지혜의 사람이 되길 원하는가? 예수님에게 진리와 정의, 지혜가 충만하다는 것을 믿고 증거해 보라. 증거할 때 권능이 나타나고,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부르신 것인가? 우리로 하여금 왜 예수 믿게 한 것인가? 우리에게 왜 직분을 주셨는가? 왜 성령의 권능을 받으라고 하시는 것인가? 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온갖 은사를 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것인가?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예수의 증인이 되라”는 것이다. “복음을 증거하라”는 것이다.

작은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증거하면 큰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나와 복음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자들에게 100배나 더하여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을 보라. 그는 하나님과 복음을 위해서 100세에 낳은 아들을 바쳤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 자식을 통해서 하늘의 별과 땅의 모래와 같이 그의 자손을 창대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형제와 자매를 주셨는지 아는가? 복음전도를 위해서 주신 것이다.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내게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예수가 메시야요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땅 끝까지 증거하라. 그럴 때, 이 땅에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

베드로를 보라. 그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무리들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고 증거했다. 죽을 각오를 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복음을 증거할 수가 없었다. 베드로가 생명을 내놓고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예수를 하나님께서 살리셔서 너희의 주요,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증거하자 “그들은 가슴을 치며 우리가 어찌할꼬”하며 회개하게 되었다. 얼마나 놀라운가? 예수가 증거되는 곳에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만 이러한 권세를 주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도 주신다. 그런데 왜 우리를 통해서는 그러한 능력이 나타나지를 않는 것인가? 예수를 증거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명을 걸고 복음을 증거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당신의 제자로 불러주셨다. 그리고 지금 “가서 모든 족속으로 내 제자를 삼으라,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삶의 현장에서 예수를 증거하고 변호할 때, 반드시 능력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예수의 이름에 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예수의 이름이 증거되는 곳에 반드시 성령이 임하게 되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악령이 축출되고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성령이 임하는 곳에 진리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사랑과 기쁨, 평화가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이다.

힘써 예수를 증거해 보라. 나 자신을 주께 드려 희생적이고, 헌신적으로 복음을 증거할수록 더 큰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 주님께서는 복음을 증거하며 사는 사람들과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실 것이다. 그리고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성령께서 지혜와 권능으로 임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담대하게 살라.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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