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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녀를 깨끗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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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재(우리들교회 목사)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그룹 비치 보이스의 한 멤버가 새들백 교회에서 간증을 했다. 그는 한창 인기가 있을 때 수백 명의 여성과 육체 관계를 맺고 마약을 하며 쾌락에 젖어 살았다고 고백했다. 어느 날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고 교회에 다니게 됐고 함께 성경공부를 하던 자매와 교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성도들은 방탕한 생활을 하던 사람이 교회 안에서 교제를 시작했다고 하니 염려가 되어 가슴이 철렁했다. 걱정하는 성도들을 향해 그는 그 자매와 교제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육체 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성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청년들을 상담하면서 육체적 순결을 지키는 일이 너무 힘들다는 고백을 자주 듣는다. 한 자매는 어려서 성폭행을 당한 이야기를 사귀는 형제에게 고백했다. 형제가 따뜻하게 위로를 해주니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끌려 육체 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자매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네가 쉽게 몸을 허락했기 때문에 성폭력 당한 것도 네가 쉬운 여자라서 그랬다고 하면 어쩔 것이냐. 당장 육체 관계를 끊어야 한다.” 자매는 이미 형제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고 했다. 부모님은 자신이 그렇게 사는 걸 결코 모르실 거라며 눈물을 쏟았다.

요즘 젊은 세대를 향해 혼전순결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메시지로 들릴 지경이 되었다. 연말 분위기와 방학으로 들뜨기 쉬운 계절이다. 누구를 만나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어떤 선물을 주고받을까. 설레는 자녀들에게 먼저 순결을 지키도록 가르치자. ‘내 아이는 안 그렇겠지’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다. 나 자신도 매일 돈과 쾌락과 게으름의 유혹에 넘어가면서 어떻게 자식들이 유혹을 쉽게 이길 것이라고 장담하겠는가.

자녀가 이성교제를 시작했다면 신앙공동체 안에서 부모와 지도자와 의논하면서 교제할 수 있도록 권면하자.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임을 가르치자. 서로의 순결을 지켜주는 것이 가장 귀한 대접이며 진정한 사랑임을 가르치자. 비치 보이스의 멤버처럼 이미 순결을 지키지 못했더라도 믿음을 가진 그 순간부터 제2의 순결을 지켜간다면 그는 깨끗한 자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과 생각을 채워주어야 한다. 그것이 자녀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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