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끝 마무리를 잘하는 지혜

첨부 1


- 강준민 목사 (LA동양선교교회) 

한 해가 저물어가는 황혼녘에서 끝마무리를 잘하는 지혜를 생각해본다. 내 인생의 소원 가운데 하나는 끝마무리를 잘하는 것이다. 끝마무리를 잘한 사람은 일찍부터 끝마무리를 잘하는 은혜를 달라고 주님께 기도한다. 사울 왕의 시작은 화려했지만 그의 마지막은 비참했다. 반면에 다윗의 시작은 초라했지만 그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빛을 발했다.

인생에서 시작은 중요하다. 시작은 든든한 기초와 같다. 집을 지을 때 기초는 그 집의 미래를 결정한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다. 좋은 시작은 좋은 땅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좋은 땅에 나무를 심는 것은 좋은 시작을 의미한다. 귤나무도 척박한 땅에 심으면 탱자가 되고 만다.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시작은 미약하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겨자씨에 담겨 있다. 겨자씨는 작지만 그것이 좋은 땅에 심기면 점점 자라 나무가 되고 새들이 와서 깃들이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시작보다 끝이 더욱 좋다는 것이다.

시작보다 더 중요한 끝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끝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성품을 잘 가꿔가야 한다. 겸손한 사람은 때를 아는 사람이다. 자신이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설 때를 아는 것이 겸손이다. 물러서야 할 때 물러설 수 있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의 한계를 아는 사람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아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해서는 안 될 일을 아는 사람이다.

끝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끝은 새로운 시작임을 알아야 한다. 겨울은 사계절의 끝과 같지만 겨울 속에 봄의 씨앗이 담겨 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은 한 해의 끝과 같지만 연말 속에는 새로운 한 해의 씨앗이 담겨 있다. 끝마무리를 잘할 때 오히려 새로운 문이 열림을 기억하자. 예수님은 겨자씨처럼 작게 조용히 시작하셨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영향역은 우주와 영원에 이르고 있다. 예수님의 작은 시작 속에서 우리는 겸손을 배우고 예수님의 아름다운 끝마무리 속에서 더 깊은 겸손을 배운다. 예수님의 생애가 향기로운 것은 마지막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그 마지막이 인류 역사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겸손히 한 해의 끝마무리를 잘하도록 하자. 그럼으로써 희망찬 새해에 아름다운 시작을 하도록 하자.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