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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족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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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삼일교회 목사)

목회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누가 행복한가?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다. 욕심을 버리며 사는 사람에게는 여러 유익이 있다.

첫째,욕심을 버리면 결코 종이 되지 않는다. 항상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다. 내가 탐하지 않는 물건은 세상이 그 물건에 대해 아무리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할더라도 내게는 무용지물이다. 교회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많다. 낡아 보이는 바이올린 가격을 물어봤다. 별로 비싸지 않다는데,수천만원이라고 했다. 연주자의 소원은 더 좋은 바이올린을 갖는 것이라고 한다. 내게는 아무리 좋은 바이올린이라 할더라도 별로 갖고 싶은 마음이 없다. 끌리는 것도 없다. 왜? 내게는 바이올린에 대한 욕심이 없기 때문이다.욕심만 죽이면 어떤 유혹도 힘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알았다.

갖고 싶은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만이 많아지고 미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탐욕스런 사람은 가장 약한 사람이다. 욕심이 없어야 장애가 없다. 시험이 없다. 하나님에 대한 열망은 커지고 세상에 대한 욕심은 사라져야 성장이 가능해진다. 그래야 자유로워진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욕심으로 망치지 말자.

둘째,욕심을 버리면 많은 기회를 얻는다. 경제학 용어에 ‘기회비용’이란 말이 있다. 기회비용이란 그걸 함으로써 말미암아 하지 못해서 생긴 손해를 말한다. 집 욕심에 대한 예화가 기억난다. 집 없는 사람이 열심히 돈을 모아 집을 샀다. 집 밖에 있는 화장실이 불편해 더 돈을 벌어 집안에 화장실 있는 집을 샀다. 딸들이 많아 화장실 하나로 불편해 화장실 둘 있는 집을 샀다. 어느덧 나이는 60세를 넘어섰다. 이 사람은 평생 화장실 바꾸는 일만 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실소했었다. 왜? 허망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집 하나를 얻기 위해 수많은 기회비용을 지불한 것이다. 친구들과 교제가 가능하려면 서로 밥도 사고 선물도 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집 사기 위해서 이것도 포기했다. 가족과의 시간도 거의 갖지 못한다. 왜? 집을 사기 위해서다. 너무 과도한 욕심이 문제다. 욕심만 내려놓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잊혀졌던 너무나도 많은 기회들이 밀려올 것이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딤전 6:6)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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