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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금 늦어도 바르게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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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독실한 신앙을 가진 한 자매가 있었습니다. 서로 교제를 하여 결혼하기로 약속한 형제를 부모님께 소개하기 위해 집으로 초대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끝낸 후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그래, 자네의 장래 계획은 무엇인가?" "성경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학자라고? 훌륭하구먼. 하지만 내 질문의 요지는 내 딸을 좋은 집에서 멋진 인생을 살게 하기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이냐는 걸세." 그러자 "저는 공부할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모든 걸 주실 겁니다." "... 그럼 어떻게 결혼반지며 내 딸이 원하는 것들을 살 작정인가?" "전 공부에 전념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걸 주실 거니까요." "그럼 애들은? 애들을 어떻게 키울 건가?" "걱정하지 마세요, 어르신.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주실 겁니다."

종종 신앙이 좋다는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불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살아야 합니다. 성경에 등불을 들고 신랑 맞을 준비를 한 10 처녀 중 다섯 처녀의 잘못은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이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성경은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이 사는
사람에 대하여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규모 없이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만 만드는 자들이 있다 (살후 3:11)"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계획 없는 인생은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새해가 시작되었는데 인생 계획 어떻게 세워야 하겠습니까?

첫째는 하나님을 모시고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사람이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데 두 가지 극단적인 오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필요 없이 그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고 또 하나는 미래를 철저히 계획하면 그대로 되어질 것이라는 방자한 사고 방식입니다. 하나님 없이 철저하게 미래 계획을 세우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눅 12:20)"라고 말씀합니다. 미래의 시간은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보장해 주어야 미래는 계획대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의 사고에는 최종적 사고(terminal thinking)와 관련적 사고 (relational thinking)가 있습니다. 관련적인 사고라는 것은 모든 것을 목적과 관련시켜 생각하는 사고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사람들은 모든 것을 그 사람과 관련시켜 생각합니다. 결혼하는 신랑 신부가 결혼식 계획을 세우는데 신부는 신랑을 배제하고 계획하지 않습니다. 신앙인의 인생계획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과 관련시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인생의 계획을 아무리 잘 꾸민다고 해도 인생의 주관자,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배제한 계획은 불완전합니다. 한 해가 시작될 때 하나님과 함께 멋지게 살 계획을 꿈꾸어 보아야 합니다.

둘째는 주님의 뜻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신앙인의 미래 계획의 출발이라면 좀더 성숙한 두 번째 단계는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계획의 일부에 포함시키지만 더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 위주로 모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신앙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성숙하게 되면 이제 내 위주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에 대하여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가에 관심을 가집니다. 미래에 대한 성숙한 계획은 주님의 뜻을 실현시키는 계획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 시니라 (잠 16:9).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 (잠 19:21)"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시키는
계획이야말로 인간이 세울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계획입니다.

셋째는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 놓고 분명하고 확실한 말씀에 기초하여 현실에 충실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을 보면 이루어지지도 않았는데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미래를 계획하며 허영에 들떠 장담하며 자랑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들에게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약 4:1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허탄한 자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시간이란 우리의 시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러 가지 계획을 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질지 이루어지지 않을지는 모르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인생이란 결국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입니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문제는 어떤 일이 앞에서 일어난다 해도 우리가 해야할 것은 분명한 말씀에 기초하여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선을 행해야 할 줄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래에 모든 것을 맡겨 놓고 지금 선을 행하지 않으면 악한 사람입니다. 현재가 중요합니다. 현재는 아무렇게나 해도 미래는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지금은 악을 행하지만 미래에는 선을 행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지금은 게으르지만 미래에는 부지런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무엇을 심느냐가 중요합니다. 악을 심으면 악의 열매를 거둘 것이고 선을 심으면 선의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시작과 계획/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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