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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피해의식 vs 책임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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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 (삼일교회 목사) 

한동안 젊은이들 사이에 카드빚이 큰 문제가 됐었다. 지불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카드 사용을 억제하지 못하는 중독 현상에 빠진 사람도 있었다. 카드빚에서 벗어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정신 자세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먼저 카드빚 문제를 정부 정책의 실패,불우한 환경 등으로 전가하는 사람은 쉽게 카드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세상을 원망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카드빚이 자신의 잘못이고 자신의 판단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은 거의 카드 중독에서 벗어났다. 책임의식이 회복의 지름길이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 그러면 하나님의 형상이 무엇인가? 그것은 ‘다스림’에 있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지혜로 책임을 지고 판단하며 살라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형상이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은 책임을 각각 여자와 뱀에게 돌리며 책임을 회피했다. 뱀을 다스리라고 능력을 주셨건만 뱀의 제안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의 책임을 깨닫지 못했다.

책임의식을 가진 사람만이 회개가 가능하다. 잘못해도 내가 잘못한 것이고 선택도 내가 선택한 것이다. 내가 틀렸기 때문에 내가 고칠 수 있다. 내 판단이기 때문에 잘못되어도 그 판단을 고칠 수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 이성적인 문제가 생길 때가 있다. 그 행한 일이 잘못되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하면 된다. 그런데 자기가 원해서 행한 일이면서 “당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렇게 느끼기도 한다. “자매들이 야한 옷을 입고 다녀서 내가 당했다” “어떤 오빠가 억지로 가자고 해서 내가 당했다”는 식이다. 책임의식 없이는 회개도,변화도 불가능하다. 대개 변화가 빠른 사람은 자기의 잘못을 정확히 인정하는 사람이다. 내가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변화되어야 한다.

자기가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고 자각하는 사람은 기도한다. 선택은 자기가 해야 하는데 자기에게는 바르게 선택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기도하는 것이다. 책임의식이 있는 사람이 기도한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은 원망은 하지만 기도하지 않는다. 책임의식이 있는 사람이 머리를 쓴다. 생각하면서 일한다. 판단은 자신이 내려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열심히 정보도 모으고 조언도 들으며 자신의 선호도 살핀다.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한다. 모략으로 싸운다.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잠 24:6) 그래서 항상 강하다. 책임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야 한다.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그래야 회개가 가능하고 성장이 가능한 인생을 살게 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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