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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코틀랜드를 내게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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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충영 박사(경북대학교 명예교수, 현 대구도시가스 사장)

존 낙스(John Knox: 1513 - 1572) 는 ‘영국의 종교개혁 지도자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는 종교개혁자입니다. 그는 “스코틀랜드 민족을 내게 주옵소서. 아니면 내게 죽음을 주옵소서”라는 유명한 기도문을 남겼습니다. 토마스 카알라일은 "스코틀랜드와 세계 인류는 스코틀랜드인인 존 낙스에게 사랑에 빚지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존 낙스가 종교개혁에 끼친 영향은 컸습니다.

한 번은 존 낙스가 왕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악행을 저질렀다고 설교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는 왕 앞에 끌려 갔습니다.

왕이 그를 추궁했습니다. "너는 너 자신이 지껄인 것들을 아직도 철회하지 않겠는가?"

그러자 낙스가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저의 마음이 그것을 생각했습니다. 저의 입이 그렇게 말했고 저의 손이 그렇게 썼습니다. 이것으로도 모자란다면 저는 하나님의 은총을 힘입어 피로 그것을 증거하겠습니다."

그는 운명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유언은 남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입을 통해 말씀하시기를 원하시거니와, 나는 사람들에게 명백하고 순수하게 그의 진리를 보여 주는 데 조금도 비겁하지 않았다. 나는 이를 오염시키지 않았으며, 속이지도 않았고, 없는 것을 상품으로 만들어 내지도 않았다.

단지 내게 주신 은혜의 능력 안에서 그의 진리를 공정하게 분담하여 가르치며, 예수 그리스도의 영화스런 복음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록하였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해 밝히 보여 주신 바에 따라 거만한 자들의 오만을 꺾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거스리는 그들의 반란을 폭로하였다. 또한 스스로의 죄악을 깨달았기에 괴로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양심을 불러일으키며, 예수 그리스도를 소리 높여 선포하였으니, 믿는 이들의 가슴 속에 그분의 죽음의 능력과 부활의 장엄하신 역사를 선포하였다. 이는 오늘 이 시간까지 하나님 앞에서 나의 양심 속에 오직 한 가지 간증이니, 세상이 나를 향해 분노를 품은들 무슨 상관이랴."

그는 교회의 직분을 맡은 이들에게 남긴 글에서 "하나님과 그분의 거룩한 천사들 앞에서 감히 고백하노니, 나는 하나님 말씀을 인용하여 개인적 이익을 취한 일이 없으며, 인간을 기쁘게 하고자 노력한 일도 없고, 나 개인의 정욕 혹은 다른 이들의 정욕을 만족시킨 일도 없으며, 단지 내게 허락하신 은사를 성실하게 사용하여 내가 감독한 교회의 덕을 세우려고 노력하였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삶은 언제나 당당했고 진리를 위해서는 남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혁은 자신에게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자신이 개혁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때 비로소 개혁을 부르짖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존 녹스는 진정한 종교개혁자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 4:16]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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