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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꿈을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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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주 (㈜이롬 대표)

우리는 꿈을 판다. 전 세계 어디서나 텔레비전을 통해 패션쇼를 보면서 사람들은 꿈을 꾼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가게에서 립스틱을 사면 제품과 함께 꿈이 실려간다.’ 세계 제1의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의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경영철학이다. 명품숍이 많은 쇼핑가는 사실 꿈을 파는 시장인 셈이다. 뉴욕 맨해튼 5번가의 명품숍들은 1년에 100억달러를 판다고 한다. 이들은 꿈을 소유하는 대가로 그만큼 돈을 뿌린다. 여성들은 ‘상류사회의 귀족적인 우아함’을 꿈꾼다. 남성들은 ‘지성과 야성을 겸비한 세계 정복자’의 꿈을 꾼다. 아이들은 ‘문화와 스포츠의 영웅들’을 꿈꾼다. 이미지는 실상은 아니지만 더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실체가 되는 것보다는 이미지를 갖는 것이 훨씬 더 쉽기 때문이다. 내가 마이클 조던은 될 수 없지만 그가 신고 있는 나이키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이것이 지금 전 세계가 열광하는 드림마케팅, 줄여서 ‘드림케팅’(dreamketing)의 현주소이다. 드림케팅은 론지노티 비토니가 자신의 저서 ‘꿈팔기-모든 물건에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부여하는 방법’에서 만들어 낸 신조어다. ‘드림케팅’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꿈에 굶주려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리 시대의 재앙은 꿈이 없다는 것이다. 꿈이 없는 세대는 현재의 혼란을 초래한다. 꿈이 없는 차세대는 미래의 비극을 예고한다. 꿈이 없는 문화는 이중성을 가진 천박한 사람들을 양산해낸다. 성취지향적 삶은 현대인들을 스트레스로 찌들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탈출’을 염두에 둔다. 최근 휘몰아치고 있는 30대 이민열풍은 그 상황을 반영한다. 그래서 안락함은 이 시대의 최대의 유혹이다. 진짜 꿈을 회복하는 것만이 안락함의 사슬을 끊는 유일한 길이다.

꿈은 깊이 있는 사람들을 키워내는 훈련장이다. 꿈을 가진 사람은 안락함의 작은 야망을 내던진다. 꿈꾸는 자여! 이제 자신의 꿈을 팔아라. 진짜 드림케팅의 전문가가 되라. 꿈꾸는 자는 꿈을 전염시키는 자이며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사람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람 낚는 어부’에 대한 원대한 비전을 주셨다. 사람을 낚으려면 매력이 있어야 한다. 보통 매력으로는 안된다. 매력이 철철 넘쳐야 한다. 영적 감동을 주어야 한다. 인격적 흡인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는 영적 역량의 소유자라야 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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