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요셉이 돈 받고 곡식을 판 이유

첨부 1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후 7년간 풍년,7년간 흉년이 들었다. 요셉은 풍년 때 모아두었던 곡식을 흉년에 돈을 받고 팔았다(창 47:14). 단순히 생각하면 요셉은 매점매석을 했고 긍휼한 마음이 없다고 비난할 수 있다. 요셉이 곡식을 공짜로 주지 않고 돈을 받고 판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낭비 요소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만약 곡식을 공짜로 가져가라고 했다면 엄청난 낭비가 발생했을 것이다. 7년 흉년을 견뎌낼 수 없었을 것이다. 독일 사람들의 절약과 검소함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면 왜 그렇게 전기를 아끼고 절약하는 삶을 사는가? 전기요금이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이다. 대가를 치르게 하면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절약이 이루어진다. 미국에서는 종이타월 한 뭉치를 집어 그릇을 한번 씻고 버린다. 종이타월이 엄청나게 싸기 때문이다. 적절한 대가를 치러야 절약과 효율이 발생한다. 인생의 고난과 결핍은 길지 않은 우리 인생을 낭비 없이 집중적인 삶을 살게 하는 힘이 된다.

둘째,정신의 문제와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함이다. 정신이 무너지면 나머지도 다 무너진다. 항상 공짜 정신이 문제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50만원짜리 휴대전화도 쉽게 구입한다. 그런데 단기 선교를 간다거나 수련회에 간다고 하면 5만원 정도의 비용이 없다고 말한다. 남이 도와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옳지 않은 자세이다. 자립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받기만 하면 원망이 앞선다. 처음에는 받는 것을 감사하게 여긴다. 그러나 조금 지나면 당연시하고 나중에는 주지 않으면 원망한다. 받는 사람은 결국 부정적인 사람이 된다. 반면에 주는 훈련이 된 사람은 자세가 다르다. 태도가 밝다. 주면서 사랑을 배운다. 주면서 실제로 용서한다. 수동적인 삶에서 적극적인 삶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셋째,경제 흐름을 유지해 장기 침체를 막기 위함이다. 경제는 흐름이 중요하다. 요셉은 공급과 수요를 유지하는 정책을 통해서 기근 이후의 장기 침체를 방지했던 것이다. 흉년 중에도 경제가 마비되는 것을 막았다. 요셉판 뉴딜정책을 펼친 것이다. 공짜가 아닌,일해서 돈을 벌어야 전체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라는 일하는 사람이 나와야 건강해진다. 일하는 모습과 돈이 돌아야 경기가 침체되지 않는다. 요셉은 의욕만으로 일한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 일한 사람이다. 슬로건은 귀에는 솔깃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힘은 약하다. 그러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한 지혜는 사람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