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꿈에 대한 대가

- 주명수 목사 ((현)밝은교회 담임목사)

성령이 임하면 꿈을 꿉니다. 비전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꿈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꿈을 주셨습니다. 요셉, 다윗, 모세, 베드로, 바울에게도 꿈을 주셨습니다. 성령 받은 사람들은 꿈을 꾸고, 환상을 보고, 비전을 갖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있지만 왜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꿈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꿈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꿈 깨라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대가를 치르지 않고 꿈이 이루어진 경우는 없습니다.

요셉도 꿈을 꾸었습니다. 그때부터 꿈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목동으로 자신을 개발시킵니다. 애굽에 노예로 끌려 갔을 때에도 불평하지 아니하고 성실하게 모든 일을 감당합니다. 보디발의 집 가정총무가 됩니다. 가정 총무를 맡겼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성실한 삶을 살았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요셉으로 인하여 보디발의 집이 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디발은 알고 있었습니다. 감옥에 갇히게 되었어도 자신을 한탄하지 않습니다. 성실하게 준비했고 감옥에서도 총무가 됩니다. 때가 되어 석방됩니다. 드디어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모세도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꿈을 꿉니다. 그도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40여년 동안 애굽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애굽의 학문과 정치에 익숙해졌습니다. 이것도 꿈의 실현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그후 40여년간 광야에서 위험과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 고난을 통해서 인격이 성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0여년간의 학문과 인격의 준비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고 가는데 모두 사용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이끌고 나가는데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가? 오합지졸의 이스라엘 백성을 국가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법과 정치입니다. 모세는 법과 정치를 언제, 어떻게 준비했습니까? 애굽에서의 40년간 공직생활 중 준비하였을 것입니다. 모세는 지도자로서 서야 합니다. 지도자로서의 인격을 언제 준비하였습니까? 광야 40년 동안 준비하였을 것입니다. 모세는 인생의 3분의 2를 준비했습니다.

느헤미야도 성전 재건에 대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치릅니다. 무기를 모으고, 재료를 모으고, 사람을 모았습니다. 그가 치러야 할 대가입니다.

영국의 국회 의원이었던 윌버포스는 기도 중에 노예제도 폐지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대가를 치릅니다. 장장 18여년 동안을 준비하고 동료들을 설득했습니다. 링컨 대통령도 노예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꿉니다. 대가를 치릅니다. 그는 22세 때 사업에 실패합니다. 주의원에 낙선합니다. 또 사업에 실패합니다. 의회 의장선거에 낙선합니다. 대통령 선거에 낙선합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합니다. 부대통령 선거에 낙선합니다. 상원의원 선거에 또 낙선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꿈에 대한 중요한 대가는 근면성입니다.

꿈을 주었는데 하나님이 그 꿈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말하며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꿈은 없으면서 행동만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꿈과 현실을 항상 병존해야 합니다. 비전 없는 행동은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열정적인 노력과 실제적인 계획이 없는 꿈은 열이 공기속으로 사라지는 것과 같이 허무합니다. 큰 꿈은 큰 대가를 치러야 하고 작은 꿈은 작은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자기가 노력해야 할 바를 쉽게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믿음이면 다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를 깊이있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