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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에덴으로 돌아가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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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영 목사(온누리 가정사역상담연구원 원장, 안양제일교회 가정사역담당 목사)

온전한 가정은 에덴으로 돌아간 가정이다. 겉으로 아무리 행복한 가정처럼 포장되어 있어도 에덴의 복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 가정은 정말로 행복한 가정이 아니며 오히려 아직 어둠의 세력에 지배당하고 있는 가정이다. 이런 가정은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은총을 온전히 믿지 않는 믿음 없는 가정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회복의 은총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강력하게 나타났고 성경을 통하여 그 말씀이 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았으며 회복의 은총을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 가정은 에덴에 도달했다고 큰소리친다 해도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거나 가족 중 한사람이라도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거짓말이 되고 만다. 가족 간에 관계단절이 되었다면 더 이상 에덴이 아니다. 죄가 들어온 이후의 에덴을 보면 가장 먼저 관계의 단절로 인한 고통이 여러 모양으로 펼쳐진 것을 보게 된다.

에덴으로 돌아간 가정들이 있다. 그 가정에는 행복과 기쁨과 배려와 관심이 강물처럼 흐른다. 그러나 에덴으로 돌아가지 못한 남편과 아내들은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거나 존경하지 못한다. 말의 표현 속에, 행동 속에, 눈빛 속에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사람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난다. 어떤 색깔의 안경을 쓰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법이다. 주님의 마음을 가득 품고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도록 고인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새롭고 감사하고 어여뻐 보인다. 에덴으로 돌아간 사람은 이런 눈을 가질 수 있다.

결혼한 지 10년이 지나고 어느새 얼굴에 잔주름이 보이더라도, 아이들 키우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해 몸매가 망가져서 예전처럼 예뻐 보이지 않더라도 남편의 눈에는 아내가 세상에 다시없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보여야 한다. 또한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지쳐서 예전의 그 생기발랄하고 자신감 넘치던 남편이 아닐지라도, 나이가 들어 배가 나오고 흰머리카락이 늘어나도 세상에 다시없는 멋진 남자로 보여야 한다.

중년에 예수를 영접한 부인이 있었다. 그 가정은 부유했지만 사랑이 없었다. 그 당시 남편과는 이혼 직전까지 악화된 상황이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방황했으며 가정은 지옥과도 같았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이 부인은 자기 가정이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졌는지를 발견하게 되었고 회복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부인의 노력과 인내심은 남편까지 감동시켜서 남편도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온 가족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회복을 경험하게 된 것이었다. 그 가정은 점점 에덴을 향해 가게 되었고 행복한 가정의 모습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누리고 있던 행복한 한 가정을 짓밟기 위해 교묘하게 혀를 놀리며 달콤한 말로 유혹했다. 마침내 그 달콤한 유혹에 굴복하게 되자마자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절되어 버렸으며 더 이상 에덴은 천국이 아닌 고통과 수치의 장소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들은 에덴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었으며 영원히 추방되고 말았다. 인간의 마음에 주신 자유의지는 얄팍한 교만의 마음과 어울려 죄를 쉽게 받아들이고 말았다. 사탄은 승리를 자축했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가정을 깨뜨리고 파괴하려는 사탄의 전술 전략은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에덴에 돌아갔다고 안심할 수 없다. 에덴동산에 사탄을 허용하셨던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스스로 악을 물리칠 자유의지를 주셔서 굳센 의지로 에덴을 지키기를 원하셨던 것은 아닐까. 악의 편이 아니라 온전한 선이신 하나님 편을 선택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훈련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인간은 자유의지를 죄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써버렸다. 높아지려는 마음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섬기는 자가 높은 자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가정 안에서는 섬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높아지려는 가족이 가득한 가정은 문제가 계속해서 생기게 된다. 지금 우리 가정에도 울타리를 허무는 작은 여우들이 얼마나 많은가. 에덴으로 돌아가기 전에 가정에 뿌리깊게 내린 사단의 견고한 진을 뿌리뽑아야 한다. 이 견고한 진은 우리 가문과 가정에 대대로 내려와 예수님의 보혈이 흐르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저주가 끊어지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고통이 계속 이어지도록 만들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게 만든다.

이제 선악과나무 아래로 한번 가보자. 사탄이 뱀의 혀를 날름거리며 어여쁜 하와를 유혹하고 있다. 사탄은 “하나님같이 될 수 있다”면서 금단의 열매를 따먹기를 종용하고 있다. 이전에도 수없이 보았을 그 열매를 하와는 탐욕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부족함이 없건만 사탄이 노린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며 그것만 먹으면 더 좋아질 것 같은 욕망이 불일 듯 일어난다. 하나님의 말씀은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다. 자아가 하나님 위에 놓였다. 자기 욕망이 하나님보다 위에 놓였다. 그것만 따먹으면... 그것만 있으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리라! 돈이 있으면 행복할텐데... 집이 있으면 행복할텐데... 멋진 자동차가 있으면 행복할텐데...

사탄은 언제나 우리의 약점을 건드린다. 비교심리에 의한 좌절과 고통, 이만큼 살아도 예전의 가난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훨씬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늘 비교하여 스스로 불행을 자초한다. 남편을 다른 집 남편과 비교하고 아내를 다른 집 아내와 비교한다. TV에 등장하는 미남 미녀를 보며 저런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헛된 망상에 시달리기도 하고 신세를 한탄하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이 비교심리를 이용한 사탄의 공격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 가정은 왜 이렇게 불행한 지 모르겠어요...”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가 또 예전처럼 서로 말도 안하고 냉랭한 분위기가 되어 버려요...”
“울면서 철야기도도 하고 금식기도도 많이 하는데 가정에 들어가면 늘 삭막해요. 남편과 대화도 안통하고 아이들도 엄마와 말하려고 안해요...”
“우리 부부는 매일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는데... 교회 봉사도 열심히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데 우리 집에는 웃음이 없어요. 행복하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그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비교심리와 교만과 탐욕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한 것들은 너무도 강력해서 하나님의 사랑에 접근하지 못하게 독소를 내품어 질식시킨다. 이처럼 사탄의 견고한 진은 우리가 에덴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다.

에덴의 문 앞에서만 서성거리면, 우리 가정을 허무는 무수한 작은 여우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되고 사탄의 손아귀에 붙잡혀 자유와 평화를 얻을 수 없게 된다. 과감히 문을 열고 들어가자.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주님의 보혈을 힘입고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을 힘입어 에덴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정의 모든 문제가 사라지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회복된 에덴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면 가족 간의 모든 관계단절이 회복되며 가족은 사랑으로 하나가 될 것이다.

마침내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향해 이렇게 속삭일 수 있게 될 것이다.

“당신은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입니다.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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