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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슬람권의 양극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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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윤

과거로 돌아가려는 근본주의자 vs. 자유분방한 신세대
 
근간 한국사회 최대 화두는 양극화 문제다. 완충지대가 없는 양극화 사회는 집단 간의 충돌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경우 극단으로 치달을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7세기경 등장한 이슬람교는 당시 기독교 국가였던 비잔틴 제국의 영토를 삽시간에 정복했다. 이로써 이슬람은 1차 부흥기에 들어섰고 이후 15세기에 2차 부흥기를 맞는다. 그 후 이슬람은 서구 사회의 힘에 밀려 오늘에 이르렀다. 20세기 이슬람은 제3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 그들은 석유를 무기로 교세 확장에 전력하고 있다.

9.11 테러 사태 이후 국제사회는 이슬람권과 비 이슬람권의 대결에 휘말리게 됐다. 중동 지역의 이라크 문제와 이란의 핵문제, 그리고 아직도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의 테러 전쟁은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세속화 된 중동 아랍 국가에 이슬람을 근본으로 하는 신정국가를 건립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꼽는다. 그들의 두 번째 목표는 전 세계에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이다. 영국을 필두로 한 유럽 국가에서는 이슬람 화가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알카에다와 이집트의 형제단,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를 통해 알 수 있듯 종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들이 섬기는 알라를 위해 자살테러마저 미화시킨다. 이들의 극단적인 방법에도 불구하고 교세는 무섭게 확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팔레스타인은 하마스 집단이 예상을 뒤엎고 집권 여당이 되면서 중동문제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는 하마스의 세력이 공식적으로 주변국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연대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로써 국제사회는 중동 평화를 위한 노력에 제동이 걸렸으며 중동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세를 확장하는 동안 아랍인들은 매체의 발달로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서구사회와 자본주의를 급속도로 받아들였다.

우리가 처음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당시만 해도 젊은이들은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는 옷차림을 선호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다이어트로 목숨을 잃는 젊은이들이 있는가 하면 민소매와 니트 등 몸매를 드러난 옷을 입은 젊은이들이 늘었다. 성적 타락도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은 이슬람법과 주변의 시각을 의식해 종교적인 행위에 열중하는 척 할 뿐 기회만 닿으면 감정에 따라 자유분방하게 행동한다. 현재 이슬람에는 이 같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극단주의자들이 과거 화려했던 이슬람시대를 재연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에서 이슬람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전체적으로 이슬람사회는 양극화 현상의 심화로 이슬람교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일원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슬람사회를 봐야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이슬람권의 흐름을 파악해야 할 때인 것이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자유분방한 신세대들을 위한 이중전략으로 그들에게 접근한다면 어렵고 힘들어 보이는 이슬람 선교도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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