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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772번의 패배 뒤에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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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충영 박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현 대구도시가스 사장)

전세계에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줬던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한국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우리에게 ‘믿음의 리더십’으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오늘날의 명장이 되기 위해 숫한 패배와 수모를 경험하였습니다. 그의 통산 성적은 한국 프로야구 736승 38무 772패입니다. 무수한 패배로 가슴에 피멍이 들고 가슴을 새카맣게 태운 날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가 경험한 패배가 그를 승부를 즐길 줄 아는‘도사’로 만들었습니다. 승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승부의 세계를 보는 눈이 생긴 것입니다.“한 400∼500번쯤 졌더니 선수들 보는 눈이 좀 생기더라고...”그의 말입니다. 그리고 그가 이러한 패배를 바탕으로 터득한 것이 믿음의 야구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믿음의 야구를 펼칠 수 있게 된 데에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2004년 12월 그는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쓰려졌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큰 아픔 중에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됐습니다. 그리고는 교회를 습관처럼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하와이 전지훈련 때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교회에 들렀습니다.“죽음 문턱까지 가 봐. 겁이 안 나나….”그가 경험한 죽음의 그림자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까지 확장시켰습니다.

그는‘선수 탓’을 하지 않습니다. 설령 선수가 번트를 대지 못해 지더라도 “다 내 탓이여∼” 한 마디 하고 끝입니다. 그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고 남의 말을 들어 줍니다. 작전에 실패했을 때는“허 그것 참, 내가 잘못 판단했어”라고 인정합니다. 그는 선수를 믿습니다. 선수가 계속 실수를 해도 참고 기다립니다. 그러다 그 선수가 언젠가 제 몫을 해 줄 때는“그래, 내가 맞았어”하며 소처럼 웃습니다. 그는 작전을 잘 내지 않습니다. 작전 없는 작전이야말로 최고의 작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공은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우리는 신념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이웃에 대한 믿음을 우리는 신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절대자인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신앙이라 부릅니다. 신념 없이 남에게 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 없는 자신의 신념은 맹신이나 과대망상으로 발전하기 쉽습니다. 김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1 개역개정)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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