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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굿 뉴스’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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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무(인간개발연구원 원장)

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나쁜 소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좋은 소식은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씩 보도된다. 많은 사람이 좋은 소식만을 전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비판을 중시하는 언론의 속성상 그것이 어려운 모양이다. 공식적인 언론매체를 통해 좋은 소식만을 듣고 싶다는 꿈은 상당 기간 실현되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모임에서 좋은 소식만을 전하게 할 수는 없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리더십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1주일만에 만날 때 첫 순서가 바로 ‘굿 뉴스’(Good News) 시간이다. 한 주 동안 일어났던 일 중 나누고 싶은 좋은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자리다.

개인이나 조직에서 있었던 좋은 소식을 공유한다. 처음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니까 쑥스러워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때가 기다려진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사실 개인에게 좋은 이야기는 잘못하면 자랑처럼 들리기 때문에 말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굿 뉴스 시간은 자랑을 공식적으로 하는 자리다. 자기 자랑,자식 자랑,아내 자랑을 하면 그냥 팔불출이 되는데 공식적으로 하니까 축하할 일이 된다. “그처럼 좋은 일이면 밥 한 번 사세요.” “네,그렇게 하죠.” 이런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어찌 보면 슬픔은 함께 나누기 쉬운데 기쁨은 함께 나누기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한국노동연구원 유규동 국장은 동창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에서 “굿 뉴스 시간을 가져보니까 분위기가 매우 좋다”며 “리더십 공부를 하더니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해준다. 대부분의 모임에서 우리는 비판부터 하는 경향이 있다. 분위기란 게 묘한 데가 있다. 비판으로 시작하면 칭찬이 뛰어들기 힘들다. 이럴 때는 다른 사람 이야기만 하다가 모임이 끝나기 쉽다.

그러나 만나자마자 굿 뉴스로 시작하면 자기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서로를 잘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리더십 과정을 인도하다 보면 30년을 같이 직장생활을 했던 사람들도 “서로를 잘 몰랐다”고 고백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쁜 소식을 차단하는 길은 좋은 소식을 나누는 것이다. 교회에서 만나면 굿 뉴스를 물어보자. 그리고 자신의 굿 뉴스도 나누자. 직장이나 사회의 각종 모임에서도 굿 뉴스 시간을 가져보자. 하나님은 굿 뉴스 속에 함께 하실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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