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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월드컵만이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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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애 기자 (크리스천투데이)

붉은 물결이 나라를 덮기 시작했다. 월드컵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나 한국이 토고전에서 이기고 프랑스전에서 극적 무승부를 기록해 축제분위기가 이어지고 응원열기는 가열되고 있다. 온 국민이 이렇게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힘겨운 경제사정도 혼란스러운 사회현실도 잠시 내려놓고, 이념과 성향을 떠나 하나되어 응원할 수 있고 승리의 기쁨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 나라가 월드컵이라는 행사에 빠져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 월드컵은 분명 세계적 행사다. 하지만 스포츠는 스포츠다. 월드컵 16강 4강에 오른다고 해서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할 난제들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당장 2주 후면 개정사학법이 시행되고, 다빈치코드 유다복음 오멘 등 비정상적 코드들은 여전히 이 시간에도 대중속에 침투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단군상을 세우라는 민족단체의 협박에 가까운 압박도 계속되고 있고, 6·15 민족통일대축전에서는 학생들에게 ‘반미’‘반외세’‘우리민족끼리’가 주입되고 있다. 이 심각한 실정들이 월드컵 열기에 묻혀 부각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 나라는 온통 붉은 물결 뿐이다. 방송, 온라인 매체들은 붉은악마 광고와 월드컵 뉴스로 도배되어 있고, 시민들은 악마 뿔 머리띠를 띠고 치우천왕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 여기에다 승리에 도취된 자들은 길거리에서 스트립쇼를 벌이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자세를 취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탈행위들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 승리의 기쁨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데도 말이다.

월드컵은 월드컵일 뿐이다. 이기면 승리감에 흥취는 나겠지만 우리 앞에 산적해있는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교회는 지금 기독교의 근본을 흔들려는 거대한 음모들과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조직적인 공격 앞에 있다. 특히 개정사학법이 학원선교에 지장이 없게 해야하고, 다빈치코드 유다복음서 등을 둘러싼 대중들의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도 줄 수 있어야 한다.

월드컵보다 더 치열한 영적전쟁의 한 가운데 한국교회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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