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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표적을 구하지 않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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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재 목사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장향숙 의원은 본인의 표현대로 하면 ‘무학력에 무직,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인권운동가, 휠체어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 여성장애인’이다. 그가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과 함께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 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장향숙 의원은 담대함으로써 결과를 받아들였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역사이고 계획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이 젊었을 때의 간증이다. 어느 날 한 교회의 부흥회에 참석하게 됐는데 장 의원이 들어서는 순간 집회를 인도하는 목사님의 눈이 커지더니 갑자기 장 의원의 다리를 붙잡고 기도를 시작했다. “주여,믿습니다. 기적을 보여주십시오! 이 자매가 앉은뱅이에서 벌떡 일어나 걸어나가게 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소서!” 그러나 장 의원의 마음은 냉랭해졌고 기도를 마친 목사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의 기도는 대단히 고맙습니다만 제게는 전혀 필요치 않는 기도였습니다. 기적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생각하십시오.”

그날 이후 장 의원은 “너의 두 다리를 멸시하지 않는다. 마른 나무에 새싹이 돋듯 너의 다리에 꽃을 피우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의 몸에 대한 어떠한 의문도 가지지 않고 떳떳했다고 한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이루셔서 장애우와 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 장 의원을 사용하고 계신다.

며칠 전 우리들교회의 한 자매가 담도암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전문업종의 자격증을 2개나 가진 유능한 자매인데 황달 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았다가 암 진단을 받았다. 이미 손을 쓸 수 없이 진행된 상태라고 했다. 40대 미혼으로 자랑할 것이 믿음과 건강뿐이라고 했는데 하루아침에 건강이 무너졌다. 하지만 자매는 헛된 표적을 구하지 않았다. 기도하면 나을 것이라고 기적을 구하지 않았다. 얼마를 더 살든지 이제는 암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고 싶다고 했다. 결혼도 못하고 혼자 살다 죽게 됐는데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면 얼마나 억울했겠느냐고,천국 소망이 있으니 나아도,죽어도 감사할 것밖에 없다고 했다.

장 의원이 무학력에 장애를 가졌어도 기적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높이시고 많은 사람을 돕게 만드셨다. 우리들교회 자매의 암을 통해 주님은 또 많은 이들을 인도하실 것이다. 암이 나아서가 아니라 낫지 않고 죽어도 감사하다는 고백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될 것이다. 자매에게 주어진 날이 얼마인지 주님의 정하신 바이지만 며칠이라도 몇 개월,몇 해라도 늦춰주시기 간절히 기도 드린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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