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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식탁 (막 14:22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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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함께 하는 식탁 (마가복음 14:22 - 25)
새문안교회 2002. 7. 7 주일예배
설교 : 송기수 목사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 하리라 하시니라 (막14:22-25)


여러분, 누군가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그와 같은 일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분명 즐거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나를 초대한 분은 나를 사랑해서 그리고, 나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나를 식사의 자리로 초대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만찬이라는 이 거룩한 자리에 예수님의 초대를 받아 앉아 있습니다. 이 성만찬의 처음 시작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제자들을 모아놓고 제자들과 함께 떡과 포도즙으로 마지막 식사를 나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분은 제자들과 함께 하기를 즐기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도 제자들과 함께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예수님의 이 마지막 만찬을 기념하기 위해서 이렇게 성만찬을 베풉니다. 이 식탁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불러서, 우리에게 상을 베푸시고, 우리와 함께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이 식탁의 주인은 예수님입니다. 오늘의 식탁을 베푸시고, 우리와 함께 음식을 먹고 마시는 주인이신 예수님께서는 이 식탁의 자리에서 뿐 아니라 우리의 삶 가운데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오늘의 이 식탁이 의미가 있다면, 예수님께서 나의 주님이 되셔서 이 식탁으로 우리들을 초대해 주시며, 이 식탁을 통해서 우리에게 힘과 건강을 주시며, 이렇게 식탁을 함께 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식탁에서뿐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예수님께서 초대하시고,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 이 식탁을 통해서 새로운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이 식탁에서 나와 함께 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오는 삶 가운데 영원히 함께 하신다는 믿음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의 마지막 장인 28장 20절에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그렇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셨습니다.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입니다. 리빙스턴이라는 선교사가 16년간의 아프리카 선교사 생활을 마치고 자기 고향에 돌아 왔을 때, 이미 그는 27번의 열병에 시달려 모이 극도로 쇠약해져 있었고, 사자에게 물린 한 쪽 팔은 무기력하게 매달려 있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한 대학에서 자신의 후배들에게 강연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고독한 선교사 생활 중에서 나를 지탱해 준 것은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고 하신 예수님의 약속이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사실 우리 사람들은 강한 것 같지만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여러분, 성경이나 교회의 역사 가운데 나오는 신앙의 큰 인물들을 우리는 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강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강한 것은 그 사람 자체가 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엇을 많이 가졌다고, 인격이 고상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존경한다고, 그것이 어떤 한 사람을 강하게 하지 못합니다. 신앙의 큰 인물들이 강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확신 가운데 그들이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사람 다윗을 보십시오. 그는 시편 23편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사실 그는 인간적으로는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왕의 권력이 아주 큰 시대에 살았던 이스라엘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이 그 영토를 가장 넓게 확장해서 한참 힘이 세어지는 때의 왕이었습니다. 그의 말 한마디면 모두가 떨었고, 그는 말 한마디로서 가능한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명예를 가졌고, 권력을 가졌고, 재물을 풍부하게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져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여전히 부족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나와 함께 하실 때에 비로소 나에게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거룩한 식탁에 우리를 초대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고, 영원히 나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초대를 받으신 여러분, 오늘의 이 거룩한 식탁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초대를 받은 여러분, 초대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음식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말씀에는 떡과 잔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보통 그 잔에는 포도즙이 담겨 있었다고 봅니다. 본문의 25절의 언급에서 포도나무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 그 잔에는 포도로부터 만들어낸 음료가 담겨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식사에 초대 받았을 때, 음식을 먹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즐겨 드십니까? 식사에 초대해 놓고 어떤 음식을 좋아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때, 주로 제 대답은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안 주는 것 빼놓고는 다 먹습니다"입니다. 그러면, 어떤 분은 '아무거나'라는 메뉴는 없습니다하고 대답하십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분은 제 몸에 좋은 음식을 차려놓고 초대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입에는 잘 안 맞을지 모르지만 몸에는 참 좋은 음식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권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좋은 음식을 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서 마련하신 식탁의 메뉴는 무엇입니까? 떡과 잔입니다. 그리고, 이 메뉴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떡은 예수님의 몸이라고 했고, 잔은 예수님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메뉴는 인류를 구원하고, 제자들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 넣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먹이신 이 음식이야말로 제자들에게는 참 유익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 때 그 식탁을 기념하며 똑같은 메뉴로 식탁에 둘러앉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잔을 주시며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그 십자가는 희생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지 않았다면 오늘 우리에게 구원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구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셔서 이루게 된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도 희생이 없이는 어떤 일의 성취나 어떤 사람의 성공도 없다고 봅니다. 희생이란 나의 고통을 통하여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떡과 잔을 먹이신 것은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고, 너희도 세상의 삶 가운데 나를 기억하며 희생하며 살라는 메시지를 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정에서도 식구 가운데 누구 하나는 희생을 해야 다른 식구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주부의 역할은 참 큰 것입니다. 남편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때로는 부모님을 위해서 희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희생을 한 사람에게는 이름표가 없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희생한 사람을 잘 알아주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희생이란 고통이 배가되는 것입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의 선대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습니까? 요즘에는 먹는 것이 흔하지만, 우리 선대들은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습니까?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는 세계에 크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놓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축구를 잘 몰랐던 나이 드신 여자분들까지도 축구에 큰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열광하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우들과 대화하면서 저는 우리나라가 이기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했다는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이런 놀라운 일들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이런 큰 승리가 있었다고 확신해 보았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기도하시는 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런 바탕위에 우리 대한민국이 오늘과 같이 서 있을 수 있었다는 마음입니다. 이런 희생적인 관심과 기도는 이번 월드컵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름도 없이 희생한 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피와 땀 그리고 기도가 오늘 우리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공동체이든지, 어떤 사회이든지 희생이 없이는 영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가 없이는 면류관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가 없이는 오늘 우리의 구원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오늘의 이 식탁은 예수님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식탁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희생하겠다는 결단의 식탁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떡과 잔은 우리에게 놀라운 힘을 줍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을 맞아서 건강을 잘 유지해 주는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음식은 우리의 육체를 강건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우리의 영적인 힘을 강하게 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성만찬의 자리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떡과 잔입니다. 우리가 희생의 마음을 가질 뿐 아니라, 이 떡과 잔을 들므로 우리는 죄로부터 자유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를 이미 용서해 주셨습니다. 더 이상 죄책감에 시달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여러분의 삶 가운데서 죄를 짓는 것이 더 즐거운 분이 계십니까? 오늘의 성찬을 통해서 죄에서 자유하게 되는 능력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성만찬에 초대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초대하시고,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고, 예수님께서 직접차려주신 이 식탁입니다. 이 식탁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예수님은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이런 신앙 가운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떡과 잔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예수님의 희생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것을 가르쳐 주신데서 끝나지 않고 우리에게도 그런 능력을 갖게 하시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떡과 잔을 먹고 마심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희생의 능력, 죄로부터 자유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쉴라이에르마허라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사를 체험하는 통로가 세 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성경 말씀이고, 또 한 가지는 기도이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찬 예식이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의 성찬예식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다시금 주시는 귀한 은사를 받으시는 여러분들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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