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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눔의 기적을 이루며 (요 6: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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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의 기적을 이루며
 

                시작하는 말씀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러 나왔습니다. 그들은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예수님의 놀라운 치유역사를 보았기에 예수님께로 몰려왔습니다. 가난과 궁핍과 질고로 시달리던 그들에게는 병자를 마음대로 고치시는 예수님은 구세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당시는 그들의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해방의 날이요 가장 기쁘고 감격스런 절기였습니다. 그렇지만 갈릴리 주변 사람들은 명절의 흥겨움을 즐길 처지가 못 되었습니다. 본래부터 가난한 지역에서 태어난 그들은 명절에도 떡 한 조각을 마음껏 먹기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그때, 제자들과 산에 올라가 앉으신 예수님께서는 눈을 들어 그 가없은 무리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그 가난하고 병든 무리를 보셨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점점 상승하는 인기도를 기뻐하시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그 수를 헤아리는데 마음 쏟지 않으셨습니다. 가까이 나아오는 무리를 보는 순간, 예수님께서는 저들을 어떻게 배불리 먹일까? 하는 일에 관심을 쏟으셨습니다. 저 배고픈 무리들, 저 병들고 가난한 이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베풀어 줄 수 있을까 에 대해 마음을 쓰셨습니다. 무리를 보시며 주님은 제자 빌립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사실 찾아오는 무리가 누구이든 간에 예수님께서 저들을 먹이셔야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찾아오는 무리가 어떤 형편이든 간에 예수님께서 저들의 배고픔을 책임질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빌립아, 우리가 어떻게 해야 저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겠니? 이 일에 대해 너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니?"

      우리가 나누자
  사랑하는 강서 가족 여러분!
이 시간 여러분은 이 예수님의 음성에서 무슨 말씀을 들으십니까? 이 말씀은 오래 전 저 갈릴리 바다 근처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한번 해
보신 말씀에 불과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이 시간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해서도 묻고 계시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강서교회 성도들아! 이 시대에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 영육간에 피폐한 이들이 많은데 우리가 저들을 어떻게 배불리 먹일 수 없겠니?" "우리가 어디서 저들을 배불리 먹게 하겠느냐?"5절을 보십시오. 누가 이 사람들을 먹게 하겠냐고 말씀하십니까? '우리가'입니다. 그리고 빌립에게 '우리가' 어떻게 해보자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우리가, 우리가, 우리가' 저들을 배불리 먹이자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가난한 자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입니다. 배고픈 자에 대한 우리의 베풂은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강서가족 여러분!
저는 새벽마다 여러분을 위해 손을 들어 축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잘 되며 강건하기'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축복하는 제 마음 한 구석에는 늘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 축복한데로 하나님께서 강복해주셔서 복을 많이 받는다면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 강서가족들이 복을 많이 받았을 때, 그래서 거만해지고 그래서 교만해진다면, 그것이 과연 참복일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이 복을 받으려 하는 것은 우리만 잘먹고 잘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 강서가족들은 복에 대한 생각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복이 쌓여갈수록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삶들을 살아서는 결코 안됩니다. 마음이열리고 생각이 열리며 돈주머니가 열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움켜쥐는 삶이 아니라 흩어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받은 복은 그렇게 이웃을 향해 열린 복이 되게 해야 하고 함께 나누며 함께 누리는 복이 되게 해야 합니다.
새천년 우리교회 표어가 무엇입니까? '배웁시다! 나눕시다! 찬양합시다!'입니다. 우리들은 새천년을 시작하면서 나눔의 삶을 다짐하였습니다. 우리 강서가족들이 앞으로 더 많은 복을 많이 받아야 하겠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예수님을 배우고 받은 은혜를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 사는 나눔의 일을 우리의 새목표로 세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는 삶입니다. 우리가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나눠야 합니다. 우리가 그 나눔의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이 가난한 자에게 관심을 쏟아 사신 예수님의 뜻이요 또한 저와 여러분을 향하신 주님의 명령입니다.

      어떻게 나눌까
그렇다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눔의 일은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겠습니까?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사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어찌해야 주님 기쁘시게 나누고 도우며 살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두 사람의 입장을 봅니다. 하나는 빌립입니다. 빌립은 주님의 물음을 들었을 때 즉각 대답합니다.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서 각 사람에게 조금씩 나눠준다 해도 떡이 부족하리이다" "선생님, 저 많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다니요. 그것은 말도 안됩니다. 저들을 먹이려면 이백 데나리온이 필요한데 그게 좀 많은 돈입니까? 그 돈이 어디 있으며 있다고 해도 그 돈으로는 제대로 먹일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하지 못할 일은 아예 시작부터 생각하지 마십시오. 왜 사서 고생을 하려 하십니까? 만약 떡을 사서 나눠주다가 떡이 떨어지면 그 불평을 어찌 감당하시렵니까? 서운할 때 서운하더라도 아예 모른 척 넘어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빌립의 이 말은 매우 합리적인 말입니다. 경제논리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상황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습니까? 우리 주님은 빌립의 의도를 따르지 아니하십니다. 오히려 주님은 빌립의 생각을 교정하고자 하십니다. 애당초 주님께는 빌립을 시험할 의도가 있었습니다. 주님은 빌립이 너무 계산적인 사람이기에 그의 생각을 깨뜨려 고쳐주고 믿음의 사고를 할 줄 아는 제자로 기르고자 하셨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은 합리가 아닙니다. 때로 신앙이 상식이요 합리적인 면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합리를 뛰어 넘어 믿음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믿음의 마음으로 판단하며 결단하는 것이 참 신앙입니다. 그리고 이웃을 돕고 나누는 삶에도 계산보다는 이 믿음의 눈, 믿음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주님은 빌립과 오늘 우리들에게 깨우쳐 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또 한 사람의 제자가 있습니다. 있고 없음을 계산하지 않고 나눠주고자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린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입니다. 안드레는 말합니다. "선생님, 여기 한 아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구먼요. 그러나 이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물론 안드레 역시 큰 믿음의 사람은 아직 아니었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음식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그것으로 무리를 다 먹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은 그에게 없었습니다. 그도 역시 오천명에게 오병이어는 콩알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드레에게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미리 계산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안될지라도 일단은 주님께 가져오는 태도입니다. 되던 안되던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일단 무어라도 주님께 가져다 드리자는 태도입니다. 하다 못할망정 미리 포기할 수는 없다는 이 태도, 나눌 수 있는 대까지 나눠보자고 나서는 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안드레의 장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누며 사는 일에서 우리들의 태도는 어떠합니까? 우린 우리들의 호주머니가 넉넉할 때만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오지는 않았습니까? 작은 것으로는 나누지 못한다며 미리 포기하고 미리 도움의 손길을 거두어 버린 적은 없습니까?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살펴봅시다. 매월 셋째주일이면 한 구좌에 천 원씩 어려운 이웃과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해 선교헌금이나 구제헌금을 작정하여 드리자고 하여도 그 일마저 소홀히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점심 때 지하 식당에 내려가면 모금함이 습니다. 밥을 굶는 이웃들을 위해 점심 한 끼 외식한다 생각하고 작은사랑의 손길을 펼치자고 하여도 관심조차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내석에는 병든 어느 전도사님이 보낸 복음송 테이프가 있고 설교집이 있고 은퇴목사님들의 간증집이 있지만 관심 갖고 사랑의 짐을 지려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 최소한 안드레 정도라도 나눔의 정신을 회복합시다. 안드레의 신앙수준이 썩 만족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에게 안드레 수준의 신앙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거창한 구제사업을 펼치지는 못할지라도 안드레의 작은 나눔의 정신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적은 것으로 큰 기적을 이루신 주님 그러면 안드레가 적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기 위해 주님께 드렸을 때 주님은 그것으로 어떤 역사를 이루셨습니까? 주님은 안드레가 드린 어린아이의 한끼 점심을 들고 먼저 사람들을 앉히게 하셨습니다. 안드레도 계산 잘하던 빌립도 주님 말씀에 순종하여 사람들을 앉힙니다. 내 마음에 맞건 안 맞건 주님께서 하라 하시니 모두 순종하여 나눔의 일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 적은 음식을 손에 드시고 감사기도를 하신 다음, 그것들을 나눠주게 하셨습니다. "여기 떡 한 덩어리 더 주세요," "저는 고기 한 마리 더 주세요"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풍성하게 나눠먹었습니다. 어느 한 사람, 모자람이 없었고 어느 한 사람 불평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단지 보리떡 다섯 덩어리와 물고기 두 마리에 불과하였지만 주님께서 그것을 나눠주게 하시자 오천 명이 먹고도 남은 것이 열두 바구니에 가득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혜는 차고도 넘쳤습니다. 주님의 은혜는 풍성한 은혜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적은 것을 가지고도 능히 나눔의 큰사랑을 베풀어주시고 작은 드림으로도 나눔의 큰 기적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이 부족한 제자들이요 매사에 계산이 먼저인 제자였지만 주님께 적은 것을 드릴 때 주님은 그 적은 것으로 큰 기적을 이루시고 제자들로 하여금 나눔의 기쁨과 나눔의 기적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아마도 빌립과 안드레는 일평생 이 나눔의 기적을 잊지 못했을 것입니다. 비록 적은 것일지라도 사랑으로 나누려 하면 주님은 그것으로 나눔의 큰 기적을 이루어 주신다는 사실을 그들은 늘 기억하면서 일생 나눔의 일을 힘쓰며 살았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손에는 무엇이 들려 있습니까? 주님은 여러분이 가지지 않은 이백 데나리온을 바치라고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있지도 않은 것을 내놓으라고 닦달하시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그저 보리떡 다섯 덩어리여도 좋습니다. 단지 물고기 두 마리뿐이어도 괜찮습니다.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배고프고 헐벗은 이들을 위해 그리고 빈곤한 삶으로 눈물짓는 이들을 위해 부스러기 사랑이라도 드려 살기를 주님은 간절히 원하시고 부스러기 나눔이라도 베풀며 살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마무리 말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에는 갈릴리와 사해라는 두 개의 큰 호수가 있습니다. 그중 요단강 최 하단에 위치한 죽음의 바다, 사해는 흘러드는 강물을 받아들일줄만 알았지 내보낼 줄을 몰라서 생물이라고는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눌 줄 모르는 호수의 구조가 죽음의 바다를 이루게 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갈릴리호수는 요단강물을 받아서 다시 아래로 흘러보내는 호수여서 그 물에는 많은 물고기, 해양생물이 살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삶은 살아있는 호수 갈릴리입니까? 아니면 죽음의 바다 사해입니까? 여러분의 생활이 어렵고움 중에서도 이웃을 위해 나누어줄 보리떡이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습니까? 여러분의 생활이 여유 없는 것이지만 그 쪼들린 삶 속에서도 이웃에게 나눠줄 물고기는 무엇입니까?
오늘 나눔의 바다, 갈릴리 근처에서 적은 것이라도 나누고자 할 때 나눔의 큰 기적을 일으켜 주신 주님께서는 받은 바, 크고 작은 은혜들을 이웃과 나누며 살려는 우리들을 통해서도 나눔의 기적을 크게 일으켜 주시고 나눔의 기쁨과 사랑을 친히 체험케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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