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두 아들의 싸움

  • 잡초 잡초
  • 332
  • 0

첨부 1


성경본문 : 창 27:1-4
제목 : 두 아들의 싸움
대한예수교장로회 삼거리교회

여러분, 인간이 하나님의 예정과 계획을 바꿀 수 있는가? 없다. 물론 어떤 때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실수로 하나님의 계획이 잠시 어긋나게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고야 마는 것이다. 인간의 얄팍한 권모술수에 하나님의 계획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아요. 왜?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인간의 위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은 이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1. 하나님의 예정을 바꾸어 보려는 이삭의 어리석음을 생각해 보자.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 예정을 알고도 어리석어 그 계획을 바꾸어 보려고 했던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이삭이다.
오늘 본문 1-4절에 보면 이삭이 나이 들어 이제 맏아들 에서를 불러 장자의 축복을 하려 하는 것을 본다. 에서를 불러 놓고 이삭은 말한다. '너는 곧 사냥을 나가서 별미를 만들어 와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마음껏 축복하여 주겠다.' 무슨 말인가? 에서를 영적 장자로 세우려는 것이다. 이삭 자신의 뒤를 이은 족장으로 세우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삭의 이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왜인가? 하나님은 이미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기 전에 당신의 뜻을 밝히셨다. 창 25:22-23을 보라. "아이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가로되 이 같으면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여호와께서는 미리 예정하시되 에서가 야곱을 섬기게 될 것이라 계획하셨다. 그러니 영적 장자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 야곱이 되어야 한다. 분명 이삭도 이 사실을 아내 리브가에게서 다 들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이삭은 어리석게도 이러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무시해 버리고 에서를 장자로 축복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삭이 이렇게 어리석게 된 이유는 세 가지라 말할 수 있다. ①무엇보다 에서를 편애했기 때문이다. 야곱보다 에서를 더 사랑했다. ②장자라는 연민 때문이다. 장자가 장자의 축복을 받는 것이 상식적으로 마땅하다는 것이다. ③나이 많아 영적으로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나이가 드니까 영적 판단력이 둔해졌어요. 나이가 들면 인간적인 감정과 정에 이끌리기 쉽잖아요. 이삭도 거기에 이끌리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에서를 장자로 세우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에서는 분명 장자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는 신앙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참으로 세상적인 사람이었어요. 또 장자의 명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참으로 가볍게 여겼던 사람이다. 영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하나님은 그의 안중에도 없었단 말이다.
또 에서는 이방 여인들과 결혼했다. 이는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어기는 행위지요. 이러한 에서를 아버지 이삭은 끝까지 감정과 정에 이끌리어 장자라고, 또 편애해서 하나님의 뜻을 어겨가면서까지 축복하려 했던 것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그러나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원하시는 방향대로 살아가야 하겠다. 나의 욕심대로, 나의 판단대로, 나의 생각대로 행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하나님의 뜻을 인간적 방법으로 이루려는 리브가의 어리석음을 볼까요?
리브가는 남편 이삭이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려는 것을 밖에서 다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리브가는 옛적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예언을 기억하고 남편 이삭의 그와 같은 계획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리브가는 어느 면으로 생각하더라도 차남인 야곱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영적 장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아도 리브가는 누구를 더 사랑했어요? 에서보다 야곱을 더 사랑했다. 참 좋은 가정이죠? 아버지 이삭은 장자인 에서를 더 사랑하고, 어머니 리브가는 차남인 야곱을 더 사랑하고. 편애는 진정 좋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리브가는 남편 이삭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알고도 바로 잡아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부부가 좋다는 게 뭔가? 남편이 잘못된 길로 가면 아내가 바로 잡아 주고, 아내가 잘못된 길로 가면 남편이 바로 잡아 주고, 이래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러나 리브가는 이삭에게 직접 가서 예전에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상기시키고, 당신의 생각은 하나님 앞에 옳지 않다, 하나님은 야곱을 장자로 세우라 하시지 않았느냐, 이렇게 남편을 바로 잡아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런 방법을 택하지 않고 리브가는 야곱과 함께 꾀를 생각한다. 그것이 본문 5-17절에 기록되어 있다. 리브가는 야곱에게 염소 새끼 두 마리를 가져오게 하여 이삭이 즐기는 별미를 만든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리브가의 이런 행동, 정당화 될 수 있는가? 이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것은 남편을 속이는 것이요 하나님 앞에 거룩치 못한 방법이다. 특히 자기 자녀를 올바른 길로 지도해 주어야 할 어머니가 오히려 더 앞장서서 아들로 하여금 잘못된 길로 나아가도록 지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비를 속이는 일에 어머니 리브가가 더 앞장서서 모든 일을 꾸며 간다.
그래도 야곱은 일말 양심의 가책과 두려움이 있어서 11-12절에 보니 '내가 에서가 아니라는 것을 아버지가 내 피부를 만져보고 알면 내가 오히려 저주를 받게 될까 합니다' 하지요. 그러나 리브가는 막무가내로 더욱 철저하게 이삭을 속일 궁리를 한다.
결국 야곱의 손과 목에 염소털을 붙인다. 왜요? 에서가 털 사람인고로. 이 얼마나 철저하고도 야비한 방법인가? 그리고는 야곱에게 별미와 떡을 가지게 하여 이삭에게로 들어가게 한다. 그야말로 리브가는 야곱으로 하여금 장자의 축복을 받게 하는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여러분,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보자. 만약 리브가가 이런 방법을 쓰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뜻이 변하여져서 에서가 장자의 축복을 받았겠는가?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그 예정이 바뀌어졌을까? 결단코 그렇지 않다. 리브가가 그런 방법을 쓰지 않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 쪽에서 어떤 방법을 쓰셨을 것이다. 그리하여 야곱이 장자가 되도록 하셨을 것이다.
여러분, 하나님의 계획을 인간적 방법으로, 악한 방법으로 이루려는 것은 진정 어리석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이 어긋나는 것 같은 그런 문제 앞에서도 정상적인 방법, 곧 기도와 기다림과 맡김의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장자의 축복을 앞두고 온 가족이 분열되는 것을 본다. 아버지는 편애하여 하나님의 뜻을 저버려서라도 자기가 사랑하는 에서를 장자로 세우려 하고, 리브가는 리브가 대로 하나님의 계획이 그러하니 야곱이 장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남편을 속이되 아들과 연합하여 속인다.
이제 에서가 돌아오면 속임은 드러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가족간의 유대감, 사랑과 신뢰는 완전히 깨어지고 불신과 증오만이 남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에서와 야곱은 서로 원수가 되어 20년간이나 증오와 복수의 세월을 보내게 된다. 리브가도 사랑하는 아들 야곱을 그런 오랜 세월 동안 보지 못하는 이별을 맛보아야 했다. 뿌린 대로 거둔 것이다.
3. 야곱에 대한 축복
야곱의 음식을 먹은 이삭은 야곱에게 마음껏 축복했다. 이삭이 축복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①장자가 되는 축복(27-28절).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이 축복은 야곱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축복, 즉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땅을 야곱이 받는다는 것은 곧 아브라함과 이삭의 뒤를 이어 누가 약속의 조상이 된다는 말인가? 야곱이 된다는 말이다. 야곱이 영적 장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곡식과 포도주가 풍성할 것을 약속하셨다. 옛적 농경 사회에서 곡식과 포도주가 풍성하다는 것을 결정적인 물질의 축복이다. 풍성한 물질의 축복을 받게 되리라고 축복했다.
②네 자손을 통해 메시야가 나겠다는 축복(29절)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한다. 네가 네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굴복한다.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축복을 받으리라. 무슨 축복인가? 메시야가 야곱의 후손으로 태어나서 만민을 구속할 것이며 또 그들 앞에 높아지고 이스라엘 앞에서도 영광을 받으리라는 약속이다.
자, 이 두 가지 축복, 영적 장자가 되겠고 자기 후손을 통해 메시야가 올 것이다. 그러면 모든 좋은 축복을 다 받은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축복이 야곱에게로 돌아간 것이다.
4. 하나님의 계획을 인정하는 이삭
30절 이하, 특히 33절을 보면 에서가 돌아와 자기를 축복해 달라 하자 이삭이 심히 크게 떨었다고 한다. 비로소 야곱에게 속은 줄 안 것이다. 속은 것을 알자 그렇게 온유하던 이삭도 심히 크게 떨었다고 했다. 굉장히 분노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곧 이내 평화의 사람으로 돌아오고 그는 에서에게 말한다. "너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정녕 복을 받을 것이다." 이삭의 이 말은 이 모든 사건이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진 것을 알고 순순히 받아들이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지요. 한편으로는 야곱의 간교함에 화가 나지만 그러나 비로소 하나님의 뜻이 이것이었음을 이삭은 깨닫게 되는 것이다.
5. 울부짖는 에서, 모든 좋은 것을 다 잃은 에서
에서는 아버지 이삭에게 나를 축복해 달라고 울부짖으며 애원하지만 이삭은 말한다. 먼저 축복을 받은 그가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 것은 절대적이었다. 속았다고 해서 바꾸거나 변경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도 에서는 자기를 축복하여 달라고 하지만 이삭은 말한다. 37절을 보라. 내가 야곱을 너의 주로 세웠고 그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공급하였으니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8절에서 에서의 말대로 좋은 것에 대한 축복은 야곱에게 다 해버렸어요. 모든 좋은 축복은 야곱에게 다 돌아가고 하나도 남지 않았어요. 결국 에서는 모든 좋은 축복을 다 놓쳐 버린 인생이 되고만 것이다. 모든 좋은 것을 동생에게 다 빼앗긴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서 생각할 것은 에서가 이렇게 된 것은 단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실패를 자초하는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스스로 장자명분을 야곱에게 팔았었고 이방 여인들과 결혼을 했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적 삶을 살지 않았다.
여러분, 하나님 앞에 버림받는 삶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다.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사랑 받는 삶도 마찬가지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의 첫 시작부터 꾸준하게 믿음으로 사는 사람, 그가 결국 하나님의 많으신 은총을 입는 것이다.
에서는 이제 아버지 이삭에게 남은 축복이라도 달라고 했다. 그래서 39-40절에서 에서를 위해 축복한다. 그러나 이것은 영적 축복이 아니다. 영적 축복은 이미 야곱에게 다 갔기에 이삭은 에서에게 세상적인 사람, 불신자로서 받을 축복을 한다.
그 내용을 볼까요? 에서는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에서 뜬다. 다시 말해서 에서에게는 가나안 땅이 주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창 36:6-8을 보면 에서는 가나안 땅을 야곱에게 주고 자기는 황량하고 척박한 광야인 세일 산으로 가서 산다.
그리고 칼을 믿고 살겠고 동생 야곱을 섬길 것이며, 그와 많은 싸움을 하리라 하신다. 에서, 곧 에돔 족속은 이로써 야곱 족속과 멀어지고 자손 대대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족속이 된다. 그러니 영적으로 좋은 축복은 에서에겐 아무 것도 주어지지 않았다. 이것이 신앙대로 살고 안 살고의 마지막 결과인 것이다. 이로써 에서는 야곱에게 복수할 생각을 가지게 되고 원수가 된다.
결론적으로 생각할 것은 아버지 이삭의 어리석음, 리브가의 속임, 야곱의 욕심, 에서의 비신앙적 태도, 이런 사람들에 의해 싸우고 다투고 시기하는 그런 역사가 오늘 본문에서 펼쳐졌지만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지는 것으로 끝났다. 하나님의 승리다. 하나님은 인간의 어리석음과 악함까지도 역이용하사 당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셨던 것이다.
그런고로 하나님의 예정, 계획은 언제나 인간 위에 있다. 모든 것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나의 인생이 조금 잘못되어 가는 것 같아도 흔들리지 말라.
무엇보다 중요한 교훈은 억지로, 인간적인 방법으로, 내 뜻, 내 생각, 내 계획대로 어떤 것을 이루려고 덤비지 말라. 그건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다. 오히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다 맡기고 기다리라. 그리하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 대한 모든 계획을 그 선하신 뜻대로 이루어 주실 줄 믿는다. 이 은혜 가운데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