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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약할때에 강하다 / 고전 1: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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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약할때에 강하다
본 문 : 고전 1:26-31
설 교 : 김이봉 목사 (상도교회)
 


□ 약할 때에 강하다 (고린도전서 1:26-31)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
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
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
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
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는 하나님
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
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니라)  <고린도전서 1:26-31>


1. 약할 때에 강한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신앙생활이란 언제 강해지는가?
신앙생활은 약할 때 강해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약할 때에 강하다는 것은 믿음으로 체험된 삶이어야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강할 때 강하고 약할 때에 약해집니다. 살다 보면 우리의 삶은 늘 강
할 수만은 없습니다.
때때로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 우선 경제적으로 가난해질 때 곧 약해집니다. 
돈 없으면 모두 고개를 숙이게 되고 약해집니다.
그러나 또 한편 생각해보면, 가난은 부(富)의 출발인 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모두 빈 손으로 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신앙적으로 깨달아
야 합니다.
어느 나라나, 빈부의 차이는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공산주의가 나왔지만, 결국 저들도 계급 없는 균등한 세상을 만들겠다
고 하면서도 당 간부들은 더욱 더 호의호식하는 또 다른 계급사회를 만들어 놓
았습니다.
또 지금은 넉넉하게 산다고 해도 언제든지 없어질 수 있는 위험 속에 살아갑니
다. 그러므로 우리는 <있음>과 <없음>의 개념을 좀 더 높은 차원에서 생각해 보
아야 하겠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미문에 걸식하는 앉은뱅이에게 베드로는 "내게 은과 금은 없거니
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걸으라"고 하였습니
다. 베드로는 은과 금이 없을 때에 도리어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그를 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신앙은 경제적인 것과 함수 관계가 있는 것
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는 왜 예수 그리스도를 줄 수 없을까?
도리어 <은>과 <금>이 많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릅니다.
이런 면에서 신앙생활은 도리어 경제적으로 약할 때 강해집니다.
우리가 6.25 전쟁 중 얼마나 우리들의 신앙이 불이 붙었었습니까?

◇ 또 우리는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할 때가 곧 신앙적으로 강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내가 그만하면 됐지...'하고 있을 때가 신앙적으로는 제일 약
한 때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섰다 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무능한 죄인임을 깨닫게 될 때 그 때가 신앙적으로는 도
리어 강해지는 순간입니다.
다윗도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라고 고백하였을 때,
오히려 강한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 성 프란체스코에게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그리스도의 기적을 나타내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영광을 나타내시는
분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선생님을 만날 때 신선한 충격과 도전을 받고 생활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그 비밀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자 성 프란체스코는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느 날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
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연약하고 가장 무지하며 미련한 나
를 바라보셨습니다.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동자가 내게 머물렀고 조용하고 세미
한 음성으로 들려주셨습니다. 내가 너를 통해 나의 지혜로움과 나의 능력을 나
타내리라 이것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비밀입니다"라고...

사실 그렇습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주의 일을 감당해 낼 때 사람들은 그의 재능에 주목
합니다.
또한 하나님보다 자신의 재주를 드러내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을 경험한 사람은 그의 재능을 자랑하지 않으며 겸
손히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 꿇고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자기 부족을 모를 때 가 제일 약한 때입니다.
자기 부족을 모르는 자에게 겸손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겸손을 모르는 자에게 강함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은 함께 하기에 제일 강하게 됩니다.
공연히 큰 소리를 치는 사람일수록 제일 약한 사람들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집에서도 큰 소리만
치는 사람일수록 밖에 나가서는 별 볼일이 없는 경우들을 우리는 종종 보고 있
기 때문입니다.


2. 인생의 삶 중에서 가장 약할 때가 언제라고 보십니까?

죽음 앞에 섰을 때입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덱커는(M. Heidegger 1889-1976) '인간은 죽음에의 존재'라
고 하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 현실을 피할 자는 없습니다.
젊은 날에는 죽음은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처럼 느끼지만,
죽음은 현실입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나의 현실입니다.
☞ 어제 TV를 보니, 요즘 우리 세대의 젊은이들 가운데는 아이를 낳지 않고 살
겠다는 부부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보도를 듣고 보았습니다. 아이를 낳게 되면
둘의 공간과 각자의 취미생활과 이상실현에 지장이 있으니, 아이를 가지는 것
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젊었을 때 노후를 준비해 두면 굳이 자식을 낳을 필요가 없다는 그런 생
각이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그런 생각이 잘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이 다음에 그들이 실제적으로 경
험할 일이겠지만, 그들도 어쩔 수 없이 늙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세월과 함께
저만큼 밀려나갈 것입니다. 그러다 언젠가는 죽음이란 현실 앞에 설 것입니다. 저도 한 때는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들 하나만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보니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잘한 것이라고만 볼
수 없었습니다. 요즘에는 자녀들이 많은 사람이 부러움을 느낍니다.

☞ 또 엊그제 한때 일본 선수들을 박치기로 통쾌하게 물리치던 레슬링 선수 김
일선수를 TV에서 보았습니다. 어느새 할아버지 얼굴이 된 것을 보았습니다.
세월과 함께 늙어 외로운 병상 생활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모
습이었습니다. 기자가 "무엇이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라고 보십니까?" 라고 물었
을 때, '평범한 사람들처럼 가정을 갖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가정이란 부부 단 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둘이 언제나 함께 있을 것 같지만, 어느 하나가 먼저 갈 것입니다.
그럴 때 젊은 날의 꿈과 성취욕의 만족은 모두 검부레기 같은 것들일 것입니
다. 세상의 것은 모두 날아가 버리고 나 홀로 남게 된다는 말입니다.
유행 따라 사는 그런 삶 속에서는 인생의 의미도 없이 살아가는 것 뿐입니다.
그런 삶에서는 본능욕만 있을 뿐, 더더욱 신앙은 꿈도 못 꾸는 삶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절감하지 못하고 살기에 죽음 앞에서
모두 약해집니다.

철학자들은 '사는 것과 같이 죽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즉 죽음에 관하여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죽음에 관하여 자연스러울 수 있으려면 의지력으로만은 불가능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지 않고는 어렵습니다.

건강할 때는, 젊었을 때는, 누구나 죽음을 감상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젊은 날에는 누구나 죽음에 관하여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막상 죽음이 우리의 현실로 닥칠 때, 의지력으로 강해질 수는 없습니
다. 가장 약해질 때 가장 강하게 하는 것은 믿음 뿐입니다.

인생의 공도(共道)인 죽음 앞에서 가장 강해질 수 있는 것은 부활신앙 뿐입니
다. 우리에게 가장 약할 때 가장 강하게 역사 하는 것은 부활에 대한 확신입니
다. 이것이 없으면 약할 때 강해질 수 없습니다.

☞ 사도 바울은 이 부활신앙을 말하면서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에 있느냐?'고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도리어 자랑하였습니다.

☞ 고린도후서 12:7절 이하에 "내가 굉장한 계시를 받았다 해서 잔뜩 교만해질
까봐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로 찌르는 것 같은 병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것
은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나를 줄곧 괴롭혀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교만에 빠지
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 주시기를 주님께 세 번
이나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이미 내 은총을 충분히 받았다.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번번이 말씀 하셨습니다. 그
래서 나는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게 머무르도록 하려고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
의 약점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
게 여기며,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습니다. 그것은 내가 약
해졌을 때 오히려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 초대교회의 신자들의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약함에 순간에서도 가장 강하게 세상을 이긴 사람들입니다.
로마의 총검 앞에 가장 약한 존재들인 것 같았지만,
그 총검을 이길 수 있는 가장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 이것이 십자가의 능력이요 위력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할 자들에게는 약하고, 미련하게 보이지만,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은 약할 때 강해지는 법입니다.
내가 연약하다고 생각될 때 하나님은 나 같은 존재를 통하여 역사하려는 능력
을 행하기 됩니다.

지금까지 어떤 면에서 내가 능력 있다고 하는 것 때문에 하나님의 길을 막고 있
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부족합니다. 나는 능력을 행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하나님은 강하게 역사하십니다.
우리 모두 약할 때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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